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에서는 아기가 먹는 엄마의 젖이 여덟 섬 하고네 말이라고 한다. 요즘 기준으로 해서 보면 1,512리터이다. 1,512리터가 얼마만한 양인가. 어떤 직장인이 일 끝나고 집 앞 생맥주집에서 한잔하는데 500CC잔으로 넉 잔 마셔서 기분 좋게 취한다 치면, 하루도빼놓지 않고 4년 이상을 마셔대는 것이다. 아기의 몸무게는 직장인의 수십 분의 일인데 이만큼의 젖을 먹어야 젖을 뗀다는 것이니 ‘어머니의 은혜는 가이없어라‘는 노랫말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