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이러한 코드를 파악하면 가정용 제품을 선전하는 확실한방법을 얻게 된다. 몇 년 전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에서 베티 크로커(Betty Crocker : 제너럴 밀스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사용했던 가상의 인물, 크로커는 한때 제너럴 밀스의 최고경영자였던 윌리엄 크로커(WilliamCrocer)의 성에서 딴 것이고, 베티는 미국인의 취향을 감안해 선택한 이름이다 - 옮긴이 주)라는 상징 인물에 대한 코드를 발견하는 작업을 내게의뢰해왔다. 그들은 베티 크로커라는 이름이 이미 수명을 다했으므로, 미국인들이 이 상징으로부터 받는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알아내면 새로운 상징으로 브랜드를 혁신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베티 크로커의 이미지가 미국인들의 무의식에 대단히 긍정적으로각인되어 있음을 곧 알게 되었다. 베티 크로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주방의 여신(THE SOUL OF THE KITCHEN)‘이다. 맛있는 향기와따뜻한 음식을 상징하는 베티 크로커는 가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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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메시지는 문화에 따라 크게 다르며, 따라서 코드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진행한 치즈에 관한 각인 발견 작업을 예로들어보자. 두 나라의 코드는 완전히 달랐다. 치즈에 대한 프랑스인의코드는 ‘살아 있음‘이다. 이는 그들이 치즈를 선택해 저장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프랑스인들은 치즈 가게에 가서 치즈를 찔러보거나 냄새를 맡아 숙성 정도를 알아낸다. 치즈를 고른 뒤에는 집으로 가져가서 유리 덮개 (공기도 통하고 곤충도 막을 수 있는 작은 구멍들이 뚫린 종 모양의 덮개)로 덮어 실온에서 보관한다. 반면에치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이다. 이 또한 배경을 알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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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시에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요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즉 제품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점화장치에 열쇠를 꽂아 돌릴 때 차가 시동이 걸려서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기를 기대한다. 휴대전화기의 폴더를 열어 숫자버튼을 눌렀을 때 통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연결이 갑자기 끊어지면 실망한다. 미국인에게는 제품의 화려한 기능은 필요 없지만(자동차는 기관학의 최고 걸작품이 될 필요가 없고 휴대전화기도 완벽한 음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 절대적인 것들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다른 문화에는 성능이나 디자인에 관한 더 높은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은 단순히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한다. 이를 단적으로드러내는 예로 버라이존(Verizon)의 휴대전화기 광고 문구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금 내 말 들립니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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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대신 축구를
세계 최고의 리그 이탈리아의 프로축구리그 세리에 A를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축구가 국제대회에서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등 슬럼프에 빠져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리에 A는 델 피에로(Alessandro Del Piero), 인자기(FilippoInzhagi), 토티(Francesco Totti), 말디니(Paulo Maldini), 비에리(Christian Vieri), 부폰(Gianluigi Buffon) 등의 이탈리아 스타와 셰브첸코(Andriy Shevchenko), 레코바(Alvaro Recoba), 네드베드(PavelNedved), 크레스포(Hernan Crespo), 카카(Kaka)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최고의 스타들이 있는 최고의 리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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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는 오늘날 축구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 나라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는 비단 그 규칙뿐만 아니라 축구의 모든 문화 그리고 심지어 축구의 모든 근심까지 만들어낸 나라가바로 잉글랜드이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근대적 축구의 규칙을 처음으로 만든 잉글랜드는 이후선원과 상인들을 통해 축구를 세계에 전파시키는 선교사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오늘날 현대 축구에 자본주의 개념을 처음 도입함으로써 축구를 스포츠를 넘어선 하나의 거대한 사업으로만든 나라 역시 잉글랜드이다. 하지만 이후 축구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에 지나치게 고무된 잉글랜드는 반세기 동안 자신들이 한수 아래로 여겼던 외국 팀들과 경기하길 꺼렸고 1950년까지는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처음 참가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선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한잉글랜드는 이후 해외 원정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축구 종가의 이미지를 구겼다. 그러나 그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이전히 ‘최강‘ 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적어도안방에서는 무적이었고, 그들의 홈그라운드인 웸블리 경기장은 100% 승리를 보장해주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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