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들려주는 요즘의 이야기들은 모두 너무 재밌다.

오늘은 오빠가 또 감명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여기에 적어둔다.

 

오빠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에 여호와의 증인으로 군대대신 감옥에서 1년 6개월 있다가

나온 애가 있다고 한다. 감옥에 있는 동안 한자 급수 2급도 땄다고...

그 애는 일하는 시간에 일을 안하고 성경책을 꺼내서 본다고 한다. 계속 공부해야 하는 거라고

한다고 한다. 오빠가 뭐라고 한마디 해주려다가 그냥 참았다고 하는데...

' 너한테 돈을 주는 사람은 어쨌든 니가 9시부터 6시까지 일만 한다는 가정하에 돈을

주는 것이지 않냐. 니가 일을 안하고 성경책을 보는 것은 그 사람을 속이는 것인데, 그것부터가

이미 틀어진 것 아니냐고. 자기가 믿는 종교의 일취월장을 위해서 남을 기만해야만

한다면 그게 이미 틀린 것 아니냐고...'

 

오빠가 말하길 자기의 신념이 너무 강해도 감옥에 가지만, 반대로 신념이 전혀 없을 경우에도

남에게 휘둘려서 감옥에 가는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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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1-0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 사람은 여호와의 증인을 핑계로 별개의 짓거리를 하는게 아닐까요?
여호와의 증인 신도도 아니고, 전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호와의 증인 이라는 것과 그 사람의 행위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LAYLA 2006-11-09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신기한 사람 많네요 ^^ 오빠님 말씀에 동감해요

릴케 현상 2006-11-09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하기 싫은가 보네요^^
 

왜 다들  video kill the radio star. 라고 쓰는 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두 명 보았는데, 둘다 음악과 영어에 관한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난 음악도 영어도 못하지만 저 문장이 이상해 보인다는 것쯤은 알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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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11-0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흣 Mhz와 Mbps를 혼동하는 기술이사님도 있는데요, 뭘.

Joule 2006-11-08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룩말님이 제목으로 쓰시곤 하는 저 마침표 두 개 있잖아요. 볼 때마다 제 눈에는 그게 콧구멍으로 보여요. 뭔가 또 신기하고 재미있고 희한한 일이 벌어져서 콧구멍이 벌렁벌렁 하는 것처럼. 역시 세계관의 문제겠죠. ㅡㅡ'

얼룩말 2006-11-0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귀여운 기술이사님이실 것 같군요.
/ 그러고 보니 제가 늘 제목에 돼지 콧구멍을 그려넣었었군요.

뷰리풀말미잘 2006-11-12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얼룩말님! 옆집사는 말미잘이라고 해요. 아.. 지금 한 시간이 넘게 얼룩말님 홈페이지에 정신이 팔려 있었답니다. 마치 님과 함께 사바나를 질주한 느낌이에요. 정말 멋지구리한 오빠를 두셨더군요. ^^ 종종 뵙지요. 너무 자주온다고 내치지만 말아주세요.

얼룩말 2006-11-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설거지를 하다가 이상한 눈길을 느껴 뒤를 돌아보니, 오빠가 벽에 기대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

" 오빠.. 내 열등감에 대해서 생각해 봤어. "

" 열등감이 있다는 것은 그래도 구제 대상이라는 거지.  열등감을 극복해낸 너의 친구들을

  생각해봐. 불능이잖어? 접속해... 네트워크 세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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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또 주옥같은 말들을 해주었기에 여기에 적는다.

 

.....................적어도 노가다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인생의

밑바닥까지 왔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건드려도 터질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가 자기네들의 열등감을 건들면 폭팔할 것이라고 한다. 열등감이 없는 척

숨긴채 다른 사람들도 못알아보길 바라고 있다고 한다...............................

 

" 내가 너한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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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0.4mm 샤프심을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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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06-10-30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모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