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5개월동안 열두 명도 넘는 전문의를 만났지만 저자의 증상, 원인을 명확히 아는 사람없이 대부분 의사들이 우울증이라 진단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의 타고난 성격이 불안과 우울은 멀고, 늘 밝고 명랑한 사람이었기에 정신과에서 근무한 사람으로 자신을 더 잘 알았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절 알려지지 않은 병이 생각보다 많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병도 많다고 한다.


저자는 기립성빈맥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정맥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받고 호전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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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뇌 - 뇌를 젊어지게 하는 놀라운 운동의 비밀!
에릭 헤이거먼. 존 레이티 지음, 이상헌 옮김, 김영보 감수 / 녹색지팡이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는(은) 뇌' 이런 책은 재미있는 거 같아 《운동화 신은 뇌》도 운동을 할 때 뇌의 반응이야기일 거 같다는 생각에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 겉면에도 '뇌를 젊어지게 하는 놀라운 운동의 비밀!' 이라니 뇌를 더 젊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 같아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이 국내에 출간되기 전부터 우리나라 언론이 저자와 여러번 인터뷰 했을 정도로 크게 주목을 받았던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에 대해선 간단히만 나와 있습니다. 존 레이티와 에릭 헤이거먼으로 존 레이티는 하버드 의대 임상정신과 교수로 재직 중으로 여덟 권의 책을 썼고, 에릭 헤이거먼은 과합잡지와 레저 전문 잡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신이 우리에게 준,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도구는 교육과 운동이다.

하나는 영혼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체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결코 분리할 수 없다.

둘을 함께 추구해야만 완벽함에 이를 수 있다.

플라톤

 

 

 

누구나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은 알지만 도대체 왜 그런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운동화 신은 뇌 서문 中

 

 

 

운동 부족이 우리의 뇌를 죽음으로 이끈다는 점이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실제로 뇌가 오그라든다.

뇌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몸을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의 분비가 늘어난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린다는 정도는 잘 알려져 있다.

자주 쓰면 자라나고 쓰지 않으면 퇴화한다는 점에서 뇌도 근육과 다를 바가 없다.

운동을 하면 가지가 자라고 새로운 꽃봉오리가 생겨나 뇌의 기능이 기초부터 확고하게 강화되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 생성되는 단백질이 혈류를 타고 뇌에 들어가 최고로 높은 단계의 사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운동화 신은 뇌 서문 中

 

 

 

 

 

10장으로 이루어져 각 챕터마다 실제 사례를 들어 신체와 뇌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운동이 정신건강과 인지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사실을 말해줍니다.

 

 

 

 

특히 1장 체육 수업의 효과에서 체육 수업이 학생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면 체육 수업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뛰는 만큼 뇌는 더 활성화되고 자라나고 학습도 향상된다는 걸 보면 운동은 신체의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함이 틀림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저의 친정아버지께서는 새벽5시반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하루도 거스르는 날 없이 산에서 운동하시고 오셔서 우리 4형제를 다 깨워 "아파트 한 바퀴라도 돌고 와라. 그래야 아침에 입맛이 있지."하시며 더운 날, 추운 날 가릴 것 없이 밖으로 내보셔서 그 땐 정말 일어나기도 싫고 나가기도 싫은데 억지로 나가 문앞에 서 있다가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나갔다 오라고 하시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싫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아예 아빠가 다니시는 산까지 걸어서 데리고 가서 운동을 시키고 다시 걸어왔지요. 초등학교 다니는 동안 이렇게 다니다가 20살이 넘어 대학생이 되었을 때에도 운동을 너무 안한다고 또 깨워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그 땐 우리 조상에 운동 못하고 죽은 조상이 있나, 우리 아빠는 왜이렇게 '운동, 운동, 운동'을 강조하시는지 그 땐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친정아버지도 점점 연세가 드시는데도, 60 정도 되실 때까지도 기구에서 거꾸로 매달리시기도 하시며 이기구 저기구에서 운동을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운동을 하신 덕분인지 아마도 7년동안 엄마 간병을 하신 거 보면 운동을 하지 않으셨다면 7년을 버텨낼 정신력이 없지 않았을까 합니다. 반신을 못쓰고 있는 엄마에게도 재활센터에 데리고 가셔서 그렇게 운동을 시켜주고 했기 때문에 엄마도 악성종양으로 1년 6개월밖에 살 수 없는 걸 6년이란 시간을 더 살았던 건 아버지의 정성과운동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저를 끌고 다니셔서인지 저는 저도 모르게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25살 정도 때까지 끌려다니다가 그 이후엔 스포츠댄스부터 차밍댄스니 재즈댄스를 하며 수영을 시작하면서 수영에 빠져 정말 수영안하고는 못 살겠다 할 정도로 그렇게 해 댔지요.

