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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살라 인디아 - 현직 외교관의 생생한 인도 보고서
김승호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08년 11월
평점 :
내가 인도에 대해서 읽었던 책 중에 지금 가장 최근에 읽었고 기억도 남는 책은 [신도 버린 사람들] 뿐이다. 이 책에서도 [신도 버린 사람들]에 대해 언급하는데, 내가 아는 인도는 그 정도에 머물고 있지 않았었나 싶다. 탄두리 치킨과 커리와 난, 강가-갠지스강이 성스러운 이름-라는 이름의 식당, 그리고 IT업계에서 일하는 인도 사람들이 만다는 이야기와 그들의 실력은 몹시 출중하다는 정도가 내가 아는 인도의 전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알게된 많은 사실들은 몹시 흥미롭고 놀라웠다.
맛살라라는 말의 의미, 인도에는 커리가 없다는 이야기, 얼마 전에 일어난 뭄바이 테러로 더욱 실감나는 테러 이야기, 종교의 문제, 카스트제도의 많은 문제들, 문화와 살짝 들여다본 역사와 문학 이야기도 재밌었고 인도 속의 한국 이야기도 재밌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이 좀 들쑥날쑥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이야기나 영화 이야기는 한 곳으로 몰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고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는 4부에서 나오듯이 한곳으로 몰아 넣었으면 보기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인도에 체류하는 두 명의 한국사람 이야기는 꼭 필요했나 싶기도 하다. 책 자체의 편집도 좋고 내용도 좋았는데, 내용의 편집이 좀 불편한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의문1.
이 책이 왜 여행으로 분류되어 있을까? 문화 쪽으로 분류되어야 하지 않을까?
의문2.
문장희 화백이 정말 30대 중반일까? 조기졸업 하신건가?
의문3.
사진은 누가 찍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