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창비시선 322
정호승 지음 /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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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구절 하나하나가 참 짠하네요. 많은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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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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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에 세상이 들썩였다. 

소리쳐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고, 밀쳐내고 싶어도 밀쳐내지 못하던 아이들의 울음이 

영화를 통해 세상밖으로 쏟아졌다. 그것도 아주 무섭게 말이다. 

평화로워보이는 책의 표지는 함정이었다. 

그 속에 그렇게까지 잔혹하고 끔찍한 일들이 펼쳐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말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희롱하는 어른들.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한 아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를 품에 안음과 동시에 죄스러움을 느꼈을텐데 

저런 더러운 일들을 겪게끔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 마저도 얼마나 미안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어른인 이유는 미숙한 아이들을 마음으로 품고, 얼르고 보살피기 때문이지 

어린 아이를 욕망을 채우려고 더듬고 품으라고 어른인 것은 아니다. 

이 사회의 어른들은 그 연약한 아이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몸쓸짓을 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더라도 건강한 세상을 물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서 

권위만 앞세우고 친구가 되어주지 못해서, 어른이 어른을 통제하지 못해서 

아프다고 아프다고 눈으로 말하는데, 그것을 알아주지 못해서 

그 모든 것들에 대해서 한 목소리로 이 사회의 어른들은 연약한 아이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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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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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의 글은 아프다. 

심한 가슴앓이를 하던 어느 날을 기록한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열어보는 것처럼 

담담하게 쓰여졌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저린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서 책을 덮었지만, 다시금 아파하면서 꺼내읽었던 유일한 책이었다. 

연애 초보이든, 연애 고수이든 사람들은 모른다. 

사랑이 얼마나 아프고 허무한지를. 

순간의 설레임과 뛰는 심장소리가 좋아서 늘 사랑을 찾아나서고 또 사랑을 하지만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사랑에는 항상 끝은 있다. 

그 끝에 서 본 사람들은 조금 안다. 사랑이 마냥 설레고 기분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을.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은 비록 아프지만 한 뼘 더 나를 자라게 하는 단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자라기 위해서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지속하고, 그리고 사랑을 끝맺는다. 

아픈 사랑, 끝맺는 사랑 뒤에 한 뼘 더 자라기엔 마음이 너무 아프니까. 

이 책 읽고, 한 뼘 더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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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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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해서는 안되는 사람이지만 늘 홀대하는 존재. 그 이름이 엄마이다. 

사랑을 다해도 돌아오는 건 남편과 자식의 핀잔과 짜증스러움이 전부인 엄마. 

이제는 그것들이 익숙해져서 서운한 감정조차 들지 않는 엄마.

그런 엄마는 마음 알아주지 않는 남편과 자식을 위해 오늘도 흰 쌀밥을 짓는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찌개를 바라보며 "건강하자, 씩씩하자, 잘 살자."하며 주문처럼 남편과 자식의 안위를 

빌고 또 빈다. 

 나는 그런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결혼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잃고,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라는 그림자같은 이름으로 살아가는 엄마를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결혼할 나이가 되니 그런 엄마를 자꾸만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림자가 되어버린 엄마의 이름을 찾아주고 싶어진다.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진심으로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의 삶을 매만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엄마라는 이름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선물한 소중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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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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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섯의 겨울, 항상 생일달이 되면 유난히도 힘든 일도, 아픈 일도 많았습니다. 

저의 스물 여섯의 겨울 그것도 생일달에는 임용시험에 떨어지고 참 많은 방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아끼는 동생이 생일 선물이라며 두 권의 책을 보내줬는데, 그 중의 한 권이 이 책이었습니다. 

책에 실린 그 어떤 이야기도 헛으로 넘길 수 없었습니다.  

실패의 아픔과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살면서 언젠가는 맞닥뜨릴 시련들을 담담하게 

어루만져주는 이야기가 마치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저에게 "왜 이러고 있니, 어서 일어나서 다시 걸어가."라며 등 두드려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고비없는 삶, 눈물 없는 삶은 없다고 했습니다. 

혹 그러한 삶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겪지 않은 삶은 아마 여리고 여려 작은 바람에도 아파하고  휘청거리기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고비사막에 가지 않아도 늘 고비사막을 걷는 친구 ,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하루를 보내는 친구.  

마음이 슬픈 이 시대의 모든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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