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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국가 일본 ㅣ 살림지식총서 189
이성환 지음 / 살림 / 2005년 7월
평점 :
일본은 섬나라라는 고립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을 통해 그 1차 목표를 실현에 옮겼으나 좌절되었다. 메이지 유신 이후 조선과 대만을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대만은 대륙의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결국 남은 곳은 하나, 조선을 뒤흔들어 굴욕을 시킨다면 오랜 염원을 이루리라 생각을 했다.
조선을 뒤흔든 일본에게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라는 걸림돌이 존재했다. 조선에 영향력을 발휘하여 조선을 발밑에 두는데는 성공했다. 1차 걸림돌인 중국, 동학농민운동을 빌미로 청을 몰아부쳤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전리품을 많이 챙기지만 러시아 주도의 삼국간섭으로 무산된다.
2차 걸림돌인 러시아, 만주지역의 이권을 탈취는 러시아와의 한판 승부를 예견했다. 러시아를 몰아냄으로서 조선과 만주지역의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서 그 꿈이 실현됐다. 하지만 방대한 영토의 일부를 점령 밖에 하지 못해 완전 점령을 위한 구실이 필요했다. 만주사변으로 인해 다시 야수의 본능으로 돌아간 일본, 중국 본토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 완전히 공산당 세력을 몰아내지 못했다.
마지막 걸림돌인 미국, 이전의 상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기습 공격이 생명이다. 일본 본토와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그 곳, 하와이 진주만 기습이다. 아시아 지역의 2차세계대전인 태평양전쟁, 초반에 분위기를 잡고, 일본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넓은 곳으로 확장되었다. 일본도 역시 한방에 무너지면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다.
최후의 보루인 본토사수, 이마저도 실패한다. 원자폭탄 2방으로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일황의 항복문서를 받아내는데 미국이 성공했다. 소련이 참전했지만 이 역시 영토 보전과 확보를 위한 소련의 한 전략이다.
이후 일본은 다시 섬나라에 갇히고, 대륙 진출의 야망을 접었다. 전쟁국가의 운명은 군대 해산을 가져왔고, 반쪽짜리 국가가 되었다. 자위대를 보유했다고 해도 국제사회에서는 군대보유로 비춰저 다시 영토 확보를 위해 노리는 꼼수로 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