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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여행 - 하루 안에 다녀오는 베스트 코스
유연태 지음 / 넥서스BOOKS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유연태 저 | 넥서스 | 2005년 05월 | 페이지 267 | 576g | 정가 : 15,000원
2005년도 책이기에 언제 구입했나 찾아보니 책이 나오자마자 구입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어디 가겠다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지 읽기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이 책을 찾아 냈다. 요즘에는 마음이 갑갑한 일이 많아 어디로 떠나고 싶긴 한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음 한켠을 접어 놓고 있는 상태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훑어보니 손끝과 발끝에 바람이 느껴진다. 실제로 손에 닿을 듯한 곳들, 가볼 수 있는 장소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어떤 곳은 가봤고 어떤 곳은 가고 싶어 스크랩을 했던 곳이다. 코 밑으로 흙냄새가 날 것만 같다.
책은 올컬러로 적당한 사진과 큼직한 글씨, 적절한 지도와 지도 밑에 있는 설명과 근교 여행 팁이 즐겁다. 그러나, 눈으로 살펴보고 느낀 점은 책의 부제와는 다르게 이런 곳들이 하루 안에 다녀오기에는 무리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뚜벅이가 돌아다니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 않나 싶다. 일부는 버스 타는 장소와 몇번 버스인지가 정확히 나와 있지 않고 방향만 나와 있어 대부분 초행길일 사람들이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내가 아는 지역인 여주의 경우도 터미널을 나와서 차를 타는게 좀 막막했기도 했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돌아가야 하는 길들이 많아 '하루 안에'라는 말은 좀 빼버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떤 순진한 독자가 그 말을 믿고 낭패 당하는 일 없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