성공하는 사람은 스토리로 말한다 -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피터 구버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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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공하는 사람과 스토리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아 읽게 된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스토리가 성공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가 무엇인지 궁금함에 접하였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읽어보면 스토리보다는 화법에 좀 더 치우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우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기 앞서, 피터 구버라는 저자의 약력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 저자는 UCLA에서 40여년간 스토리텔링을 강의해온 교수로, 이전에 영화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렸던 사람이다. <배트맨>, <레인맨>, <플래시 댄스> 등 80~90년대 헐리우드를 강타했던 영화들의 프로듀서였다는 것과 그 이후에 콜롬비아 픽처스 부터 여러 엔터테인먼트 CEO까지 역임한 경력을 보고, 역시나 스토리텔링에 귀재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총 2부로 되어있다. 그리고 각 각의 소주제는 총 8장으로 되어 있고, 마지막 Summary에서는 Key Point로 8장에 걸친 스토리텔링 화법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친다. 1부에서는 스토리 없이는 비즈니스도 없다로 이야기의 설득부터, 스토리의 정의, 스토리를 움직이는 예상밖의 내용들로 정리가 되어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관심을 사로잡고, 감동을 주고, 네버엔딩 스토리의 조건에 대한 내용으로 이 책이 마무리된다. 각 장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의 설득에 스토리를 담아라

-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면, 그들의 몸과 지갑도 자연스럽게 따라 움직일 것이다.

- 데이터를 퍼붓는다고 이야기가 되지는 않는다. 데이터를 쏟아붓는 것은 피하라.

 

2. 스토리란 정확히 무엇인가?

- 사람들에게 의미를 주는 이야기는 행동변화를 이끌어낸다. 의도하는 행동변화를 분명하게 결정하라.

 

3. 누구라도 이야기를 잘하게 되는 이유

- 이야기는 사실과 숫자를 더 잘 기억하고, 그것을 더 잘 받아들이고, 결국에는 행동을 취하도록 만들어준다.

 

4. 스토리를 움직이는 예상 밖의 것들

- 상대방을 지배하고 있는 상대방의 숨겨진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그것은 설득의 강력한 협력자가 될 수 있다.

 

5. 어떻게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을까?

- 진정성과 일치된 논조를 보여야 한다. 이는 이야기가 타고 나가는 레일과도 같다.

 

6. 밋밋한 스토리에 감동 받는 사람은 없다.

- 상대방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면 책이나 영화나 역사를 이용하라.

 

7. 네버엔딩 소토리의 조건

- 전통이 있는 이야기는 강력하면서도 영속적이다. 그러한 이야기를 함부로 폐기하는 것은 막대한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골자만 정리해도 이 정도이고, 세부적인 내용은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확실히 화법과 스토리텔링은 일반적으로 발표를 하거나, 청중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사람의 스킬에 따라 천차만별의 영향력을 보이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된 책이라 하겠다.

 

 저자도 결국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은 8가지 법칙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방법론 적인 부분은 7장에서 언급되어 있다. 위에 내용정리 부분에서 빼놓았던 이유는 따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법칙

1.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태도다.

2. 말보다 몸이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다.

3.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라.

4. 인내하라! 인내하라! 인내하라!

5. 상호작용을 유도하라.

6. 소품이 이야기를 강력하게 만든다.

7. 적극적인 청취자가 되어라.

8. 청중에게 통제권을 내어줘라.

 

