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여행 - 하루 안에 다녀오는 베스트 코스
유연태 지음 / 넥서스BOOKS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연태 저 | 넥서스 | 2005년 05월 | 페이지 267 | 576g | 정가 : 15,000원


2005년도 책이기에 언제 구입했나 찾아보니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어디 가겠다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지 읽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이 책을 찾아 냈다. 요즘에는 마음이 갑갑한 일이 많아 어디로 떠나고 싶긴 한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음 한켠을 접어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훑어보니 손끝과 발끝에 바람이 느껴진다. 실제로 손에 닿을 듯한 곳들, 가볼 수 있는 장소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어떤 곳은 가봤고 어떤 곳은 가고 싶어 스크랩을 했던 곳이다. 코 밑으로 흙냄새가 날 것만 같다.

책은 올컬러로 적당한 사진과 큼직한 글씨, 적절한 지도와 지도 밑에 있는 설명과 근교 여행 팁이 즐겁다. 그러나, 눈으로 살펴보고 느낀 점은 책의 부제와는 다르게 이런 곳들이 하루 안에 다녀오기에는 무리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뚜벅이가 돌아다니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 않나 싶다. 일부는 버스 타는 장소와 몇번 버스인지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고 방향만 나와 있어 대부분 초행길일 사람들이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아는 지역인 여주의 경우도 터미널을 나와서 차를 타는게 좀 막막했기도 했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돌아가야 하는 길들이 많아 '하루 안에'라는 말은 좀 빼버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떤 순진한 독자가 그 말을 믿고 낭패 당하는 일 없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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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보다 젊게 사는 3040 여성 한방건강
김상우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김상우 저 | 세종서적 | 2005년 08월 | 페이지 335 | 722g | 정가 : 13,000원


이 책을 아주 오래 전에 사서 읽다가 왠지 지루한 기분이 들어서 다시 꽂아 놓았었다. 그러다가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 책을 다시한번 꺼내보게되었다. 피부는 처지고 왠지 몸이 축나는 느낌에 비실비실해지는게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저자는 35±7의 건강관리가 삶의 질을 바꾼다고 했다. 나. 올해 35이다. 물론 생일 지난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만으로하면 33. 책을 읽다보니 어떤 여성은 30대 중반에도 완경이 되기도 한단다. 덜컥 겁이났다. 결혼도 안했는데 완경이 가까이 오고 있다니. 마음이 몹시 무거워지고 있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애 낳고 아이키우는 사람구실 한번 못해보는 것은 아닐까 걱정 되었다.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살피고,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보는 방법을 알고, 잘못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서 더불어 겁도 살짝 먹게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체조와 좋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어 읽다보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바람직한 식습관, 운동, 수면, 휴식, 스트레스 관리, 질병 체크, 정기 건강검진 스케줄 등을 제시하고 있어 몸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책에 나온 리스트를 체크해보니, 나는 울화증을 고쳐야 오래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매사에 화를 내면서도 왜 화풀이가 안되고 쌓이기만 하는 걸까? 요즘 스트레스로 등이 뻣뻣하고 두통과 위장장애를 고치려 노력중이건만 쉽지가 않다. 성격의 일정부분을 고치고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

책자는 올컬러에 예쁘게 디자인되어 있어 읽기에 수월하다. 들고 다니면서 보기보다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보는게 어울리는 책이다.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대로 30대 이상 40대 까지 해당되는 여성들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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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블링 - 쇼핑보다 반짝이는 청담동 연애이야기
정수현 지음 / 링거스그룹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정수현 저 | 링거스group | 2008년 12월 | 페이지 244 | 420g | 정가 : 11,000원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을 선택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무작위로 보내준 책 중에 하나가 이 책이었다. 책이 오길 기다리고 봉투에서 이 책을 꺼냈을 때 내 기분은 묘했다.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 책을 보낸 것일까? 소설 [스타일]의 리뷰를 썼을 때가 기억나면서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읽을지 상상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쇼핑보다 반짝이는 청담동 연애이야기'라는 표지에 인쇄한 문장만 보아도 이 책의 내용은 소설 [스타일]과 어깨를 견줄만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 읽고 뒤집어보니 역시나 소설 [스타일]의 저자가 쓴 추천사도 있다. 

그래도, 일단 내 손에 들어온 책은 왠만하면 읽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터라 잠자리에서 가볍게 읽을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건만 읽다보니 괜히 읽기 시작했다는 생각과 이런 책이 '칙릿'의 대표주자라면 정말 '칙릿'이라는 단어에 비아냥이 묻어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어김없이 기본적인 외모와 더불어 경제적 능력까지 갖추고 있지만 평면적으로 구성되어 별다르게 매력없는 여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다지 크게 고민되거나 공감이 가기 어려운 그녀들의 연애 이야기가 바탕을 이루며, 명품 브랜드가 한 묶음, 남자 이야기가 한 묶음, 이상한 경쟁 이야기가 한 부분, 요즘 이야기에 빠질 수 없는 게이 이야기 한 부분 대충 이런 식으로 소설이 구성된다. 나름대로 반전을 준 스토커의 이야기도 너무 뻔해서 좀 그랬다. 적금까지 깨서 그녀의 허영심에 불을 당겨준 스토커가 이 소설에서 가장 인간적인 케릭터라는 생각도 든다. 여성들이 경제력을 쥐었다는 것 빼고는 중고등학교 때 읽었던 하이틴 로맨스와 별반 다름없어 보인다. 

