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 노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12년차 교사이신 이은정 선생님의 《초등 독서노트의 힘》 입니다.


저자이신 선생님은 쉽지 않은 독서록 지도를 아이들이 부담없이 쓰고 꾸준히 쓰고, 책 읽기와 독서 노트 쓰기를 좋아하는 방법을 고민하시며, 독서 노트는 왜 써야 하는지, 독서 노트 쓰기를 지도할 때의 동기유발 자료 소개, 독서 노트만의 장점, 독서 노트 양식, 추천 도서와 독서 노트 작성 팁이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등 시절엔 연필 잡고 쓰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손으로 쓰는 활동은 뇌 발달에 좋다고 나옵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바깥으로 드러난 또 하나의 두뇌'라고 했다고 하죠.

뇌 지도를 보면 손과 손가락이 뇌의 감각 영역과 운동 영역을 넓게 차지하고 있어 손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뇌를 자극하여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고 합니다. (63)

손을 자주 사용하면 전두엽이 활성화된다는 건 여러 책에서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손 조작활동인 만들기, 그리기, 종이접기 등이 뇌 발달에 좋다는 것도 이런 이유이겠지요.



책을 눈으로만 읽을 때 하루가 지나면 70%이상 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 더 기억을 잘 하고 싶다면 독서 노트를 그래서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독서 노트에 정리하다 보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내용이 다시 보일 수도 있고, 관련된 재밌는 생각이 떠오를 수도 있고, 뒤죽박죽 엉켰던 생각들이 글 쓰는 과정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64)



읽고 쓰고 메모한 사람들 뉴턴 - 자신만의 세가지 노트를 마련해서 썼고요,

다산 정약용은 유교, 아동교육, 지리, 건축, 의학, 형법, 언어학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을 썼다는 것은 다들 알지요.

조각, 건축, 토목, 수학, 과학, 음악 등 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창의적인 독서 노트는 유명하지요.

유쾌하고 털털한 성격의 남다른 비판의식으로 글솜씨가 뛰어났다는 연암 박지원.


이 사람들 뿐 아니라 위인들 보면 대부분이 노트를 쓰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음악가인 쇼팽도 쇼팽의 노트, 쇼팽의 편지가 있고, 모차르트도 연주 여행 다닐 때마다 편지를 썼지요. 위대한 사람들은 노트를 가지고 꼭 썼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예능 프로 '집사부일체'에서 가수 이정현이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가수 이정현은 무대에 서기 전에 어떻게 할 것인지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한다고 합니다. 데뷔 당시부터 스케치북에 아이디어를 그려서 무대도 본인이 원하는대로 구상한다며 이정현이 나오면 '무서운 스케치북이 온다'고 말할 정도로 '공포의 스케치북'으로 불렸다는 걸 봤는데, 가수 이정현은 글을 쓴 노트는 아니지만, 본인이 원하고자 하는 것들을 스케치북에 쓰고 그렸다는 것은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초등학교에서 독서 노트를 쓴다고 해도 한 해가 지나 다음 학년에서 담임선생님이 바뀌면 스타일이 달라지게 되어 전학년에 썼던 포트폴리오는 집에 고스란이 모셔두게 되는 것도 말해줍니다. 사실 그럴 확률이 높을 거 같습니다.




독서 노트의 큰 들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양식을 유지하면 독서 이력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평생 가야 할 독서와 귀중한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86


독서 노트의 같은 양식을 유지해서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독서 교육 외에도 챙겨야 할 게 많은 선생님이나 부모들에게 '남이 해 준 밥' 같은 키프린트를 제공하여 독서활동을 진행할 때 독서 노트와 키프린트를 앞장에 끼워 놓고 사용하면 독서 단원을 더 알차게 꾸릴 수 있도록 안내해줍니다.


