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 시간에 함께 모여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은 저녁식사에 대한 미국의 코드와 잘 맞는다. 각인 발견 작업에서 나온 이야기들에는가족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싶은 바람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그러나 어느 가정이든 가장에게 가족의 저녁식사 시간에 관해 질문을 던지면, 밤늦게 퇴근하는 길에 저녁거리를 사들고 들어간다거나, 자녀들 스스로 시리얼을 찾아서 먹는다거나, 대부분 전자오븐에 먹을거리를 데워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이것이 현실 아닌가?
미국인들은 너무 바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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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코드를 감안하면 미국 문화에 그토록 과체중이 많은 이유를확실히 알게 된다. 미국인은 무모한 스트레스를 자청하는 데 선수다.
초능력을 발휘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고, 회사의 승진 사다리를 올라가야 하며, 할리퀸 연애소설에 나옴직한 멋진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끔찍한 몫이다. 실제로 이러한 욕구는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힘든 과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도피한다.
기대를 저버리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기보다 비만을 탓하는게 더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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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이러한 코드를 파악하면 가정용 제품을 선전하는 확실한방법을 얻게 된다. 몇 년 전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에서 베티 크로커(Betty Crocker : 제너럴 밀스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사용했던 가상의 인물, 크로커는 한때 제너럴 밀스의 최고경영자였던 윌리엄 크로커(WilliamCrocer)의 성에서 딴 것이고, 베티는 미국인의 취향을 감안해 선택한 이름이다 - 옮긴이 주)라는 상징 인물에 대한 코드를 발견하는 작업을 내게의뢰해왔다. 그들은 베티 크로커라는 이름이 이미 수명을 다했으므로, 미국인들이 이 상징으로부터 받는 무의식적인 메시지를 알아내면 새로운 상징으로 브랜드를 혁신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들은 베티 크로커의 이미지가 미국인들의 무의식에 대단히 긍정적으로각인되어 있음을 곧 알게 되었다. 베티 크로커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주방의 여신(THE SOUL OF THE KITCHEN)‘이다. 맛있는 향기와따뜻한 음식을 상징하는 베티 크로커는 가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 속에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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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메시지는 문화에 따라 크게 다르며, 따라서 코드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진행한 치즈에 관한 각인 발견 작업을 예로들어보자. 두 나라의 코드는 완전히 달랐다. 치즈에 대한 프랑스인의코드는 ‘살아 있음‘이다. 이는 그들이 치즈를 선택해 저장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프랑스인들은 치즈 가게에 가서 치즈를 찔러보거나 냄새를 맡아 숙성 정도를 알아낸다. 치즈를 고른 뒤에는 집으로 가져가서 유리 덮개 (공기도 통하고 곤충도 막을 수 있는 작은 구멍들이 뚫린 종 모양의 덮개)로 덮어 실온에서 보관한다. 반면에치즈에 대한 미국인의 코드는 ‘죽음‘이다. 이 또한 배경을 알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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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시에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미국인의 요구는 단순하고 명확하다. 즉 제품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점화장치에 열쇠를 꽂아 돌릴 때 차가 시동이 걸려서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주기를 기대한다. 휴대전화기의 폴더를 열어 숫자버튼을 눌렀을 때 통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연결이 갑자기 끊어지면 실망한다. 미국인에게는 제품의 화려한 기능은 필요 없지만(자동차는 기관학의 최고 걸작품이 될 필요가 없고 휴대전화기도 완벽한 음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 절대적인 것들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다른 문화에는 성능이나 디자인에 관한 더 높은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인들은 단순히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한다. 이를 단적으로드러내는 예로 버라이존(Verizon)의 휴대전화기 광고 문구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금 내 말 들립니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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