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초교 정문 앞

존 레논의 이매진 들으며

김밥 먹고 있음

모두 보고 싶습니다

멀리서라도 지켜봐주세요

 

5/4 오전 8시 47분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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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balmas > 침탈 저지투쟁 승리를 평택 투쟁 승리로-평택 투쟁 속보

 

[7신 8:00]"침탈 저지투쟁 승리를 평택 투쟁 승리로"

주민과 지킴이 300여 명, 이후 투쟁 결의다지며 촛불문화제 개최

권회승 기자

8시 현재 용역과 경찰병력은 모두 철수했고, 팽성주민과 단체활동가 300여 명은 7시 부터 대추초교 내 비닐하우스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은 "제 나라 국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땅에서 제 국민들을 내몰고 미군들을 앉히겠다는게 말이 되는가"라며 "노무현 정부는 이땅 모두를 미국에게 훌러덩 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후에 경찰들의 침탈과정에서 온몸에 쇠사슬을 묶고 저항했던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평택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인권을 지키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에 한반도 평화는 물론이고, 세계 평화도 함께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정현 신부는 '오늘의 대추초등학교 침탈 저지투쟁 승리를 최종적인 평택투쟁 승리로 이어갑시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될 뿐인 평택 강제토지수용 기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의 정당한 항거를 힘으로 짓누르려 한다면 정부는 더 큰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문정현 신부는 "평택 대추리는 지금 당장 한 사람의 몸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평택지킴이 여러분과 이 땅의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과 단체활동가들은 내일 아침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6신 5:30] 전경 철수, 긴장 계속 돼

4시30분 경 경찰은 무장한 200여 명을 교문에 배치한 가운데 300여 명의 병력을 이동시켜 대추초등학교 오른쪽 담 쪽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이에 지킴이들이 저지하자 둑 방향으로 올라왔고, 다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나서서 막아냈다. 두어 번 밀고 당기며 대치하던 중 전경 일부가 진흙탕에 빠지기도 했다.

전경 300여 명과 용역 50여 명이 대추초등학교 오른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지킴이와 전경이 도랑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전경들이 진입을 시도하자 지킴이들이 이를 막고 있다.

진창에 빠진 전경들이 발을 빼지 못 하고 있다.

6시10분 현재 대추초등학교 주변에 있던 병력을 모두 철수, 기지 안으로 돌아간 상태다. 주민들과 지킴이는 다시 정리집회를 하는 등 대추초등학교를 사수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전경들이 논을 가로질러 기지로 돌아가고 있다.

[5신 3:50] 용역,전경 400여 명 다시 침탈 시도

물러갔던 용역 100여 명과 전경 300여 명이 3시 50분 경 다시 대추초등학교 교문 앞으로 진입했다.

이에 할아버지, 할머니 등 30여 명의 주민과 인권활동가 10여 명이 교문 앞을 막아서, 또다른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운동장 안에서는 계속해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4신 3:10] 용역과 경찰 철수, 인권활동가 불법연행 항의

사복을 입고 신분을 밝히지 않는 30여 명의 사람들이 대추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인권운동가들을 연행했다. 당시 여경이 아닌 사복을 입은 여성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여성활동가들을 몸을 강제로 들어 경찰 비호하에 호송차로 연행하였다.

2명의 인권활동가들이 끝까지 저항했다.

경찰이 3차에 걸쳐 경고하고 있다.

2명의 여성 활동가들이 정문을 몸으로 끌어 안고 끝까지 저항하였고, 용역들은 취재하던 기자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르고 욕설을 퍼붓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

2명의 여성 활동가들이 끝까지 저항하자 집달관과 20여 명의 용역이 대추초등학교 옆으로 진입을 시도하였고, 주민들이 진입을 막자 한 집달관은 "주민들의 불상사를 우려해 계속 집행이 힘들다"고 말했다.

용역들이 대추초등학교 왼편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로 보이는 한 사람이 집달관에게 "계속 집행하라"며 압력을 가했고, 주민들이 격렬히 항의하자 철수하였다.

이에 주민들은 대추초등학교 옆 마을 진입로를 차량 2대로 막고, 운동장에 모여 규탄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 병력은 기지 안으로 철수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기지 안에서 대기하고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정현 신부가 끝까지 저항한 인권활동가의 눈물을 닦아 주고 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과 경찰들이 정문에서 진입을 막던 여성활동가를 들어서 연행하고 있다.

