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04년 2월 24일 읽고 쓰다

 

책에 곁들어진 에쿠니 가오리의 사진을 좋아하기 때문일까?
이 여자에게선 대나무향이 난다.
그런 느낌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지겨움과 하루키의 약간의 걸쭉함과는
차원이 다른.

물론 책을 읽을때마다 왜이렇게 쉬운 책을 읽느냐고 질책하는(?)
박상륭님의 글이 생각나 찔끔하기는 하지만.

알코올 중독인 여자와 호모인 남편과 남편의 애인의 사랑이야기.

가느다란 신경을 가진 쇼코도
우유부단하면서도 정직하고 멋진 무츠키도,
자유분방하지만 섬세한 곤도..
계속 가슴이 불안해져 맘에 안들었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행복이라 해도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아마 슬프게 끝났으면 못견뎌 했을터.
그냥 느낌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