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5월 12일 읽고 쓰다

 

"나이가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게 간단해지는 것 같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면 그만이거든.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내가 잘못한 거라면 고쳐야겠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싫어서 뭐라고 하는 게 대부분이야."

-64~65p

 

 

왜 하필 그 사람이어야 하는가. 낭만적 사랑에서는 이렇게 대답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 사람이니까. 낭만적 사랑에 있어서 상대방은 자신의 결여를 메워 주는 존재이다. 낭만적 사랑은 불완전한 개인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179p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다 해서 그게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어차피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인데.

-199p

 

삶에서 견딜 수 없는 고통이란 없다.

다만 견딜 수 없는 순간만이 있을 뿐이다.

-217p

 

어떠한 종류의 사랑이건 간에 사랑이란 그 자체로 아이러니이다.

왜? 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너이고 네가 나였던 아주 짦은 시기가 지나가고 나면 사랑은 숨겨 놓았던 독을 사방에 풀어 놓는다. 그리하여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정작 사랑했던 사람들은 서로를 미워하게 된다.

-241p

 

보너스 팁. 싫어하는 인간을 즐겁게 보는 방법

없다. 앞으로도 계속 싫어하면서 살면 그만이다. 싫어하는 사람이 하나 줄어든다고 해서 갑자기 인생이 아름다어워지는 것은 아니다.

-342p

 

 

 

박현욱.

처음 보는 작가라 생각했는데 예전에 이사람 글을 읽은 적이 있었다. 그게 모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별로 축구 얘기 재미없어 하는데

결혼과 축구가 맞물린 이 소설은 재미있다.

여자의 양다리 걸치기가 조금 어이없긴 했지만

그게 이 책의 묘미이긴 하지. 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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