연행되었던 인권운동가들 10여 명은 모두 석방되었으나, 이 중 6명은 연행된 곳에서 불법연행에 항의하며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3신 1:10] 인권활동가 10여 명 연행

11시경 경찰 300여 명과 용역 30여 명이 대추초등학교를 향했다. 대추초등학교 정문에는 인권단체 활동가 10여 명이 몸에 쇠사슬을 묶은 채 피켓을 들고 저항했다.

정문 안쪽에서 저항하고 있는 인권운동가.

경찰은 세 차례 경고방송을 한 후 카터기를 이용, 인권활동가의 몸에 묶인 쇠사슬을 끊고 승합차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활동가의 손에서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연행된 활동가들은 변연식 천주교인권위 위원장,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등 20명으로, 전경차량 안에 갇혀 있다.

집달리에게 대추초교 왼편으로 진입할 것을 요구하며 압력을 넣고 있는 국방부 관계자(하얀 옷)

현재 용역과 경찰은 카터기로 대추초등학교 정문 쇠사슬을 끊고 있는 중이다.

또한 미군기지 철조망 안에 바리케이트는 철거된 상태여서 앞으로 무장한 경찰병력이 대추리 마을 입구 쪽문을 이용한다면 언제든지 대추초등학교로 투입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추초등학교 안에는 200여 명의 주민과 지킴이들이 농기계 바리케이트 안쪽에서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신 11:00] 용역 30여 명, 대추초등학교 방향으로 접근

대추 초등학교 방향으로 이동중인 집달리와 용역 30여 명

얼굴을 가린채 법 집행을 하겠다고.

10시 경 집달리와 용역 30여 명은 '토지 및 건물 인도' 법집행 공문을 들고 대추초등학교 방향으로 접근. 주민과 지킴이가 반발하는 충돌이 벌어졌다.

집달리는 공문으로 얼굴을 가린 채 대추초등학교 방향으로 접근했으나 주민들이 거세게 저항하자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갔다.

한편 전경 500여 명이 철조망 사잇길에 배치되고 있다.


법 집행을 하러 왔으니 주민 대표를 만나게 해달라며 절단기로 대추초등학교 정문을 잠근 쇠사슬을 끊으려 시도 하고 있다.

주민들이 몸으로 막으면서 저항하고 있다.

법 집행을 한다며 얼굴을 가리고 들고 온 문서

용역들의 옷과 모자에 법원 집행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1신 09:00] 전경차 약 30대 확인, 강제토지수용 강행 태세

6일 오전, 정부가 평택 미군기지확장 대상지역에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태세여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오전 9시경 미군부대 기지 철조망 안으로 30대 가량의 전경차가 들어와 대오를 정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기지 안으로 용역으로 보이는 30여 명의 무리의 움직임도 감지되었다. 소방차와 앰뷸런스도 대기중인 상태여서 대추초등학교에 대한 공권력 침탈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6일 아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추초등학교로 달려와 줄 것을 호소했다.

정부의 대추초등학교 침탈에 즈음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의 대국민 호소문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도두2리 일대의 주민들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평택범대위)가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3년여에 걸쳐 줄기차게 그리고 절절하게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와 강제토지수용 반대를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완전히 묵살하고 평택미군기지확장 대상지역에 대한 강제토지수용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정부는 오늘(3월 6일) 오전 9시 법원 집달관을 앞세우고 투쟁의 거점이자 상징인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명분으로 법의 이름으로 대추초등학교를 강제로 접수하고 이에 저항하는 주민과 평택지킴이, 평택범대위 소속 단체 회원에 대한 전원 연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주민생존권을 말살하고 한반도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며 주한미군 영구주둔 기지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이에 항거하는 주민과 평택 지킴이, 평택범대위 회원들을 무단적으로 탄압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는 이땅의 생명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원연행을 불사하고 온몸으로 정부의 폭력탄압에 맞서 완강히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맨 몸뚱이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확신하기에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그 어떤 망설임도 없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것입니다.

정부가 투쟁의 거점인 대추초등학교를 접수함으로써 주민과 평택범대위의 투쟁의지가 꺾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커다란 오산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들불처럼 타오르는 자주?평화의 불길을 결코 잠재우지 못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평택 주민과 평택범대위가 국민여러분께 절절한 심정으로 호소합니다.
자기 고향에서 또다시 쫓겨날 처지에 놓인 노인들의 피눈물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평택이 무너지면 한반도 평화가 무너집니다. 함께 힘을 합쳐 정부의 폭력에 항의해주십시오.
우리가 믿는 것은 우리 투쟁의 정당성과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뿐입니다.
지금도 경찰차가 셀수없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곧 전원연행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투쟁은 결코 잠재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우리의 투쟁을 완강하고 의연하게 전개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역사의 현장, 대추초등학교로 달려와 주십시오. 이땅의 평화를 지키고 자주의 돌파구를 여는 이 성스러운 투쟁에 동참해 주십시오.