독서 노트 쓰는 법 또한 5가지를 를 사례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독서 노트 쓰는 방법을 쉽게 이해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동기를 유발할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131)



저학년에서는 시도하기 어렵고, 중학년 정도부터는 키프린트와 독서 노트 쓰는 법 사례를 참고하여 활동해 본다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선생님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먼저 고전으로 동양고전, 서양고전, 한국 고전, 인물 단편, 세계명작, 국내 아동문학 수상작, 해외 아동문학 수상작으로 소개를 해 줍니다.


초등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라면 책을 읽고 끝나는 게 아닌, 공부머리, 생각머리를 키우기 위해 독서 노트를 쓰는 법에 대해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blog.naver.com/juniuscho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자의 마지막 공부 - 운명을 넘어선다는 것
김승호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읽었는데, 역시 쉽진 않았습니다.


주역학자이자 작가이고 주역강좌를 운영하고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돈보다 운을 벌어라》, 《사는 곳이 운명이다》 《사람이 운명이다》 등을 쓰신 김승호님의 책입니다.


책표지를 보면 한 가운데 팔각형 안에 '주역' 이라고 한자로 써 있어요.



과학이 발달하면서 주역은 인류의 중요 학문으로 저자는 주역이 뭐냐고 묻는다면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죽을 때 머리맡에 주역 책이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닐스보어 또한 노벨상 받는 자리에서 주역에 대한 애정을 공개했고, 카를 융은 주역에서 인간의 정신세계를 깊게 관찰할 원리를 발견했다고 합니다.(6)


동양에서만 인식되었던 주역이 서구의 과학자들, 지식인들에게까지 무엇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공자는 50세에 주역을 알게 되고 기뻐하며, 이후 평생 연구하고도 모자라 수명의 짧음을 한탄했다고 합니다.(8) 공자는 세상을 깨달아가면서 평범한 일상 속의 교훈으로 풀어냈습니다.


공자의 제자인 맹자는 '공자'하면 '맹자' 할 정도로 말이 따라붙는데 맹자는 주역에 대해 한 번도 거론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맹자가 주역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경우를 이 책에선 두 가지로 봅니다. 맹자가 주역을 공부했지만 공자와 같은 경지에 이르지 못해 한 마디도 못하는 경우와 맹자는 주역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맹자의 능력은 공자에 못 미쳤을 거라고 합니다.


공자가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한 내용을 탐궇ㅆ을 텐데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아 다른 영역을 연구했을 거라고 합니다. 주역보다 더 급한 것 그것은 깨달음 자체였고 합니다. (49)


맹자의 내면 사정은 이해하지만 맹자가 주역을 공부하지 않은 건 아쉬움이 남고 만일 주역을 공부했다면 후세에 훌륭한 쥬역 해설서를 남겼을 것입니다.(50)


주역은 64괘라고 하여 우주 대자연의 모든 사물을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 8개로 분류되었고 이것이 합쳐져서 64개의 현상으로 발전한다고 합니다.


세상은 8개로 다 분류가 되고 세상의 모든 현상이 이 8괘만의 조합으로 설명된다고 합니다. (39)


64개의 괘를 괘의 뜻을 설명함에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하고, 공자의 말씀을 해석하여 성인의 마음을 덧붙였습니다. 깨달음과 실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합니다.


64개의 괘 중 하나인


'수뢰준'을 보면 수는 물이 아니라 '물 같은 것'을 나타내고 어둠을 뜻하기도 하고, 어린 아이, 혼돈, 방황, 유동적, 안개, 신비, 미지의 세계, 무작위, 제멋대로, 험난, 군중, 가루, 구덩이, 동굴, 구름 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뢰는 우레 또는 진으로 우레, 진동 등을 의미하고, 권력이나 노력, 날카로움, 자동차, 남자, 힘찬 사람, 전진, 강력히 움직이는 사물, 어린아이, 군인, 탱크 등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수뢰준(水雷준) 괘는 뢰가 수에 포위되어 있는 형상으로


사냥꾼이 산속을 헤매는 것과 같고, 조난당한 사람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방황하는 것, 어둠 속을 걸어가는 형상, 길을 잃은 모습, 우리나라가 6 25 전쟁을 겪은 상황도 수뢰준 괘에 해당하고 임진왜란도. 태아가 뱃속에 있는 상황도 위기, 우리나라가 IMF 상황에 있을 때도, 고등학생이 대학 입시에 낙방하고 방화하는 시절도. 세상 어느 지역에서든 천재지변 등 혼란이 발생하는 것,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을 잃는 것도. 남녀가 연애 중에 심각한 다툼이 있어도 수뢰준.



