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마법의 교육법 - 잘 풀리는 아이에겐 비밀이 있다
김기원 지음 / 좋은땅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아이를 위한 마법의 교육법』


사실 제목이 솔깃했지만,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다 보니 다른 책보다 육아서를 더 찾아보는 건 내 아이를 거창하게 키우겠다는 게 아닌 이런 육아서를 통해 나와 아이가 행복한 길로 가는 방법을 알고자 함 이지요. 부모인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쩌면 아이를 위한 것보다 저 자신을 위한 공부 함이 아닌가 합니다.


겉표지를 넘기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의 이름은 지웠습니다만, 저의 이름과 작가님의 자필이 있어 놀랍고, 신기하고, 내 이름을 자필로 써 주신 책은 처음이어서요. 책을 읽다 보니 또 이런 일도 있군요.



아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단계적 훈련 방법을 실행할 때 아이에게 마법 같은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씀하신 김기원 님은 현재 학교법인 은구학원(양명고, 양명여고) 이사로 재직 중이라고 하십니다.



6파트로 나누어 아이를 키우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부모는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행복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우리가 1차적으로 무엇을 배우던 배우게 되는 장소는 가정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성품, 행동들이 학교에서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가정에서 행복한 아이는 학교에서도 행복한 것은 사실입니다.



1부 파트의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기본 역량에서 공감, 소통 능력, 인성, 정서지능, 협업 능력 5가지는 부모로부터 키워진다고 말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형제가 많고, 밖에서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며 자연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공감이란 부분이 지금은 가정에서 가르침과 훈련을 통해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13)



부모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공감이 이루어진다. p15




소통 능력은 하루아침에 학습할 수 있는 것도 아닌 장시간 꾸준한 훈련으로 연마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22)


아이의 기본을 다지는 중요한 어린 시절의 인성교육이나 정서지능 협업 능력 키우는 것은 가정에서 아이를 대한 마음, 자세 등 아이가 성장하는 데에 있어 부모 역할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하고 있습니다.




2부 창의력


주입식이었던 교육 방법에서 벗어나려고 우리나라 교육도 많이 변화하면서 "창의력"을 키워주려고 하지요.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필요한 것을 얻게 되는 과정을 기다리면서 지켜봐 주는 일이다. p50

제가 가끔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이지만 아이가 조금 더 성장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들의 기다림을 과연 내가 지켜볼 수 있을까?' 그러도록 해야겠지요.



제가 이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아이가 멍 때리고 있다거나 넋 놓고 있으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멍 때리고 있을 동안에는 뇌 속에서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수많은 정보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며 미해결된 문제들도 처리된다고(58) 한마디로 정리가 된다는 건데, 저의 신랑도 멍 때리는 게 나쁜 게 아니라며 아이에게는 멍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부분입니다.



3부 매력적인 아이



부모가 먼저 고전인문학을 접하고 초등학교 시절에 중학교 입학 전에 고전 인문학 독서교육을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전 인문학을 읽는 것은 따로 어려운 난관을 통하지 않고도 아이의 역경지수를 높일 수 있는 매움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77)



아이를 무조건 믿어주자. p84


전에 읽은 책에도 아이를 믿는 걸 우선시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네요.

아이를 믿는 것.

어린 시절부터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효능감이 높다고 합니다.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이 소중하다는 자존감을 배우게 된다고요. 그래야 어떤 일이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83)


유머는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웃길수록 성공한다고 합니다.


유머감각을 키우는 방법도 많지만, 부모의 노력이 필수랍니다. (91)




4부 4차 산업혁명 시대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더 가속화되고 있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시대가 오고 있어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디지털 기기에 만족하지 않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교육을 위해 무조건적이 아닌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디지털 기술활용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로 선택에 있어서는 기회가 왔을 때 붙잡을 수 있는 내공을 쌓아놓고 기다려야지 우연한 기회를 지나쳐 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113)



또한 저자의 자녀 유학에 관련하여 유학에 대한 마음가짐을 보여줍니다.




5부 잠재력



잠재력을 캐내려면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안다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 아이들은 내가 무얼 모르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요.


메타인지능력은 하브루타 학습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말하는 학습법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키워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155)



정리하는 아이가 성공한다고 합니다.

정리는 어릴 적부터 배우고 습관으로 되어야 한다.

정리는 일종의 능력이며 가정과 사회생활의 기본이 된다.(160)




아이가 잘했을 때 칭찬하기는 쉽다.

