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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아니야 완전판 3
야자와 아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2004년 4월 5일 읽고 쓰다
아..내가 사랑하는 만화책들.
아마도 내가 잘 집중하는 시간이 만화책보는 시간일게다.
아이 야자와의 지극히 비현실적인 공간과 사람들속에서
물씬물씬 풍겨나오는 현실과 환상 그 중간언저리에 자리잡은
이야기도 좋고,
마츠모토 토모의 어둠의 자식 광선을 마구마구 쏘와대는
남자주인공과 특이한 등장인물들도 좋고~
인생의 기쁨이 느껴진다...우화홧^^
'..차였다는 것도 결과이고, 먼저 지쳐버린 것도 내 쪽이니까.
사실은 어느 쪽이 차고 안 차고의 문제가 아냐.
헤어지기 몇 달은 엄청나게 싸웠었어. 서로 상처주는 것밖에
할 수 없었지. 좋아하면서 그런다는 것 이상하잖아?
서로 사귀면서도 부드럽게 대할 수 없다는 건 의미가 없어.
헤어져도 서로를 인정해 줄 수 있디면 그게 훨씬 더 행복한 거야.'
-118p-
동감과 非동감의 사이.
이게 먼 말이야? 사랑은 뭐든 걸 다 견뎌야하는 거야!!!!!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 자신도 그리 이해심이 많지 않은 인간이라서..
떱떱...
사랑이 지나가고, 다른 사랑을 만나고 그래도
여전히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말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