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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전쟁 - 세계 석학들이 내다본
리처드 볼드윈.베아트리스 베더 디 마우로 엮음, 매경출판 편역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평점 :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세계 경제가 휘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적으로 디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공황 사태까지 발생하다 보니, 앞으로 2분기, 3분기의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보다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메르스 사태나 사스 사태보다 더욱 더 심각한 상황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떠한 변동성을 가지게 될 것인지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의 시야를 보고자 읽게된 책이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CEPR(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 경제정책연구센터) 비영리법인에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세계 석학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변동상황에 대해 본인들의 생각과 전망을 정리해놓은 책이다. 전 세계 다양한 경제학자 그룹은 통찰적 리더십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우리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분석을 공유하고 있다. 책은 총 3부로 엮어져 있으며, 1부 코로나 전쟁, 2부 팬데믹 경제학, 마지막 3부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을 뉴노멀로 총 24개의 소주제의 글을 담고 있다. 2부에는 한국의 사례가 담겨져 있는데 '한국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인하대 정인교 교수의 글이 담겨져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움직임과 다양한 변동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었고, 각 국의 경제정책, 재무정책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 하겠다. 코로나19가 야기하는 세 가지 경제적 타격은 1. 질병으로 인한 타격(환자는 GDP에 기여하지 못함), 2. 억제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 3. 기대 심리에 미치는 타격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금융과 관련해서는 각 국들의 금융당국들이 충분한 대응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금융 규제가 경기순응성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경기순응성이란 금융시스템이 실물 경기와 상호작용하는 현상으로 경기 침체기의 은행들은 중소기업과 위험도가 큰 대출자에 대한 대출을 신속하게 줄이게 되는데, 이런 대출 축소는 뱅킹의 핵심부에서 일어나는 기관 간 갈등으로 금융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혼란이 실물경제와 금융 분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 현재 0 이상인 경기조정 버퍼 수위를 더 낮춘다.
2. 필러2와 손실보전 완충자본(CCB)이 규정한 수준보다 낮은 자본으로 은행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소자본규정을 임시로 낮춘다.
3. 은행에 요구하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준수 규정을 100%이하로 낮춘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한 2분기 흐름을 보면, 앞으로 현 경제상황이 2008년 서브모기지프라임사태처럼 더블딥이 올건지에 대해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변동성의 기간들이 10년 주기가 아닌 5년 주기로 더욱 더 단축되어, 경제 흐름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전략들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