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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비치 - 앞서가는 그녀들의 발칙한 라이프스타일!
로리 프리드먼.킴 바누인 지음, 최수희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모두 231쪽)
책소개 글 "앞서가는 그녀들의 발칙한 라이프스타일"로 서술되어 있지만 비단 여성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 가운데, 그 중심에 인스턴트 식품이 있다. 라면은 기아대책을 위해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라면은 과연 건강식의 문제로 냉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슈퍼마켓에 가면 우리는 저렴한 비용으로 마음껏 구매하고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참혹하다. <스키니 비치>는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한다. 비난의 중심에는 '우리의 선택'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매일 아침 거울에 비친 뚱뚱한 당신의 모습이 지긋지긋한가? 좋다. 더 이상 자기혐오에 빠져 살기 싫다면 당신은 날씬해질 준비가 된 것이다. (프롤로그,가운데서)
대중매체, 특히 영상물이 범람하면서 우리는 왜곡된 인간상을 수용하게 되었다. 무지간에 텔레비전 브라운관에 아른거리는 인물들과 '나'를 동일시하는 잘못을 저지른다. 해서 날씬하게 '보이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날씬하다는 것, 기분 좋은 일이다. 활동하기 좋고, 보기도 좋고 호감도 얻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남에게 보이는 것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굶고 음식을 줄이면서 받은 스트레스로 오장육부가 썩어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자주 잊고 만다. 그래서는 안 된다. <스키니 비치> 읽기의 중심은 '건강한 나'를 만드는 것임에 틀림없다.
프롤로그(머리말)을 넘기면 목차가 나온다. 이 책은 실용서이다. 해서 군더더기가 없다. 친절하지도 않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데목적이 있기 때문에 불친절하고 위협적이다.
날씬해지기 위해 꼭 버려야 할 것들
탄수화물, 과연 다이어트의 적인가
설탕은 달콤한 악마이다
황제 다이어트는 바보짓이다
우유는 재앙이다
단백질에 관한 거짓과 진실
변비를 다스려라
몸매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지금 먹고 있는 것이 바로 당신 자신이다
정부를 믿지 마라
건강한 날씬함을 위해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들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
<스키니 비치>의 목차이다. 목차만 훑어보아도 글쓴이(공동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뜻이 무엇인지 단박에 눈치챌 수 있다. 명료하다. 각 장에 서술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 여느 건강의학 서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스키니 비치>의 묘미는 아무래도 문장에 있다 하겠다. 위협적인 문장, 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나는 책임 못진다' 그러는 느낌이 든다. 그 가운데서도 '정부를 믿지 마라'는 장의 내용은, 살아갈수록 느끼는 바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는 역시 '건강한 나'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사랑받은 사람이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수긍이 간다.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행동까지도 사실 어렵다. 실제 적용이 가능한 식단까지 일일이 제공하고 있는 <스키니 비치>에서 유독 '건강한 나'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문구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될 충고이자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