공자는 이런 상황에 우레가 구름 속에 갇혀 있는 것이 둔이니 군자는 이에 경륜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경륜을 하라는 뜻인 바 경륜이란 올바르게 처신하는 것.

위기 상황에서 슬픔이나 좌절에 빠지거나 지나친 생동을 해서는 안되는 것. 오로지 차분하고 적절하게 행동해야 할 뿐.

위기를 당했으나 행동은 더욱 합리적이어야 하는 것.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열심히 한다는 것만 뜻하지 않는다.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방향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뜻.

한 가정에서도 위기에 처할수록 자식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은 최우선할 일.

힘든 상황에서 게으르지 않고 근면하다면 이 또한 경륜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주역이 64개의 정밀한 암호로 표현되어 있는 뜻이 분명하여 과학의 암호학이라고 합니다. 주역은 단지 뜻을 깨닫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고 주역에 담긴 만물의 뜻을 음미하고 실천해야 할 것은 실천해야 우리의 앞날이 더욱 위대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고 암호를 풀이하고 선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실천해야 하는 것은 이런 놀라운 고전들의 비밀을 우리가 깨달아간다는 데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자로 된 암호를 풀어낸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김승호님의 '공자의 마지막 공부'라는 책을 통해 64괘가 나타내는 이런 비밀들을 한 번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도 어떤 책이 있나 훑어보다 보면 '고전 읽기'에 관련된 책이 많이 보였어요. '초등 고전 읽기'라든지,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고전', '서울대에서 추천하는 고'전 등 많이 보아왔지만, 이런 책 제목들만 봐도 고전을 읽게 해 줘야 하나 본데 '어떻게 접하게 해줘야 할까?', '초등학교 가면 고전도 읽게 해야 될 거 같은데' 생각하면서도 '고전' 하면 책은 두껍고,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꺼렸는데, 《고전 읽기 독서법》이란 책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전 필사 프로젝트와 고전 강의를 진행하고, 고전 독서법, 독서 노트 작성법, 책 쓰기 방법들을 코치하고, <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쓰신 임성훈선생님이 쓰신《고전 읽기 독서법》.


책 표지만 봐도

부모가 고전을 읽지 않으면, 아이도 책을 멀리한다!

이 문장만으로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거 같아요

겉표지를 넘기면 대체로 빈 종이가 있지만, 이 책은 바로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마르틴 발저- 라고 쓰여있고요.

또 넘기면,

고전을 다시 읽을 때 책에서는 전에 본 것 이상을 찾을 수 없지만, 당신 자신에 관해서는 본 것 이상을 찾을 수 있다. -클리프톤 패디먼-

그 옆장엔

독서를 하는 데 있어 입으로만 읽고 마음으로 느끼지 아니하며, 몸으로 행하지 않으면 그 글은 다만 글자에 지나지 않는다. -율곡 이이-

뒷면에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 -키케로-


두 장에 걸쳐 명언을 전해주는 글귀가 있어요.



저자는 고전 독서 교육을 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제대로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너무 많은 책에 욕심내지 말고 몇 권이라도 깊이 있게 읽고 준비를 잘하면 고전 독서 교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9)


고전은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빠짐없이 읽겠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읽기 힘들어 아이와 대화 나누기에 좋은 부분을 부모가 먼저 발췌해서 읽고, 아이와 그 부분을 함께 읽어보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읽고 난 뒤에 생각을 나누는 질문입니다. (10)


읽고 난 뒤에 생각을 나누는 질문은 고전 읽기에서뿐만 아니라 평소에 책을 읽어줄 때에도 생각 나누기해 보면 좋겠지요.


