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국 연인
홍잉 지음, 김택규 옮김 / 한길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2005년 8월 8일 읽고 쓰다
광화문 교보에서 문득 발견한 책.
그때는 한길사라는 출판사와 중국 작가의 작품이라는 것에
살짝 흥미를 가졌었지만
연애소설인 것같아 들춰보기만 했었다.
도서관에 참고도서를 찾으러갔다가 우연히 손에 잡혀 빌렸다.
이 책은 야하다.
영국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의 조카 줄리언 벨에 관한 이야기.
그와 중국 여자의 성애를 통해 유형화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탐구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예전에 산동대에서 공부할 때
(이렇게 말하니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듯하네)
현대문학 선생님이 버지니아 울프와 중국과의
조금은 밀첩한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이었는데
이런 것이었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책은 쉽게 읽혀졌지만
출판사에서 광고하는 것 만큼
"홍잉의 탁월한 상상력과 격정적 필치로 빚어낸
연애소설의 백미"를 절대 느낄 수 없었다.
문체도 평이하다 못해 전혀 느낌을 살리지 못해
이런 책을 왜 한길사가 펴낸 것일까 하는 의문조차 들었다.
번역자의 자질상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읽어본 한길사의 책 중 가장 실망한 책.
내가 잘못 이해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2번 읽고 싶은 책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