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대하다. 얼마나 위대할까. 확률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내 아버지의 정자가 내 어머니의 난자를 만날 확률부터 따져보자. 일단 아버지 쪽에서 만들어지는 1억분의 1그램짜리에 길이 0.05 밀리미터의 정충 하나가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배설되어 1억에서 10억까지의 형제, 아니 친구, 아니 동료, 아니 경쟁자와 2시간 동안 경주하며 1초에 0.000007143센티미터의 속도로 무려 10센티미터의 기나긴 거리를 완주해낸다.
이를 후하게 쳐서 1억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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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가 되자 대통령 아들은 일반 대학이 아닌 육군사관학교로 가버렸고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더 이상 그가 속한 학번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대학입시 제도를 만들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남은 그들끼리의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해졌다. 경쟁은 취업, 승진, 연애, 내집 마련, 자녀 교육 기타 등등에 이르기까지 생의 고비마다 반복되었고 그리하여 살아남은 ‘58년 개띠‘들은 어디에서든적응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들에게 ‘경쟁은 나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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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를 만난 덕분에 자연산 회만 취급하는 횟집에 가게 되었다. 그 음식점의 주인은 고기잡이배의선주이기도 했는데 자신의 음식점이 유명해지는 것을피하기 위해 취재를 한사코 마다하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유명해지면 손님이 많이 올 것이고 음식 재료를댈 수가 없게 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손님이 많든적든, 시간이 몇 시든 간에 신선한 해물이 떨어지면즉시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 신선함을 대표하는 것이새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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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에서는 아기가 먹는 엄마의 젖이 여덟 섬 하고네 말이라고 한다. 요즘 기준으로 해서 보면 1,512리터이다. 1,512리터가 얼마만한 양인가. 어떤 직장인이 일 끝나고 집 앞 생맥주집에서 한잔하는데 500CC잔으로 넉 잔 마셔서 기분 좋게 취한다 치면, 하루도빼놓지 않고 4년 이상을 마셔대는 것이다. 아기의 몸무게는 직장인의 수십 분의 일인데 이만큼의 젖을 먹어야 젖을 뗀다는 것이니 ‘어머니의 은혜는 가이없어라‘는 노랫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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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이 강한 부문에서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지 말라.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우리나라 드링크 시장에서 오랫동안 막강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그런데 이것은 의약품 드링크이기 때문에 약국에서만 팔아야 한다. 의약분업제도가 정착되면서 약국의수는 차차 줄어들게 되어 있다. 더구나 동아제약은 제약회사로서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의약품 이외의 제품을 팔기가쉽지 않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광동제약이 내놓은 비타500은박카스의 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비타500은 박카스와는 달리 소비자들이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다가 소비자들이 두제품의 품질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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