고전 독서 교육의 꽃은 필사라고 합니다. 필사하고 부모와 대화하는 아이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쓰는 언어가 비범해진다(10)니 고전 독서 교육을 할 때는 필사를 꼭 해 보도록 해야겠네요.



저는 고전이라고 하면 소크라테스나 공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왠지 이런 사람들과 그들의 두꺼운 책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저자는 부모가 먼저 읽고 감동을 받은 책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철학 책으로 고전 읽기를 시작하면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만한 고전 추천을 받은 저자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추천하니 반응이 "아, 예~"라고 했는데, 반응이 '고작 어린 왕자냐?'라는 원망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114)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쉬운 책이지만 그 진가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니 어린 왕자에 대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시 '제대로' 읽어봐야 하지 않나 합니다. (24)


아무래도 저도 다시 읽어봐야 하나 봅니다.

저자는 쉬운 책부터 시 문학에서도 아이와 함께 읽고 필사하기 좋은 책 추천도 많이 해 줍니다.


고전을 읽기 위해서는 사야 할 책, 빌릴 책, 버릴 책을 구분하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볼 책은 사야 하고, 기본적으로 책을 사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책장에서 잠자거나 누렇게 바래고 소장 가치가 뛰어난 경우가 아니라면 버리라고 합니다. (32)




내 아이를 위한 고전 독서 교육법


1. 호기심 자극하기.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함 버리기.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인물에 연결하고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책이나 작가의 가치를 전해주고, 부모가 먼저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2. 질문하기.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기다려 스스로 생각한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단답형 질문을 피하고 생각을 이끌어주는 질문 던지기.

구체적인 칭찬으로 동기부여하고 자신을 믿도록 힘을 실어주기.


3. 연결 독서로 무한 확장하기

주제를 연결

인물 연결

작가 중심으로 확장

사전과 도감 활용

다른 관점의 작품 비교

독서에서 다른 활동으로 연결.



저는 연결 독서 부분에서 이렇게 연결도 할 수 있겠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쩌면 더 재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왜 연결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지 못했을까 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배운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느꼈습니다.


4. 필사하기

쓰는 것은 읽는 것을 이긴다고 합니다.

필사를 하면, 잠재력을 깨우고 창조성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조용히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고,

어휘력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고,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필사를 한 뒤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듣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렇게 스스로 생각해가는 '과정'을 칭찬하고 응원해 주라고 합니다. (71)


고전을 읽으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고전을 읽도록 교육도 중요하지만, 엄마인 내가 먼저 고전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이번 생에 고전을 포기하지 않고 읽어 아이가 성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uniuscho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엽 스낵 웅진 우리그림책 55
백유연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봐도 가을이 느껴지는데 그림의 색감이 한층 더해 가을을 물씬 느껴줍니다.
아이는 팝콘을 좋아하여 《벚꽃 팝콘》이 보고 싶다고 하였으나 가을인지라 《낙엽 스낵》을 보내주신 거 같습니다.

올 가을은 다른 해보다 제대로 찾아왔던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함이 빨리 찾아와 다른 해보다 가을이구나 느꼈었죠.

《낙엽 스낵》은 고려대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고 디자이너 겸 컬러리스트로 활동한 백유연 선생님이 쓰신 책입니다.


숲 속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빛깔이 고운 낙엽을 골라 물에 깨끗이 썻습니다.

낙엽이 잘 마르도록 펼쳐 두고 따사로운 햇볕에 '지글지글' 구워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렇게 구워진 낙엽 스낵은
작은 애별레가 와서 "나도 하나만…"
동물 친구들이 와서 "나도", "나도" …