책 상태는 귀엽고 예쁘다. 나름대로 중요하다 싶은 문장들은 분홍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그러나, 내용도 책 상태도 정말 내 취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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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 생활습관만 바꿔도 건강해진다
니시하라 가츠나리 지음, 윤혜림 옮김, 권오길 감수 / 전나무숲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니시하라 가츠나리 저/권오길 감수/윤혜림 역 | 전나무숲 | 2008년 08월 | 페이지 220 | 정가 : 12,800원


최근에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집안 일 때문인지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손이 거칠어졌고 눈도 쾡해지다가 결국에는 평소 갖고 있던 위염이 도지고 장염까지 겹쳐 한참을 고생했다. 먹는 것 없이 위아래로 쏟아내고 쓰러져 있다가 암환자인 엄마의 간호를 받게 되었다. 기가막힐 노릇이다. 집안에 중환자가 있는데, 집안일 도운답시고 내 몸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사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면역력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솔깃했다. 

모든 병의 원인은 밖에서 들어왔거나, 안에서 생겨난 나쁜 것들을 몸이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데서 발생한다. 몸이 싸워 이기면서 생겨나는 반응들을 이겨낼 수 없을만큼 약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암세포는 성인의 경우 하루에 1000개에서 3000개정도가 발생한다고 한다. 신진대사가 원활하면 그것들은 모두 제거되지만, 그 기능이 약화되면 암세포가 증가해서 암이 되는 것이다. 많게는 3000개씩이나 생겨난다는 암세포를 제대로 제거하려면 백혈구를 활성화해야한다. 저자의 말 마따나 백혈구의 미토콘드리아를 활기차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어떻게 면력력을 높일 수 있는지 저자는 7가지의 생활습관을 제시했다. 
1. 코로 호흡한다. 자는 동안에도 마찬가지다. / 2. 양쪽으로 잘 씹어서 먹는다(흰쌀밥의 경우 30회 이상). / 3. 위를 보고 누워서 잔다(뼈의 휴식). / 4. 차가운 음식물을 과음, 과식하지 않는다. / 5.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고 긴장을 푼다. / 6. 햇볕을 쬔다. / 7. '몸과 마음에 온화한 에너지'를 받아들인다.

저자가 제시한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습관은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닌데, 지키려고 해보니 그다지 쉽지도 않았다. 하지만, 잘 씹어 먹는 것과 찬 음료와 과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만성변비가 사라졌다. 이제 건강하게 사는 일만 남은 건가? 크게 아프지 않다면 앞으로는 몸의 자연치유력을 믿고 쓸데 없이 진통제 따위를 주기적으로 먹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다.
 

미토콘드리아 [mitochondria]


세포 소기관의 하나로 세포호흡에 관여한다. 따라서 호흡이 활발한 세포일수록 많은 미토콘드리아를 함유하고 있다. 최근 전자현미경의 발달로 그 미세구조가 상세하게 연구되었으며 세포분획법에 의해 미토콘드리아의 화학적 성분과 생물학적 기능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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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 전국편 -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52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김영록 글, 양원 사진 / 터치아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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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영록 저/양원 사진 | 터치아트 | 2007년 09월 | 페이지 399 | 705g | 정가 : 17,500원


작년에 시내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반했다. 걷기 여행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터였다. 그러나, 책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 집안에 일이 생기는 바람에 책을 읽는 것도 여행을 가는 것도 일단 포기했었다. 오늘에 책을 정리하다가 발견하고 남은 부분을 대충넘기면서 읽게되었다. 떠나고 싶어서 발가락이 움질움질한다.

대부분의 여행 책들을 들춰보면 무슨 고속도로를 타고 어디 IC를 지나 국도 번호를 대며 가라고 되어 있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도 안하고 할 생각이 없는 나에게는 사실 암호 같은 말들이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이라는 말에 솔깃했다. 대략의 일정이 얼마나 걸릴지와 출발 시간에 대한 이야기, 쉬어야될 포인트, 점심의 해결문제 등, 당장 모르고 길에 나섰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짧은 글로 간결하게 정리해 놓았다. 도시락을 준비하라거나 가족끼리 가면 좋을 곳이라거나 초보자에게 힘들 곳이라든지 간식문제까지 꼼꼼하게 이야기 해주며, 소요시간과 막차 시간까지 깔끔하게 챙겨주고 있다. 물론 현지 사정을 그때그때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왠지 자신감이 든다.

책 상태는 약간 무겁기는 하지만 쉰두개의 가야할 곳이 있어 뿌듯하고, 올컬러 인쇄로 사진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걷는 길의 지도정보도 유익하나 본문은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읽는 내내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은 시를 읽는 기분이 든다. 어쨌든 잘 만든 책이다. 당장 어려운 일만 정리되면 나서야겠다고, 제발 그림의 떡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책에게 말하며 [제주걷기여행] 옆에 꽂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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