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두력 -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
호소야 이사오 지음, 홍성민 옮김 / 이레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지두력>은 실용서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기술적인 측면에 초점을 두고 기술하고 있다.  얼마나 효율적인가는 아무래도 읽는이의 책임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어떠한 이득을 얻었는지, 지금 당장 장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색다른 사고의 기술을 만난 것, 그것만으로도 우선은 신선하다.  배워 안다는 것도 좋지만 몸에 익어 좋은 습관이 된다는 것, 해서 내 삶이 좀 더 수월해졌고 만족감 또한 부픗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실생활에 지두력을 접목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두력에 근접한 사고 방식을 이미 내가 써오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순간이 <지두력>을 만난 동안이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얼마나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까? (머리말/ 8쪽)

 

     <지두력>은 묻는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우리가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는지, 그 생각에 맞춰서 우리가 행동하는지, 그렇게 한 행동이 과연 목적에 가까웠는지를 따져묻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만족은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까지 묻고 있다.  그렇다면 <지두력>을 굳이 읽을 이유가 없고, 이 책에 아무런 필요성 또한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렇지 못해서 <지두력>을 붙잡았다.

 

      지두력의 본질은 '결론부터', '전체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사고회로이다. 지두력이 높은 사람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집한 정보와 기존의 지식, 그리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 미래에 적합한 인재에게 필요한 지적 능력이 바로 이 지두력이다.

(1장. 미래는 지두력으로 결정된다)

 

     <지두력>은 사고의 방식을 구조화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1장은 지두력이 절실한 이유, 2장(~4장)은 지두력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사고법 페르미 추정법,  5장은 '결론부터 생각하는' 가설 사고력,  6장은 '전체로 생각하는' 프레임워크 사고력, 7장은 '단순하게 생각하는' 추상화 사고력.  그리고 8장과 9장은 지두력을 보완하는 방법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페르미 추정이라는 생소한 사고법에 대한 설명이 일본 국토에 있는 전봇대는 몇 개인가, 파악하는 문제를 예로 들고 있다.  혹시 수리적인 문제를 병적으로 싫어한다면 머리에 쥐가 내릴 수도 있지만 전봇대 개수를 풀어나가는 방법은 재미있다. 그리고 <지두력> 마지막 장에서는 단순히 머리 쓰는 기술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본디 이 책의 목적이 무엇인지 환기시키고 있다. 제목에서 목적이 뚜렷이 드러난다.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감성적으로 행동한다."

 

     새로운 사고방법, 지두력.  왜 지두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지두력>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서술을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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