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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은 내 기획서가 쓰레기라고 말했지
박혁종 지음 / 휴넷쉬플리코리아(행복한북클럽)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직장생활을 하면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보고서"라고 말할 것이다. 이 보고서라는게 특히 대기업에서는 주요무기로, 자신만의 논리를 간단하게 1page로 작성하여 임원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다 보니 보고서 쓰는 구성과 자신만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히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의 서적을 접하게 되어 읽게 된 책이다.
"부장님은 내 기획서가 쓰레기라고 말했지"란 제목 자체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책 표지에 화이트 바탕에 펜과 펜을 쥔 주먹은 확실한 나만의 강점을 만들어라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구성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는데, 각 Step별로 보고서를 쓰는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Pre-Writing - Organizing - Writing - Editing - Re-Writing순으로 보고서 쓰는 방법 "POWER"로 표현을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면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의 방법론을 느껴볼 수 있는 서적으로, MBA를 수학하였거나, 좀더 높은 학위의 공부를 했다면 대부분 알고 심화시킨 내용들을 다시 접하게 될 것이다. 3C, 4P, Value Chain 등 언급되는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면 어느정도 패스하고 개인별로 모르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스터디하고 보고서 쓰는 방법에 대해 부분적으로 찾아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보고서에 있어서 이사회 부의서나 경영위원회에 올라가는 보고서의 경우, 보고서 10장이 1조가 될 수도 있고, 1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가 있다. 즉, 1page당 1천억원의 보고서가 될 수 있고, 100억원의 보고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계속 수정 및 editing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부분이 아닌, 좀 더 퀄리티를 높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개인별로 느끼는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이 책은 분명 기획 업무 또는 재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서적으로 생각된다. 보고서랑 "역지사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많은 부분을 깨달을 수 있다. 내가 보고받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궁금해할 것이며, 무엇을 주요 요지로 말하고자 하는 결론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들을 것이다. 그러한 부분을 좀 더 고민할 수 있다면 개개인은 좀더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기회거스를 단단헤게 손보는 방법 10가지와 기억에 남는 문구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1. 게이트 키퍼(첫 번째 검토자)를 배려하고 있는가?
2. 리더가 본 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여가 있었는가?
3. 본 기획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의사결정 포인트는 충분히 다루었는가?
4. 전체를 일관되게 다루며, 거시와 미시의 균형을 이루는가?
5. 필요한 내용만 앞으로 오고, 나머지는 별첨인가?
6. 논리와 맥락이 매끄럽게 흐르는가?
7. 기획서를 다 읽고 나면 무슨 질문이 나올 것인가?
8. 문장은 쉽게 읽히는가?
9. 도형, 그래프, 테이블을 적절하게 사용했으며, 가독성이 높은 편집을 적용했는가?
10. 문장에 오탈자가 없으며, 숫자 계산은 정확한가?
"훌륭한 경영진에게는 풍부한 시간이 없는 대신, 풍부한 직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