하지만 아이가 만족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잘하지 못했을 때도 엄마나 아빠가 아이를 믿어 주는 한 사람이 되어 칭찬과 격려를 해 준다면 어떨까?p168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고난을 겪지 않도록 스스로 극복해 나가기 전에 부모들이 모든 것을 채워주고 길을 열어준다.

부족함이 없이 풍족한 상태에서 아이들은 무엇 하나 해야 할 동기도 없다.

성인이 되어서 자신의 작은 실패에도 견디지 못하고 좌절한다.

부모가 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의존적인 성인 돼 버린다.(172)

공부만 잘하면 뭐든 통한다는 부모의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173)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


아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면 결핍과 절심함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이다. (174)




6부 아이와 엄마의 행복 찾기



내 아이 행복을 위해서 엄마는 모든 걸 바치듯 아이 하나만 바라보며 올인하다가 아이가 내 곁을 떠나갈 때 '빈둥지 증후군'을 느낀다고 합니다. 아이의 행복이 내 행복인 냥 아이의 기쁜 일이 생겼을 때 나의 일인듯이 정말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떠났을 때를 위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라고 말하고 엄마가 진정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려면 자신의 몫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식에게 기대지 않고 당당하고 품위 있는 삶의 후반을 맞이하려면 공부를 해야 하고, 아이에게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라고 하기 전에 엄마 자신부터 자기 주도적인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말하듯 아이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엄마인 나 자신 또한 아이 못지 않게 나의 삶을 꾸리는 것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술의 쓸모 - 시대를 읽고 기회를 창조하는 32가지 통찰
강은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에 대해선 아주 조금 알고 있지만, 미술은 문외한이 내게 읽는 내내 강의를 듣는 듯 저자의 음성을 듣는 듯한 느낌으로 대학에서 마치 교양수업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술의 세계를 잘 설명해 주듯 이야기가 곁들여 있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예술은 부유한 사람에게 고상한 취미요, 평범한 우리네에겐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저자는 예술을 접한 사람과 접하지 않은 사람은 다르고 불확실한 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예술은 늘 인류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해왔다며 예술과 예술가의 삶을 통해 자기 마음을 마주하고, 해결할 아이디어를 얻어 창조적인 전략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저자인 강은진 님은 전산학을 전공했지만 예술의 매력에 빠져 문화예술경영을 공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친해지고, 삶에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집필과 강의를 한다고 합니다.


예술을 감상하면 자연스레 심미안이 좋아집니다.

심미안을 지닌 사람에게 예술은 더 이상 현실과 동떨어진 교양 지식이 아닙니다. 일상에 온전히 스며들어, 삶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니까요.(22)


묵은 감정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많은 방법의 하나로 가볍게 예술을 접해보면 어떨까요.(28)


디테일을 보는 눈을 기르고 감각을 확장시키는 일은 굉장히 쓸모가 있습니다. 그렇게 삶의 감각을 섬세하게 키워나가다 보면, 직업적으로 응용해볼 만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데에도 더없이 좋은 훈련이 될 겁니다.(36)


고갱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예술은 표절 아니면 혁명이다." 인류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사회나 제도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창조와 혁신도 계속될 겁니다. 그리고 그러한 창조와 혁신의 기반은 계속해서 옛것에 대한 끊임없는 계승과 모방을 통해 이루어지겠지요.



이 책의 특징은 시대별 순서나 예술 사조, 예술가의 전 생애를 다루는 게 아닌 중요한 부분을 뽑아내 스토리텔링식으로 얘기해 주기 때문에 제가 재미있다고 한 이야기가 이런 것입니다.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읽을 때는 제가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볼 생각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고흐는 사실 전 해바라기의 그림이라든지 몇 작품만 알고, 귀를 잘랐었다는 것만 아는 정도, 사실 고흐의 생애도 잘 몰랐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다 아는 고흐가 저는 천재화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고흐의 천재성보다 고흐의 동생 테오의 부인이 테오까지 죽고 난 뒤에 고흐와 동생이 나누 편지들을 엮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무명화가였던 고흐가 '비운의 천재 화가'로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캐릭터 마케팅'을 찾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페르메이르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상상해 보는 이야기, 예술계의 상식에서 벗어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었던 인상파에서는 네트워킹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것


자신만의 관점을 기르고, 스스로 판단하는 습관을 기르는 일.(263)