 

 

몸을 안움직인 적인 거의 없을 정도로 움직이며 살아와서인지 결혼을 늦게 하면 아이를 가질 생각부터 하던데 저는 일부러 갖지 않다가 생기면 생기고 안생기면 말고 이러다가 나이가 너무 먹어가는 거 같다,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생각함과 동시에 아이가 바로 생긴 거 보면 과거에 운동을 그래도 했기에 신체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뱃속에 아이가 있을 때에도 수영을 하다가 아이를 낳고서는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어져 집안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외에는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 운동을 하고 싶어도 내가 운동할 수 있는 상황인가 아이가 있은 후엔 유모차로 동네 한 바퀴 도는 게 다이고 했었지요.

 

 

지금은 따로 어떤 운동을 해야겠다고 시간을 낼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만보계앱을 깔아두고 얼마나 걷는지 보자 했지만, 걷는다치더라도 약간 빠른 속도로 심장이 운동이 될 정도 되어야 운동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저는 심장 운동은 되지 않고, 단지 걷는 것만 목표치를 이루려고 했습니다.

만보계를 깔았지만, 목표는 3천보를 설정했습니다. 평상시에 3천보도 못걸었다는 것일겁니다. 이 3천보라도 걷자고 목표를 설정해두고 걸은 지 이제 한 달이 넘었는데, 신기한 것은 목 어깨가 그렇게 아프더니 이렇게 적게 걸었는데도 목 어깨가 요즘에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지 않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입니다.

 

 

『운동화 신은 뇌』

이 책을 읽길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계절 중 더운 날엔 선풍기 에어컨 없이도 살 수 있지만, 추운 건 정말 못참는 사람인지라 추우면 나가기도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던 중엔 눈오며 추웠던 주말에도 일부러 밖에 나가서 걷고 오고, 아이랑 나가서 걷고 오곤 했습니다. 이젠 가만히 집에만 있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분명합니다.

 

 

어릴 땐 운동만 하라한다고 투덜거리며 불평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감사하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 때 했던 운동으로 끊임없이 운동을 하고 다시 운동해야겠다는 생각과 운동의 중요성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우울증부터 주의 산만, 정신 장애까지 운동으로 치료가 되었다는 사례들을 보고, 특히 여성들이 맞이할 폐경기에도 호르몬 감소에 따른 불균형과 인지력 감소를 운동을 함으로써 바로 잡을 수 있다니 운동을 안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먹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언제 어떻게 노화를 맞이할 것인지는 우리의 손에 달렸다.

운동화 신은 뇌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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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상황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사람의 정신은 다른 사람들보다 강하고 자기 효능감 또한 강하다.
운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하다보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 P247

운동은 폐경기 여성이 호르몬 감소에 따른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며, 인지력이 감소하는 것도 방지해 준다.
운동은 신체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신호를 받은 두뇌에게 아직은 생존을 위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한다.
운동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호르몬 감소에 따른 심장 질환이나 유방암,뇌졸중 같은 질병의 위험을 막아주기도 한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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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의 그림자가 비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 강도 높은 운동을 하기 바란다. - P186

우울증의 첫째 증후는 바로 수면장애다.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들기 어려우면 덩장 일어나서 걷기 운동을 하라. 매일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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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서울대 - 전공적합성 공부로 진로 찾은 아이들 닭치고 서울대
뽕샘(이봉선) 지음 / 이야기공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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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치고 서울대》라는 제목을 보고, 왜 《닭치고 서울대》라고 했을까,

<닥치고>라고 할 것을 <닭치고>라고 한 것일까,

궁금함과 함께 책과 포스트잇이 두 개나 들어 있어 좋았어요.

