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불안했던 것일까?...
사실 그 동안 투표도 안했었다. 노지훈에 대해서는 전혀 불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
푹 놓고 그의 무대를 바라봤었다. 그런데 어제는 낮에 동생에게 전화해서 위탄 보냐구, 오늘
노지훈한테 꼭 투표하라고 얘기까지 한 것이었다. 그런데, 동생은 노지훈을 몰랐다!
방시혁 멘토! 잘생긴 애! 라고까지 했는데도 잘 모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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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따라 처음으로 방송 시작하면서부터 엄마 핸폰이랑 내 핸폰으로 조심스럽게 투표하고,
엄마가 자기는 데이비드 오로 하라는 것도 " 안돼. 노지훈이 떨어진단 말야."라고 하면서
거부했다. 손진영에 대한 방시혁의 평이 끝나자마자 엄마가 손진영 하나 찍어주라고 하는 것도
안된다고 하면서 거절했다. 그러다 노지훈이 떨어진단 말야ㅠ.ㅠ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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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충격적이게도 노지훈이 떨어졌고, 정말 정말 많이 속상했다.
그가 어제 부른 "와줘" 는 내가 생애 두 번째로 결제한 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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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 노지훈 봤냐? "
" 응, 축구선수 떨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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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에서 내가 좋아한 사람은 황지환, 조형우, 노지훈인데 어제까지 모두 떨어졌다.
동생은 저 세 명의 이름을 잘 몰랐다.
" 아, 만복이 떨어졌어 . "
" 축구선수 떨어졌어. "
하는 동생 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다. 동생은 웃길려고 한 게 아닌데, 난 정말 너무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