우리에게도 늘 정해진 대로, 남들이 가는 길로만 갈 필요 없이 자신만의 길을 자신 있게 걸어가라고 격려해 줍니다.(269)


뒤러가 묘사한 기사나 연금술사처럼, 우리 인생 또한 그 여정에서 피할 수 없는 무수한 고난과 마주할 것입니다. 또 시시때때로 우울과도 싸워야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굳건한 기사의 마음으로 매일 꿋꿋이 길을 걸어 나간다면, 끝끝내 '황금을 찾아낸 연금술사처럼, 우리 역시 행복과 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300)


남들 눈에 띄지 않더라도, 나에겐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주목받지 못한 평범한 시간이나 물건도, 그것을 오랫동안 소중히 여기면 가치 있는 보물이 된다고, 샤르댕의 그림은 말하고 있습니다.(320)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단단하고 창조적인 삶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예술 사용 설명서.

화가, 디자이너, 건축가, 컬렉터, 후원 자 예술가에게서 배워 삶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통찰력, 일상에서 사소한 것에서도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미적 사고의 힘까지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홈스토랑 - 집에서 즐기는 외식
구본길 지음 / 리스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로 식당가기도 어려운데 이 책이 있다면 집에서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처럼 할 수 있겠어요.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데일 카네기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게 어려워 이 책을 읽으면 책표지에 쓰여있는 것처럼 해방이 될까 비법이 있을까 싶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일 카네기는 교사와 세일즈맨을 하다가 1912년 뉴욕 YMCA에서 화술과 연설법 강연을 하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화술 교실 교재로 만든 이 책이 이미 100판 가까이 중쇄되고, 세계 각국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여러 번 개정을 거듭했다고 합니다.





앞표지 한 장을 넘기면 이런 문구가 있죠.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남들 앞에만 서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말문이 막히는 건,


나에게 무슨 특별한 문제가 있기 때문일까?"


"가슴이 쿵쾅거리고 몸이 떨리는 무슨 병이 있는 건 아닐까?"


안심해도 좋다. 결코 그렇지 않다.



딱 10여 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잊히지 않는 사건이 있습니다.


부장님이 가셔야 할 연수를 제가 대신 가라고 하실 때 가서 듣고만 오라고 하셨는데, 가서 보니, 그 연수는 발표하는 연수였습니다. 연수 받는 전원이 발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명을 하면 발표해야 하는 건데, 설마 했죠.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걸 이 사건이 두고두고 잊히지 않습니다.


저의 직장명이 호명되어 앞으로 나갔지만, 발표란 것도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잖아요, 준비도 하지 않은 채로 전쟁터에 가서 뭘 할 수 있겠어요.



이 책에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전투에 임할 생각이라면 아예 포기하는 것이 낫다.(48)

라고 바로 쓰여있네요.


적절한 준비는 필요한 게 아닌 반드시,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10영 년 전을 생각하면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직장 생활이든 친구들,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도 우리는 '말'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말.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 없냐는 인격의 향상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야기는 카네기가 '화술 교실'을 열었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성공한 리더들은 처음부터 잘하지 않았었습니다.


TV나 매체에서 강연하는 사람들 보면 이런 사람들은 타고난 소질이 있어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강연하기 위해 그 사람들은 얼마나 노력했겠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해결법은


/연설 내용을 암기하지 마라.


/성공할 수 있다고 자기 최면을 걸어라.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당신만의 이야깃거리를 찾아라.


/자신감 있게 행동해라.



오늘날의 성공 여부는 말하는 태도나 화술 능력에 달려있다니, 말을 잘 해야 주목받는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서 용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성취하고자 하는 자신의 능력을 믿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이 100판이 넘도록 인쇄된다는 건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것인데, 데일 카네기의 깊은 통찰이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피치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을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의 인문학 살롱 -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아온 나를 위한 진짜 공부
우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0대가 되어서 나를 위한 진짜 공부를 시작했다는 저자.


대학까지 졸업하고서도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해 진짜 하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사 공부를 하면서 인문학 공부를 했다는 저자 우재 님의 『마흔의 인문학 살롱』.






