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 지옥의 전쟁, 그리고 반성의 기록, 개정증보판 서해문집 오래된책방 2
유성룡 지음, 김흥식 옮김 / 서해문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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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꼴이 나고 말았다.

동인과 서인의 밀고 댕기기 싸움으로 조선 최고의 재앙을 만들어 냈다.

자기 몸 하나 살려고 의주까지 피난간 어이없는 선조.

일본에 죽은 조선의 양민들이 얼마나 많은가?

서인들의 말을 경청하였으면 어이없는 재앙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유성룡은 동인의 정신적지주로서 반성을 기록해 놓았다.

말도 안되는 싸움으로 조선의 서민들은 하나씩 죽어가고, 내 몸 하나 살려고 도망치고, 의로운 죽을 맞이하기 보다는 구차한 생명을 보존하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서애 유성룡, 업적은 깊이 칭송하지만 임진왜란의 발발 책임을 이산해와 유성룡이 오랜 시간 동안 지고 가야할 운명이다.

다시는 이러지 말자고, 유성룡 자신이 마지막으로 되기를 바라면서 뼈 아픈 실정이 이런 폐해를 낳게한 책임자로 남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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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 행정가와 CEO를 위한 리더십의 8가지 원리
노무현 지음 / 행복한책읽기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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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장관과 대통령이 된 노무현이 해양수산부의 정책결정자 입장에 쓴 글이다. 고졸 출신 사법고시 합격, 인권 변호사,  5공청문회 스타라는 수식을 얻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런 거침없는 언변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속 시원히 해줬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처럼 패배자 입장에서도 유권자에게 고맙다했던 그의 정치인생이 1년도 남지 않았다.

내부 조직에서는 노무현이라는 장관이 많이 좋아 했나보다. 너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바꿔주마라는 마음이 맞는 사람과 일을 맏기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는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언론에서 비춰지는 노무현 장관은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았다. 그래서 단명한 장관이 되었다.

내부의 역량을 다졌지만 그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장관직을 오래 수행하지 못하고 낙마하였다. 이인제 대세론에 사로잡혀 노무현 이라는 존재는 이인제에 묻힐만 했다.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하여 민주당에 온 이인제, 또 한번 제대로 쳤다. 노무현이라는 대중적 인기를 얻은 후보가 점점 앞서 나가면서 이인제 대세는 2연속 수포로 돌아가버렸다.

노무현의 인기도 서서히 거품이 빠지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노무현 후보라는 의심에 눈초리를 보냈고, 후보단일화에 탈당하는 지지자가 발생했다. 정몽준이라는 인물과 연대하여 다시 지지율 회복을 바랬지만 막판에 지지철회에 찬물을 부었다. 그 것이 당선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대중적 인기는 있더라도 정치판에서는 조직이 부족해 보였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역시 거침없는 행동은 주위에 반발에 샀고, 역사상 국회에서 탄핵을 받은 대통령으로 남았다. 국민의 반대 여론에 열린우리당이 반짝 인기를 얻었다. 이런 돌발행동은 멈추지 않고, 열린우리당에서도 노선에 대한 파가 갈라지면서 무더기 탈당의 빌미를 제공했다.

과연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몇이나 될까? 곧 물러나는 대통령이라 생각하여 다음 대선에 나올 후보에 관심이 높다. 이제 노무현이라는 대통령은 이미 잊힌 사람으로 변했다. 다른 대통령보다 레임덕이 너무 빨리 왔다는 것에 노무현식 정치는 장기적인 비전은 없었다. 물론 참여정부 내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결정을 했다고 할 것이다.

참여정부평가포럼이 친노계열과 주변 참모들 중심으로 탄생하면서 어떻게 평가 내려질 지는 모르겠다. 이 시점에 와서 참여정부를 평가하기에도 이를 것이다. 워낙 정치적 갈등이 많은 참여정부라 그들의 성과는 어쩌면 마리아나 해구 속 깊은 잠수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가려진 진실이 언제 풀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출혈을 부르는 정치싸움은 보면 신물이 난다.

일단 대선까지 참고 보자. 아직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히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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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웨이
거스 히딩크 지음 / 조선일보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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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히딩크가 남긴 것은 여론에 비난 속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일 것이다.

축구 지도자생활로 오랜 시간을 보낸 히딩크,

남들은 안된다고 하는 일을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그 성과를 전면으로 드러내면 여론은 달라진다.

여기서 명장과 졸장이 결정되는 것 같다.

자신감을 무장해도 여론에 무너지면 장기적인 계획은 무산이 되버린다.

여론의 비판과 비난을 수용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방어막을 쳐준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공도 크다.

저 사람을 믿고 감독을 맏겼는데 쉽게 하차시킬 수 있나?

잠깐의 실수로 이런 비난은 수도 없이 들었을 것 같다.

월드컵 첫승, 16강, 8강, 4강까지 오르면서 이런 비난은 잠재워졌고,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히딩크,

고맙습니다. 히딩크

당신이었기에 이런 결과가 오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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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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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이해하려는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 같았다.

겔러그라는 오락과 최동원이라는 야구 투수...

지금은 전설로 남아있지만 그 시절에는 전국을 호령하던 두가지의 문화 아이콘이다.

그 시절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보잘 것 하나 없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하나의 CD로 제작했다.

그냥 그런 소년이 1등하는 소녀를 사모하지만 소년이 보기엔 거리가 멀었나보다.

아마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나 싶다.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시기가 왔지만 실패로 끝나버린 첫사랑이라 할까?

그 덕분에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니 또 다른 희망을 얻었다.

조금은 어설프지만 나도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데에 공감을 했다.

비록 마음은 얻지 못하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얻기위해 노력했다는 소년의 노력에 감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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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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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회나 경제교과서는 아주 딱딱하게 느껴져 시험칠 때 아니면 손 놓고 싶다.

유시민이라는 경제학사가 쓴 글 치고는 참 쉽게 적어논 경제교과서 같다.

책이 역시 조금 딱딱한 면이 있지 않으나 어렵고 민감한 내용을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놨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쓸 시기와 지금의 모습은 이 사람도 정치가가 되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책 내용 중에서 소득 불평등 부분이 자꾸 생각난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는 요즘에 이를 막으려는 모습들은 간간히 눈에 띠나 여론몰이용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차라리 가난한자에게 돈 버는 것을 요구하기 보다는 돈을 불리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옳지 싶다.

그리고 세금을 많이 걷어서 복지에 많이 힘쓰기 보다는 감세를 해서라도 서민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나라나 정부가 아닐지 싶다.

정치와 경제의 사이의 괴리, 경제는 계속 발전해가는데 정치는 왜 자꾸 제자리 걸음만 하는 것인지???

고집불통 같은 이익집단이나 정당이 좀 양보하고 살면 안되나?

대한민국의 정치는 내 사람만 챙기고, 아님 말고 식의 고정관념은 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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