 이처럼 이야기를 잘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기교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말한 이야기에 대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있고, 청중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부분은 "스티브 잡스"가 머리속에서 계속 떠올랐다. 그 사람의 프리젠테이션에는 저 8가지 방법론이 확실하게 적용되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 스티브 잡스의 제품설명회를 들어본다면, 왜 저자가 이렇게 정리하였는지 알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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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왜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 승자 독식의 정치학
제이콥 해커 & 폴 피어슨 지음, 조자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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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승자독식>이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주제는 중국의 자원 싹쓸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책이었다. 사회간접자본형식으로 빈국(짐바브웨 등)에 진입하여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전효과를 바탕으로 자원을 독식하게 된다. 그리고 중국은 그 투자금에 있어 국채형식의 저리의 이자율로 경쟁에 참여하기 때문에 확실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늘려가는 부분에 대해 문제점을 언급하였다. 그 책을 놓은지 얼마되지 않아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Winner take all....이라는 말이 다시금 떠오르게 된다. 이 책은 승자 독식 경제이면에 숨은 비밀에 관하여 지난 한 세대 동안 미국의 시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책이다. 그 30년 세월을 거치는 동안 미국 경제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러한 승자독식 경제를 건설했는지 미국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근본 원인도 보게 된다. 이 책은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 비호아래 재벌들이 성장하였고, 그 재벌들이 우리나라 경제를 지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승자독식 경제와 이 경제상황을 만들어낸 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책이라 하겠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3부로 되어 있고, 소주제로 10장과 결론장으로 총 11장으로 되어있다. 1부에서는 승자독식의 경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2부에서는 어떻게 그 경제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근본원인인 정치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정치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과의 싸움이 어떠한 결론을 이끌어냈는지 그리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결론으로 마치게 된다. 결국 저자는 "승자 독식 몰아내기"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난 30년동안 쌓아온 상황이 단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차츰 차츰 어떻게 변화해 갈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승자독식의 양극화와 관련하여 두 젊은 경제학자 토머스 피케티(파리 경제대학)과 엠마누엘 사에즈(캘리포니아대학)이 공동연구한 소득세 통계를 이용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적 소득 분배의 실상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조사결과 미국경제의 승자 독식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 3가지 중요한 단서가 발견되었다. 첫번째로는 소득의 초집중 현상이 나타났다. 상위 1%의 소득이 미국의 전체 소득이 미국의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74년 약 8%에서 2007년 18%로 늘어나며 두 배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투자나 배당 소득 같은 자본 소득을 포함시킬 경우, 상위 1%의 소득 비율은 9%를 약간 상회하던 정도에서 23.5%까지로 최솟게 된다. 두번째로는 초집중 현상의 지속이다. 최상위 부유층의 소득이 전체 국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80년 이후 계속 상승하고 있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세번째는 비부유층으로 향한 미미한 혜택이다. 한쪽에서 최상위층이 그렇게 막대한 소득을 올리는 동안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은 더 이상 경제 성장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가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트리클-다운(Trickle-Down, 사회의 최상위 부유층이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그 부가 서민과 저소득층에 확산된다는 이론)"은 더이상 유일한 해결책이 아니다. 우리나라 현 정권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그래서 대기업의 세제혜택 및 다양한 지원을 집중하였다. 그 결과 상기 언급된 부분과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트리클-업(Trickle-UP)"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양극화와 승자 독식에 대한 결과는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점을 풀 수 있는 것은 정치, 즉 민주주의를 활용해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중산층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와 정책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가야할 것이다. 민주주의 는 특정이나 소수의 행운아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수에 의한 통치라는 것을 굳게 믿고 실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말한 정치적 평등에 관련된 문구로 마칠까 한다.
"경제적 불평등 앞에서는 무의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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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효과 - 《80/20 법칙》리처드 코치의 새로운 시대 통찰
리처드 코치 & 그렉 록우드 지음, 박세연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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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NS가 도입되면서 휴먼네트워크관점에서 과거의 방법론이 현재의 방법론에 그대로 적용하는데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문제가 생기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은 '관계'와 '성공'의 방식이 바뀌었다로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는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낯선 사람 효과"를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의 저자는 <80/20 법칙>을 쓴 리처드 코치와 그렉 록우드이다.
 
