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꼭! 봐야 할 독서지도의 정석
가톨릭대학교 우석독서교육연구소 지음 / 글로연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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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침맞게 좋은 책을 읽었다. <독서지도의 정석>(이하, <독서지도>)은 가을 학기에 강의를 하나 더 들어나 볼까 하는 와중에, 안내 지도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치러냈다.  관심 있는 분야에 관심 있는 책을 읽을 때, 엄청난 몰입을 보인다.  <독서지도>는 그러한 몰입을 경험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내게는 중요한 책이다. 

 

2.

     <독서지도>는 교육이다.  이 책은 교육적 측면으로 '독서'를 다루고 있다. 가정에서 양육자가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 수 있는지, 아이가 학습 장면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능동적으로 책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명료하게 안내하고 있다.  해서 책을 읽으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 책을 단순히 읽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일상을 표현하는 방법이 참으로 놀라웠다.  

 

     책 첫머리에는 '조용한 가족', 즉 현재 한국 남녘땅의 가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현세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썩을 상처를 메스로 도려내듯 침통하다.  하지만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의를 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 시급한 것은 대책이다.

 

가족 간의 대화가 거의 없고 각자의 일에만 관심을 쏟는 '조용한 가족'이 늘고 있다. (...)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초등학생들조차도 부모와 거의 대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화는 더욱 줄어들고 중,고등학생 40% 정도가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전혀 없다고 한다.

가정은 가족간의 사랑을 공유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지지해 주는 중요한 곳이다. 또한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 단위이다. 가족간의 대화가 단절되고,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해주지 못한다면 우리의 고다난 일상은 어디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14쪽)

 

    해서 이 책에서는 독서를 통해서, 함께 책을 읽음으로써 가족간의 대화를 풀어내도록 이끌고 있다.  <독서지도>는 교육서이기도 하지만 대화의 창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총3장으로 구분된 구성은 '엄마'를 독서지도의 안내자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굳이 엄마로 한정할 필요는 없다.  독서지도사이든, 논술교사이든, 혹은 몇 살 위의 형누나이든 상관은 없다.  가르침은 가장 좋은 배움이다.  <독서지도>를 읽고 누군가를 훈육하는 것에 그친다면, 참으로 안타까울 노릇이다.

 

3.

     부록으로 첨부된 책 소개는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읽으면, 구비하면 좋을 테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 권 책을 읽더라도 <독서지도>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을 착실히 따른다면, 변화 성장으로 가는 모습을 목격할 것이고, 가르치는 이 역시 함께 성장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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