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는 오늘날 축구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 나라라 해도 좋을 것이다. 이는 비단 그 규칙뿐만 아니라 축구의 모든 문화 그리고 심지어 축구의 모든 근심까지 만들어낸 나라가바로 잉글랜드이기 때문이다. 19세기 말 근대적 축구의 규칙을 처음으로 만든 잉글랜드는 이후선원과 상인들을 통해 축구를 세계에 전파시키는 선교사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오늘날 현대 축구에 자본주의 개념을 처음 도입함으로써 축구를 스포츠를 넘어선 하나의 거대한 사업으로만든 나라 역시 잉글랜드이다. 하지만 이후 축구 종주국이라는 자부심에 지나치게 고무된 잉글랜드는 반세기 동안 자신들이 한수 아래로 여겼던 외국 팀들과 경기하길 꺼렸고 1950년까지는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처음 참가한 브라질 월드컵에서 예선탈락이라는 망신을 당한잉글랜드는 이후 해외 원정경기에서 연패를 당하며 축구 종가의 이미지를 구겼다. 그러나 그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이전히 ‘최강‘ 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적어도안방에서는 무적이었고, 그들의 홈그라운드인 웸블리 경기장은 100% 승리를 보장해주는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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