미술, 신화, 와인 세 개의 주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화는 미술사 공부를 하면서 만난 주제였고, 와인 역시 서양인의 삶에서 음료 자체로서의 중요성 못지않게 상징적 의미와 은유로서 예술 작품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학교 다닐 적엔 틀에 맞춘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라면, 졸업한 뒤의 자유로움(?)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것, 책을 읽더라도 내가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고, 시험을 위한 곡을 지정받으면 치기 싫어도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연습해야만 하는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지금은 내가 치고 싶은 곡을 마음대로 칠 수 있다는 편한 마음에서 즐겁게 칠 수 있고, 자격증 공부를 한다고 해도 누가 시키지 않은 내가 하고 싶은 거라 재미있게,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학교 다닐 적이란 말도 나도 엊그제 학생 신분이었던 거 같은데, 세월은 어느새 흘러 불혹의 나이로 접어든 지 오래되었음에도 지금도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늘 자신을 돌아보지만 뭔가 부족한 듯해 보여 책을 조금이라도 더 읽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대에서는 날마다 새로워지는 기술을 따라가려면 공부란 것은 학교 다닐 때만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자는 이런 환 경 속에서 삶의 균형을 인문학과 고전 공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이상 공부할 도구나 기회가 없어서 공부를 할 수 없는 시대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와 '나만의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p37




/ 지식을 응용하여 나의 삶에 자유롭게 적용하며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이야말로 공부를 하는 진정한 목적이 아닐까? 자신이 하는 공부를 통해 에고를 넘어서 인류 보편의 심성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질 때야말로 자기 자신의 자아와 이기에서도 해방되어 삶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60)





책을 읽는 중간 관련된 삽화가 있어 그림을 같이 보며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건성으로 흘려버리며 살아가는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아름다운 신비인지를 나이가 들어가며 점차 깨달아간다.p95



/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필요 없는 욕심을 내려놓았다.(140)



/ 수신의 끈을 놓치는 순간, 또 제가가 무너지는 순간 바깥의 적보다 강력하고 무서운 내부의 적이 우리의 삶을 무너뜨림을 신화는 우리에게 은유적 화법으로 가르쳐준다. (165)




내 마음을 평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삶의 안락을 바랄 수는 없다.


내 마음이 안락하지 못한데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을 리 없다. p165




저자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결혼 후에도 '따로 또 같이'라는 방식으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니 나의 결혼 생활은 어떤지 잠시 생각해보니 우리는 '같이 또 같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소한 것까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꼭 같이 해야 한다는 우리 신랑의 사고방식에 각자 오랫동안 혼자 생활해왔음에도 같이 해야 한다는 거에 나는 사실 피곤함을 느끼고 있음에 요즘엔 내 시간이 없다는 시위(?)를 하며 조금씩 빼내며 나를 그대로 인정하라고 부르짖지만 좋은 관계가 되게 하고자 하는 뜻에 자기 방식에 맞추게 하려고 하는 게 없잖아 있어 이런 상태로는 나의 영혼이 성장되더라도 더디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결혼 생활을 하는 저자가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신화'부분을 읽었을 때는 사실 신화는 시대에 뒤떨어지게 왜 신화를 읽어야 하나 했지만 사실 이 생각은 김헌 교수의 『천년의 수업』을 읽기 전에 들었었지만, 『마흔의 인문학 살롱』을 읽으니신화는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야기들은 신화가 이론을 뒷받침한다니 신화를 읽으면 내 사고의 지평을 또한 넓혀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대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가 환자들에게 약으로 처방해주었다는 와인.


나는 와인이란 단지 포도로 담근 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와인이 언제부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니 와인은 하나의 존귀한 상징이고 역사가 있고 인간의 역사처럼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네요.




술은 인류의 문명과 함께 장구한 세월을 같이 해온 음료이다.


따라서 술을 인간의 삶과 별개로 떼어놓고 술 자체로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 없다.


술은 당대 권력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매개체이다. p252




먼저 이 책을 읽으니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 고전을 읽고 저도《 향연》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것인지 인문학 공부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게 되었고, 특히 저자가 미술사나 예술사, 미학 서적을 읽으면서 지구환경의 변화에 대한 것이 없어 의문이 드는 것들을 넘어가지 않고, 관련된 책을 찾으며 읽고 해답을 찾아가는 공부하는 자세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런 공부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주로 읽는 책을 보니 에세이, 자기계발, 육아서가 대부분이었던 거 같은데 이 『마흔의 인문학 살롱』을 만나고 보니 이젠 고전도 읽으며 나만의 가치관을 세워 나를 찾아 나답게 상 수 있도록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