 이 책의 저자는 이봉선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겐 뽕샘으로 통하는지 지은이는 뽕샘으로 되어 있네요. 수헙생들의 개성과 성향에 맞춰 다양한 공부 방법으로 입시 전략을 콕콕 짚어주셔 SKY도 많이 배출하셨고, 학습심리치유사로 전공적합성 진로 상담 선생님으로 맹활약중이시라는데, 학습심리치유사라는 걸 보고 무조건 진로 얘기만 하진 않겠구나, 아이의, 수험생의, 학생의 마음을 읽어내는 선생님이겠다는 생각에 우리 아이도 좀 자라서 뽕샘님께 상담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공부가 아무리 중요해도 잠을 잘 자는 일보다 중요하지 않다.

대학이 아무리 중요해도 밥을 잘 먹는 일보다 주요하지 않다.

입시가 아무리 중요해도 화장실에 가서 쾌변을 보는 일보다 중요하지 않다.

단언하건대, 잘 먹고 잘 자고 화장실에 잘 가는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닭치고 서울대 p6


이 문장을 본 순간,

학생의 진로, 공부, 학습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였을 적에 바라보며, '건강하게만 자라라' 생각했었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눈앞에 두고서는 건강만 바라지 않게 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을 둔 부모가 해 줄 일은 최신 입시 정보와 공부법을 자녀에게 숙지시키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잠은 잘 자니?"

"오늘 저녁엔 뭐 먹고 싶니?"

"변비로 고생하고 있지는 않니?"

"요즘 힘든 건 없니?"부터 물어보는 것이다.

닭치고 서울대 p7


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이 말이 맞다는 건 아는데, 실상에선 이런 질문이 먼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2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 공부법과 2부에서 대입 이야기로 제목도 이야기의 내용에 잘 맞게 잘 지어진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뽕생님이 그동안 만났던 제자들의 이야기로 대화체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고, 그 이야기 속에서 맞는 공부법, 대입 전략의 팁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기 전에 카툰으로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뽕샘님을 뵌 적도 없는데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재미있습니다.


사실, 공부법에 관한 책은 정말 공부법에 관련된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야기속에 쏙 빠지고 나오면 그 학생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 이야기와 연관지어 설명이 되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고교 입학 전에 전공에 대해 확실한 로드맵을 짜라.(40)

몰입은 공부의 핵심이다. (60)


쓸데가 있고 없는지는 학생이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자.(90)


학생의 성향이나 영역에 따라서 효율적인 공부법이 있다.(101)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진 학생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독서에 몰입한 학생은 그 어떤 문제가 출제되어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121)


다소 수고스럽고 조잡하더라도 자기 스스로 어휘 정리를 해야 한다.

중3이나 고1학생들은 문제 풀이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휘 정리에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할 것을 권한다.(129)


창피하지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특수 대학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입시생도 아니고, 내 아이가 입시생도 아니고, 주위에 입시생이 있어도 관심이 없었나 이런 특수 대학이 있었다니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모르고 있었을겁니다.

국가나 기관에서 학비를 지원해 주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바로 보장되는 학ㄱ도 있고, 주로 '한국'이 들어간 대학들이 특성화 되어 있어 취업률도 높다고 합니다.

대학교를 보는 눈도 시야를 조금만 넓히면 자신에게 맞는 숨겨진 보석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생들의 사연은 어쩜 그리 다양한 지 신나게 웃다가 합격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읽는 순간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 아이도 언젠가 입시를 치를 날이 분명 올 텐데 우리 나라 입시현실과 전공적합성을 이용해서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 지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아이와 좋은 정서를 지금부터 잘 쌓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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