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탄생’(보티첼리 作)이나 신윤복의 ‘미인도’는 대상체의 생김이나 표현법을 제외하고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균형’이다. 현대에도 다이어트는 단순히 체중감량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감행해서 죽어나가는 유럽의 여자 모델의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혀를 차며 목숨까지 내놓고 밥을 거부하냐, 비난 일색이다. 그러면서 텔레비전 리모컨을 조작하면서 누구는 몸매가 좋고, 누구는 왜 저렇게까지 관리를 안했나, 살찐 거 봐라 하면서 비난이다. 한입에 두 말하는 일은 어제오늘 일만이 아니다. 이러한 습성은 오래오래 끈질기게 전수될 것이 분명하다.
앞서 말한 비너스나 우리나라의 미인도를 살펴보면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밸리 다이어트’ 역시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세법 등을 사진을 먼저 제시하고 있어서 글 읽어나가기가 수월한 점이 좋다. 글쓴이는 앞서 ‘다리 다이어트’와 ‘엉덩이 up 다이어트’로 호평을 받은 경험을 머리글에 남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글쓴이 소개에서도 일본 국적인 저자의 평가를 상당히 높게 두고 있다. 먼저 뱃살과 허리선을 뚜렷하게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고, 이는 먼저 자기 평가를 제시하고 있어서 실천 방법으로는 상당히 편리한 쪽에 속한다. 허리, 배꼽 아래, 엉덩이 맨 위, 대전자, 엉덩이 맨 아래를 실제 치수로 확인하고 먼저 기록하는 부분은 이후 이 책을 성실히 따른 사람들에게는 시각적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