2006년 3월 6일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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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초등학교에는 솔부엉이도서관이 있어요!

 

모든 무기를 책으로!

모든 미군기지를 도서관으로!

 

 *          *          *

"깨어있으라"
5일 대추초 551회 촛불집회, 6,7일 강제집행 예고
"지금 솔부엉이 도서관은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있어요".. /유영주 기자
대추초등학교와 솔부엉이 도서관을 지켜주세요!
국방부, 3월 6,7일경 평택시 팽성읍 농지에 철조망 설치
“철조망 치면 막으면 되고, 막아도 치면 뜯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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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ntigizi.or.kr/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홈페이지입니다.

"투쟁속보"를 수시로 확인해주세요.

 

현재 전경차, 소방차, 구급차가 대추초등학교 앞으로 몰려와있다고 합니다.

교통은 봉쇄되었고,

주민과 시민사회단체학생들은 트랙터로 교문을 봉쇄하고

학교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대추리엔 다시 안개가 드리운다고 합니다.

그곳 지킴이들이 밤새 문자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대추리로 달려와달라고.

도와달라고.

지금 출발합시다.

택시타고 자가용타고 자전거타고 걸어서

대추리로 들어갑시다.

지금 당장 일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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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초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5일 오후 4시쯤. 학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길, 긴장과 평화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미군기지 철조망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킬듯 움츠러들게 한다. 운동장 풍경은 애절하고 평화롭고 긴박하다... 이 현장에서 받는 느낌을 사실대로 표현하기에는 글과 단어가 참으로 짧기만 하다.

귀에 익숙한 미군기지 반대 노래가 운동장을 휘감았다. 대책위 사람들과 주민과 어린이 10여 명은 연을 날리고 있다. 정문에서 운동장 한복판을 가로질러 트랙터와 경운기 따위의 농기계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저마다 깃발 하나씩 꽂아들고 개선장군처럼 자리잡았다. 이 평화가 유지될 수 있을까 문득 두려움이 엄습한다.

도서관지기 일을 하는 진재연 씨
 용오 기자
전쟁중이구나... 학교에는 모름지기 학교에 어울리는 장식이 있어야 한다. 운동장 한 가운데 농기계라니...농기계에서 두어 발짝 뒷걸음을 하며 솔부엉이 도서관을 찾았다. ‘참세상’에 몇 차례 글을 보내준 도서관지기, 진재연 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솔부엉이 도서관은 여느 도서관처럼 꾸며져 있지 않았다. 안타까운 표현이지만 을씨년스러웠다. 평화로운 도서관을 상상했던 터였을까. 솔부엉이 도서관은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포스터와 찌라시와 그림과 낙서로 꾸며져 있었지만 조금도 평화롭지 않는 도서관이었다. 솔부엉이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다. ‘대추리의 평화제작소’라는 별칭을 들으니 애간장이 더한다. 여기도 마찬가지, 전쟁중이다. 대추초등학교는 지난 3년간 수차례 포격을 당한 모습이다. 이곳저곳에 포탄에 맞은 잔해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솔부엉이 도서관도 예외는 아니었다. 진재연 씨가 씁쓸한 목소리로 소망을 이야기했다.

“언제나 아이들과 주민들이 찾아와서 책을 읽고 마음 누일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탁 트인 황새울 들녘처럼 마음을 열고, 대추리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을 반갑게 맞는 곳이었으면 한다. 하지만 지금 솔부엉이 도서관은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있어요.”

 용오 기자

이곳 도서관에서 방학 중에 계속 범대위 활동을 했다는 김정은 한신대 학생을 잠깐 만났다. 대추초등학교에 머물면서 고추 모종 심기도 도와주고 촛불집회도 참석하면서 미군기지 반대 투쟁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엠티를 이곳에 와서 하면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는 제안이다.

“어제는 운동장에 트랙터가 모였어요. 트랙터 옮기는 작업도 하고 학교 정문도 막았어요. 1시간 간격으로 대책위 분들이랑 학생들이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고, 잠은 비닐하우스에서 자고...” 지난 하루가 길었다는듯 말끝을 흐린다.


 권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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