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9
미하엘 엔데 지음, 로즈비타 콰드플리크 그림, 허수경 옮김 / 비룡소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2006년 5월 10일 읽고 쓰다

 

"올바른 이름만이 모든 존재와 사물들에 실재성을 준단다."

"틀린 이름은 모든 것을 비현실적으로 만들지."

-2권 40p

 

"하지만 만약 그를 발견하지 못하면요?"

"만약 그가 존재한다면 나는 그를 발견할 거다."

여제는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띠며 결연히 대답했다.

"그리고 내가 그를 발견한다면 그는 존재할거야."

- 46p

 

"난 영원히 지금 같았으면 좋겠어."

"영원한 건 순간이야."

-84p

 

"여기에는 오직 삶과 죽음, 페렐린과 고압만 있고 이야기가 없습니다. 주인님은 오직 주인님의 이야기를 경험해야 해요.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

..

"환상 세계에 있는 길들은, 주인님의 소원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님은 언제나 한 소원으로부터만 다른 소원으로 옮겨갈 수 있지요. ....그리고 어떤 장소를 떠나려고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어떤 다른 장솔호 가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주인님의 소원이 주인님을 이끌도록 해야 하는 거지요."

-129~130p

 

"진실한 소원이 없는 자는 자기가 뭘 원하는지 깨달을 때까지 그 안(천 개 문의 미궁)에서 헤매야만 합니다.

-131p

 

"지금까지 그 애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원했지만, 변하고 싶어하지는 않았거든."

-3권 167p

 

"넌 소원의 길을 따라갔고 그 길은 결코 똑바로 나 있지 않단다. 넌 멀리 돌아갔지만 그게 너의 길이었어."

-179p

 

 

 

 

 

 

 

마지막 소원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으면 하는 갈망.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

 

 

네가 원하는 것을 해라 라고 환상 세계를 상징하는 메달에 씌여있었다.

 

 

미카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를 읽었다.

책 밖의 이야기와 책 안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끝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읽는 내내 나타나는 무수한 서사의 구조 속에서 행복해했다.

한 아이가, 못생기고 뚱뚱하며 놀림을 당하는 아이가 책을 통해 환상 세계에 들어가 멋진 왕자님이, 힘이 무척이 세고 지혜로운 아이(자신이 바랬던 환상 속의 그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나 그 변화와 더불어 현실 세계의 자신을 잃어버리고 권력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이 그러하듯이 탐욕스러워지게 된다. 그런 후에 여러여러 과정을 거쳐 자기 마음속의 소리를 따라가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또 그러한 소원을 자신의 친구가 도와주면서 아이는 현실 세계에서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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