 이 책의 원제는 Superconnect이다. 이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SNS기반의 현 트렌드를 반영한 책이라 할 수 있다. 결국 현재 언급되고 있는 빅데이터까지 확장가능한 부분일 수 있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13장으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강한 연결, 약한 연결로 허브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 허브를 통한 커넥방식이 아닌, 슈퍼커넥트에 대해 2장부터 언급이 된다. 그리고 네트워크 트렌드와 비즈니스까지 언급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네트워크가 과연 미래르 위한 대안일까?라는 질문으로 책은 마치게 된다. 결국 이 책은 인간관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것이 여러분의 일과 삶에, 또한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우리의 삶은 중대한 사건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구성된다. 이러한 사건들은 대부분 예측하기 힘들지만, 분명한 사실은 네트워크라는 존재가 그 불확실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이 아름답고 조화롭지만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는 모순을 받아 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주변에 널려 있는 다양한 기회와 가능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자, 낯선 사람을 통한 삶과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만드는 것은 7장에서 부터 언급된다. 다양한 사례, 즉 시대별로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저자는 행운을 발견하는 능력, 지은들을 바라보는 개방적인 태도이외에 다른 몇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새로운 모임을 정하고 그 속에 자신을 완전히 던져 넣는다.
2.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닌다.
3.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부탁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이러한 네트워크 구조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해 이렇게 다뤄진 책은 처음 보았다. 그리고 각 사례들이 연대기적으로 시대별로 언급되고 있어 그 당시의 상황과 최근의 트렌드가 변화된 상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 이 쪽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심리나 인간관계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 중 책의 제목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비슷한 문구가 있어 이것으로 마칠까 한다.
 
 "생각과 행동이 자신과는 다른,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꺼이 만나려는 의지, 그 의지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존 스튜어트 밀"
 
 
낯선 사람 효과란? 

가깝고 친밀한 관계가 반드시 우리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알고 지내거나 별로 가깝지 않은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처럼, 실은 일상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인맥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흥미진진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기회와 정보, 혁신의 가능성을 훨씬 더 많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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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에 맞선 이성 - 지식인은 왜 이성이라는 무기로 싸우지 않는가
노엄 촘스키 & 장 브릭몽 지음, 강주헌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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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엄 촘스키라는 이름 하나 만으로도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제목에서 느껴지는 권력에 맞선 이성이라는 제목은 현 정치세계와 많이 밀접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라 하겠다. 촘스키는 첫 인터뷰에서 정치적,사회적 참여를 하는 이유와 그런 참여의 유용성을 확신하느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우리가 희망을 포기하면, 그래서 체념하고 소극적으로 처신하면 최악의 결과를 자초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 상황은 더욱 개선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로 그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노엄 촘스키와 두 번의 서면인터뷰를 엮은 책으로, 1장은 2009년 나머지 2~3장은 2001년의 인터뷰로 되어있다. 1장의 내용이 가장 최근 내용으로, 남용되는 권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09년이면 한참 서브모기지프라임 사태가 발발하는 시점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책의 처음 시작이 금융위기와 세계화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권력에 대한 이성이 어떠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은 대담 형식 또는 토론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브릭몽이 주제를 던져주면, 촘스키가 그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판적 시각으로 각 주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평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서 촘스키라는 사람의 지식과 그의 가치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깨달음을 얻기보다는 저명한 학술자의 시야와 그의 생각을 구상화 해 볼 수 있는데 활용하는게 더욱 유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흔히들 지식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서 책 한권, 또는 그의 강연회를 통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정수를 다 보고자 한다면 너무 쉽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든다. 촘스키 역시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어떠한 시야에서 보느냐에 따라 이 책은 가치가 있을 수 있고, 없을 수 있다. 그리고 워낙 분량상으로 상당히 얇은 책으로, 그렇게 포괄적인 주제는 담지 못하고 있다. 이전에 조지 소로스의 생각이 정리되었던 그러한 강연회 요약집 정도로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브릭몽이 이야기 한 것이 생각이 난다. 촘스키는 우리가 가진 것은 이성이 전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성의 힘을, 진보의 힘을 고지식하게 믿는 것은 아니다.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 정교 분리, 식민지 해방, 소수집단과 여성, 미래 세대의 권리 및 환경을 위한 운동은 진보의 징후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전통적인 권위에 의문을 제기할 때 기대할 수 있는 진보의 징후이다. 하지만 비판적이고 합리적이며 자유주의적인 운동이 있을 때에야 진보는 권위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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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시리즈 1
김소진 지음 / 티즈맵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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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일반적으로 이런 책들은 리뷰를 잘 쓰지 않는데, 정말 뇌리에 남는 문구가 있어서 서평을 쓰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자기계발서적 중에서 여성저자가 표지를 차지하는 책은 왠지 모를 전문성이나 시야각이 다를거란 생각에 쉽게 접하게 되지 않는 책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여성 커리어 우먼 또는 CEO는 한껏 자신의 모습을 신부화장과 화려함으로 점칠되어 있어 역시나 다른 꿈을 키우는 여성들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존재 정도로 보여지고 싶은가? 란 의문이 먼저 들게 된다. 그래서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 책도 어떻게 보면 그저그런 자기계발서적이다. 단지 제목에서 성공하는 남자라는 문구를 달고 있어 남성 비즈니스맨을 Target으로 한 책이라는 것으로 보여진다. 약간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헤드헌팅업계에서 근무를 하다가 새롭게 자신의 헤드헨팅회사를 설립했다는 점과 기존의 근무했던 곳들이 머서코리아나 에이온 휴잇이라는 점이 눈에 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 보다는 page 118과 119에 쓰여져 있는 글이 나의 눈에 사로잡았기 때문에 다른 것을 모두 제쳐두고라도 한번쯤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우선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Part로 되어있다. 모두 커리어와 직장생활에 관련된 선배로서의 조언과 헤드헌팅의 관점에서 보는 조언이 담겨져 있어, 이러한 종류의 서적을 읽어 본 적이 없다면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워낙 직장생활이 단지 자신의 업무만 잘한다고 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1장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SNS까지 언급되고 있어 한번 쯤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2장은 스타일로 책을 읽는 것과 책상정리 그리고 금연까지 두루두루 언급을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3장은 워크이다. 일과 관련된 이직, 그리고 직장내 성장, MBA가 대안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담겨져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라이프로 Work and Life Balance를 생각한다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나 혼자만의 생활에 대해서는 확실한 구분점이 있어야 하고, 그 각각의 생활에서 나라는 존재가 확실하게 각인이 되어야 한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짧다. 200page도 되는 않는 책이고, 글씨도 큼직해서 한 20~30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제 앞쪽에서 강조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회사의 브랜드와 나의 가치를 착각하지 않는다."

