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받는 나
곽준식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만약에,라는 말을 자주 쓴 적이 있다.  만약에 내가 하지 않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식의 만약에는 참으로 허망하다.  알면서도 좀 더 일찍 출발할 것을, 혀를 끌끌 차면서 늦은 버스 안에서 손목시계만 수시로 내려다보며 후회를 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선택이라는 것, 지어먹은 마음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저질러 버린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다.  감정이 순간의 반응일 뿐이라는 말, 하지만 그 감정에 대처하는 내 행동 일거수일투족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 책임을 <선택받는 나>는 경제학 원칙을 이해하기 쉽게 접목하고 있다.  지침서로서 읽기에도 무난하고, 생활철학으로서도 <선택받는 나>는 읽히기도 한다.  이 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느냐는 것, 그것은 행동에 관한 명료한 원칙이다.

 

     part 1에서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긍정 심리학'의 일면이 엿보인다.  긍정심리학, 기분이 좋다.  부정적인 단면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세상 보기를 즐겨한 것이 나였다.  한데 책에 의지해 세상을 보는 요즘은 참으로 풍요롭다.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다.  나만이 세상에 따돌림당한다는 피해의식이 이제는 희석되었다.  그 중심에 책이 있었다. <선택받는 나> 역시  행동 원칙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큰 힘을 얻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 내용에서 왜 나는 긍정 심리학이라고 메모를 해두었을까.  기분이 좋다. 

 

      끌어당김의 법칙,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허황된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황되다 하는 것은 내게 확신이 없을 경우일 것이다. 확신, 신념이 있다면 모든 기괴한 이야기들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part 1에서는 인간 행동이 과거에 얼마만큼 영향을 받고 있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선택하는 데에도 얼마큼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part 2는 선택적인 행동의 원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선별적 선택의 효용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다. 물론 이해야 내가 아는 것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지언정 우선은 배워 더 알게 된다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관점의 확장, 차별화로 선택의 폭은 넓어진다. 동일한 사물에 있어서도 아는 만큼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을 느낀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결과를 확신하는 자세, 그 태도를 <선택받는 나>에서 재차 배운다.

 

     선택이라는 것, 지금 내가 여기 있다는 것 역시 내가 한 선택의 결과이다.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결정체, 그것이 지금의 나이다. 내가 선택한 상황, 그리고 앞으로 내가 선택할 그 무엇에 나는 얼마만한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까. 아니다.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기대를 걸어야 한다.  만족과 불만족의 차이가 무엇일까.  기회의 다양성을 <선택받는 나>를 통해서 나는 배웠고, 다양한 관점에서 '나'를 내려다보고 들여다보며 움직이도록 이 책을 통해서 추진력을 얻었다.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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