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만 입고 있는 오빠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눈은 흉물스런 젖꼭지로  

향한다.  

" 도대체 젖꼭지는 왜 있는지 모르겠어. 필요도 없는데 " 

오빠가 말한다. 

" 저번에 말했잖아. 사람이 만들어질 때 위에서부터 만들어진다고. 그래서 

  젖꼭지가 만들어질 때는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 결정이 되지 않은 거지. 

  사실 아래에서부터 만들어지는 것도 웃기지. " 

헉! 

" 오빤 그거 어떻게 알았어? 오빤 평생 신문도 책도 하나도 안 읽는데.. 

  난 그런 얘기 본 적 한번도 없는데 " 

시선을 아래로 향하며 조용히 읊조리는 오빠. 

" 나 디스커버리빠잖냐..." 

 

" 아! 사람이 만들어질 때 처음부터 쨘..하고 결정이 되는 게 아니구나. " 

" 그렇지. 그래서 불안정하잖아. 그래서 이반, 레즈비언..그런 것들이 있는 거고 " 

" 아! 오빤 게이라서 그런 것들에 관심이 많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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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5-16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참신발랄 대화이고, 재미있는 발상이네요.

얼룩말 2011-05-16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정이 되는 순간 쨘!~ 하고 모든 것이 결정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절대로 줄임말을 쓰지 않는데, 위탄은 위탄이라 하고 싶어진다. 

어제 동생하고 말하다 위탄이라고 했을 때, 동생은 "응?"하고 되물었다. 

바람직한 현상.  

줄임말은 상대방을 배려않는 눈살 찌푸려지는 행위. 

그래도 위탄은 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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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불안했던 것일까?... 

사실 그 동안 투표도 안했었다. 노지훈에 대해서는 전혀 불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푹 놓고 그의 무대를 바라봤었다. 그런데 어제는 낮에 동생에게 전화해서 위탄 보냐구, 오늘 

노지훈한테 꼭 투표하라고 얘기까지 한 것이었다. 그런데, 동생은 노지훈을 몰랐다! 

방시혁 멘토! 잘생긴 애! 라고까지 했는데도 잘 모르는 것이었다. 

어제따라 처음으로 방송 시작하면서부터 엄마 핸폰이랑 내 핸폰으로 조심스럽게 투표하고, 

엄마가 자기는 데이비드 오로 하라는 것도 " 안돼. 노지훈이 떨어진단 말야."라고 하면서 

거부했다. 손진영에 대한 방시혁의 평이 끝나자마자 엄마가 손진영 하나 찍어주라고 하는 것도 

안된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러다 노지훈이 떨어진단 말야ㅠ.ㅠ라고 하면서. 

정말 충격적이게도 노지훈이 떨어졌고, 정말 정말 많이 속상했다. 

그가 어제 부른 "와줘" 는 내가 생애 두 번째로 결제한 음원이다. 

아까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 노지훈 봤냐? " 

" 응, 축구선수 떨어졌어. " 

위탄에서 내가 좋아한 사람은 황지환, 조형우, 노지훈인데 어제까지 모두 떨어졌다. 

동생은 저 세 명의 이름을 잘 몰랐다. 

" 아, 만복이 떨어졌어 . "  

" 축구선수 떨어졌어. " 

하는 동생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다. 동생은 웃길려고 한 게 아닌데, 난 정말 너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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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이 조금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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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3-16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J.H. ?

얼룩말 2011-03-1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얍.

다락방 2011-03-1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룩말님과 저는 경.쟁.자. ㅎㅎ

얼룩말 2011-03-16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내가 위대한 탄생에서 가장 가슴 떨리는 부분은 방시혁과 노지훈과의 관계이다. 

방시혁은 노지훈을 사랑한다.  노지훈과의 대화에서는 언제나 결국 사랑이 느껴진다. 한번도 야멸차 

게 구는 모습이 없다.  

특히 순위 결과를 알려주는 방에서의 그 야릇한 느낌들... 방시혁이 노지훈에게  

" 니가 1등을 하길 진짜 바랬어. " 할때는 마치 사랑 고백을 하는 느낌이다. 

정말 자꾸 생각난다. 니가 1등을 하길 진짜 바랬어.   

I love you. 의 느낌.  과연 나도 누군가의 바로 앞에서 그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뒤의 서로 안고..손잡고..하는 부분.. 정말 압권이다. 같이 보던 오빠조차 

'좀 이상하다.' 할 정도로^^

그리고 이어지는 " 니가 1등했어. " 라고 말할 때의 방시혁의 그 떨리는 톤.  

" 어.. 야, 말하면서도 나도 소름 돋는다. " 할 때의 목소리. 

  

노지훈을 제외한 다른 멘티들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노지훈을 좋아하기에 이런 편애가 

그저 좋기만 하다. 그리고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방시혁 안티들이 노지훈을 안 뽑아 

줄까봐. 노지훈이 1등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좋은 곡들 선곡해서 좋은 무대 보여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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