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로' '속된 말로' 란 표현을 하는 경우...

정말로 그 뒤에 막말이나 속된 말이 이어지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 말을 말 앞에 붙인다는 자체가 이미 조심스럽게 말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일까

" 막말로 돈이면 안되는게 없어 "

" 속된 말로 여자는 이쁘면 장땡이지.. "

저게 뭐가 막말이고 속된 말인데....

하여튼 그런 경우마다 나는 매번 심히 불쾌해지는데...

왜 그럴까.

말하는 사람의 어떤 심리상태가 날 불쾌하게 하는 것일까

자기가 말하는 내용에 자신이 없어하는 태도?

아~~~~ 몰라 몰라 몰라

하여튼 바보같은 건 싫어


'솔직히 막말로...' 라던지 ' 속된 말로' 로 시작되는 말을 했으면

그 뒤엔 좀 웃긴 표현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대부분 전혀 막말도 아니고 속되지도 않은 진부하고 평범한 말들만 하는거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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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6-02-23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걍 막말하지 마시압
 

엎드려서 책을 읽고 있는 내 옆에 오빠가 달라붙는다.

" 큰언니, 큰언니...내가 영화 본 얘기 해 줄께..."

아...전혀 듣고 싶지 않은..지겨웠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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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은 언니가.. 나중에 늙어서도 따로 살 필요 없이 우리 셋이서 모여서 살자고 한다.

와!!! 좋아 좋아...

짝은 언니 남자친구네 형까지 데리고 살기로 우리 둘이 결정 끝^^..

짝은 언니가 특별히 내 방에는 테레비 안 놔준댔다. " 니 방엔 특별히 테레비 안 놔줄께.."

 

엄마가 "그 우애 지금처럼만 계속하길.. " 이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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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이 결혼을 한대

그런데, 아직 프로포즈를 안했대

앞으로 할 예정이래

 

-_-;;;;;;

대체 프로포즈가 뭔데

" 나 너랑 결혼할거야 "

정도의 비스무리한 말  당연히 했을텐데..

" 우리 결혼하자 " 라는 말은 당연히 100% 프로포즈의 말일텐데

그런 말을 정말 안했을리가 없잖아

 

 

 

남자가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네 주면서 "나랑 결혼해 줄래?"  하면

여자가 응낙하는...

그런 것도 별로야.

결혼을...남자가 결정하는 것 같잖아. 여자는 일방적으로 기다린 것 같고.

그냥 마음이 맞는 순간..언제부터인가 서로 같이 살고 싶은 걸 느끼는 순간이 오면

프로포즈고 뭐고 이벤트고 뭐고 다이아반지 청혼이고 뭐고 필요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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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06-02-17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룩말님 말씀이 무조건 맞아요.

마늘빵 2006-02-1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쥴님 의견에 동의해요.
 

오빠가 말한다.

" 그러니까 교훈은...학교에 한번 갔다 왔다고 인생 포기하지 말고, 그 원인을 더 발전시켜나가면

  유시민처럼 수라상 받을 수 있다 이거야. 학.교..뜻도 얼마나 좋아. 배울 학, 가르칠 교.. "

 

헉..

" 오빠!  학교할 때 교자는 가르칠 교가 아니야...자 봐... 가르칠 교는 이렇게 쓰는 거고, 학교 할 때

  교자는 이렇게..학교 교 "

 

 

오빠가 막 안볼라고 눈을 가린다.

" 에~~~ 지금 한번 보면 바로 외울텐데, 빨리 담배 줘.........  "

 

 

자기 공부 안하겠다는 걸 협박으로 삼다니...

난 그만 오빠의 귀여움에 어안이 벙벙해지고 만 것이다.


물론 숨겨놓은  담배는 절대 주지 않았다.

로또랑 담배 안 끊기만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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