 

회사의 브랜드와 자신의 가치를 착각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당신이 올린 성과는 당신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뒤에 조직의 뒷받침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하다. 맨땅에 헤딩해서 당신 혼자 이루어낸 것이 결코 아니다.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사람들이 당신에게 잘 대해주고 호의를 베푸는 것은, 당신의 명함에 적혀 있는 조직을 보기 때문이다. 유명 대기업의 팀장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지, 당신 개인을 그렇게 좋아하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냉정하지만 사실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간단한 사실을 이직 후에야 깨닫는다. 평소에 그렇게 잘해주던 사람들이 회사를 옮기거나 독립하면 왠지 멀어지고, 예전엔 당연시했던 지원들이 새로 간 회사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비로소 그도안 회사가 연봉 이외에 얼마나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성공하는 남자는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줄 안다. 자신이 조직으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 정확히 인식하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정확하게 판단한다. 그들은 그렇게 자신의 네이키드 스트렝스(Naked Strength: 조직과 환경을 벗어버린 자기 본연의 힘)를 키우는 데 주력해서, 아무런 후광 없이도 스스로를 충분히 빛나는 존재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 내용 이외에도 충분히 읽어볼 만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직장생활은 지식과 경험으로 승부가 난다. 지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것과 이러한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얻어지는 것 두가지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된 것은 직장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지만, 후자는 이러한 책 및 선배들과의 자리를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미리미리 늘려가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하는 에필로그로 마칠까 한다.

성공하는 남자는 목표를 이루고 난 후 행복해하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가는 순간순간, 지금 이 모든 순간순간에 계속 행복하다. 성공하고 싶은가? 지금 당장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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