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책 제목이 자극적으로 나오는 서적들이 꽤 많은 듯 하다. 옐로 컬러에 하이힐이 그려져 있는데, 막상 책을 읽고 보니 내용은 평범한 여성직원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하이힐보다는, 스펙의 단점,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내용의 제목이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리뷰를 시작해볼까 한다.
저자는 해외영업 마케터로서 인생을 걸고 보낸 사람이다. 글로벌 마케터 김은주로 살아가면서 겪은 희노애락이 담겨진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총 5번째 명함으로 5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 초년생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각 Chapter에서 명함이라는 구성으로 5번째 명함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마무리하게 된다. 5번째 명함에서 말하는 것은 앞으로 가고자 하는 꿈, 목표이다.
솔직히 책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안고서 읽었던 책이다 보니, 기대보다는 약간의 온도차, 새로운 경험보다는 그 사람의 인생사를 스토리텔링 형태로 듣고 있는 느낌, 그리고 그만이 가진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차별, 가정에서도 돈과 본인의 꿈에서 좌절을 많이 겪은 인물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면서 17개의 명함을 가진, 그리고 18번째 명함인 '저자'를 달고 앞으로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자 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직장생활이나 경험이 없어, 이 책이 보다 멋지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사회 생활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조금 아리송한 책이다. 본인의 치열함을 자세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그래도 본인의 업을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해외 영업의 본질이 단지 그부분에만 포커싱 되어 있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육아를 돌보면서 사회생활을 하고 업무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들을 다른 남성 직원들이 무시하고, 비난을 했다는 부분도 현실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세상을 넓고 그에 따라 기업도 무수히 많다.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다양한 직장인들이 존재하는데, 저자의 삶속에서 사회생활을 겪은 무수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인물들보다는 부정적인 인물들이 꽤 많은 편이다.
항상 이야기 하는 부분은, 세상은 본인이 본 시야각이 전부가 아닌 우물에서 본 하늘이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할 것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치열함을 선물해주는 대신에 선입관이라는 틀을 줄 수가 있어, 이런 부분들은 조금 신경써서 봐야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숫자를 보는 직업이다보니, 요즘은 Tax쪽 업무를 하다보니 영어를 쓸 일이 없어 한동안 놓고 살았는데, 저자의 글을 보고 다시 어학공부 좀 시작하고, 좀더 능숙하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내 무기를 한번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말했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 그것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경험은 산사태처럼 뒤로 갈수록 힘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