아기 고라니가 낙엽을 줍는 소리, 물에 씻는 소리, 굽는 소리, 먹는 소리 등 감각을 자극해주는 소리가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지는지 낙엽을 가지고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는 낙엽이 지지 않아 조금 더 기다렸다가 낙엽이 지면 아이와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아기 고라니가 낙엽도 아무 낙엽이나 가지고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닌 좋은 낙엽을 골라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 특별한 음식을 만드는 걸 보는 동안 1년의 두 번 명절, 제사지내는 집안이라 1년에 세 번의 제사, 가족들 모임, 친구분들 모임 등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다 치뤄내신 친정엄마가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나 우리에게 먹일거라면 좋은 음식재료에, 좋은 그릇에,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손수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음식을 우리가족만 생각한 게 아닌 윗집 아랫집으로 나누어 먹었던 게 생각이 납니다.
지난 주에 엄마를 보내드리고, 마음이 편치 않은 때에 이 그림책으로 추억해보며 위로를 받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집 홈스토랑 - 집에서 즐기는 외식
구본길 지음 / 리스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한 지 얼마 안되어 자격증을 이것저것 취득하던 중에 한식조리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식을 배운적이 있었는데, 이론을 합격해야만 실기를 치를 수 있는 자격이 되더라고요, 이론은 한 번에 90점대로 합격해서 실기를 치르던 중 음식이 익지 않았다고 바로 탈락되어 그때 이후로 요리는 나하고 맞지않는가보다 하며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정도로만 하는데, 그래도 맛이 없진 않은지 제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신랑은 잘만 먹어주더라고요.



매일 해 먹는 게 몇 가지만 두고 돌려가며 해 먹고, 요즘엔 티비에서도 요리프로가 많고, 요리블로그 등 요리에 관련된 포스팅들이 많은데도 저는 별로 관심이 가지 않아 이런 책 하나쯤 있으면 메뉴를 보고 해 먹을 수 있겠다, 아이 간식도 만들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요리 전문가이신 구본길 선생님께서 쓰신 책으로 매일은 아니어도 틈날 때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만들어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집에서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별식부터 건강식, 간식,안주요리, 샐러드, 음료까지 다양한 요리들이 있습니다.


요리할 때 쓰는 도구들의 사용법과 안전하게 칼 사용하는 법, 양념장과 소스 만드는 법, 자주 쓰는 재료 손질, 요리의 감초 허브와 향신료를 언제 쓸 수 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 요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카레 덮밥>

팟타이나 파스타, 스테이크, 볶음우동 등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하여 특별하게 먹고 싶을 때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별하게 먹고 싶은 음식에 카레도 들어가 있더라고요. 쉽게 할 수 있는 요리이긴 하지만, 아이를 위해 채소를 항상 잘게 썰어했던 때를 보니 채소가 조금 크면 씹는 맛이 나겠다 싶어 아이가 좋아하는 카레를 이 책을 보고 채소를 조금 크게 썰고, 평소에 넣지 않았던 브로콜리도 넣어봤습니다.



아이가 커가고 있는데도 제 눈엔 어리게만 보여 채소를 너무 작게 썰었나봅니다. 크게 썰으니 오히려 아이도 잘 먹더라고요.




<돼지고기 된장 비빔밥>


놀이터에서 아이가 놀고 싶다고 하여 놀다보니, 저녁 시간이 금방 지나가 빠르게 할 수 있는 요리도 있을까? 했는데, 돼지고기 된장 비빔밥은 쉽게 되더라고요.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하고 볶아, 된장양념해서 비비면 되니, 빠르게 준비해야할 싶을 때는 금방 되어 이 요리는 앞으로 자주 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간단하게 먹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지만, 신랑도 아이도 맛있다고 좋아했습니다.




<버섯모둠솥밥><버섯들깨탕>


버섯도 항암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자주 애용하는 채소라 버섯모둠솥밥과 버섯들깨탕을 해봤습니다.

솥은 없어서 솥에 하지 않고, 압력솥에 했습니다.


신랑은 벌초하러 가고 없어 아이와 저만 먹었지만, 버섯의 향긋함에 양념장에 비벼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요리법도 어렵지 않고, 만들기 단계 내용은 간편하게 쓰여 보기도 쉽습니다.


버섯들깨탕은 걸쭉하지가 않아 버섯이 가라앉아버렸네요.



이 책의 좋은점이 만들기 부분이 복잡하지 않고, 간편하게 보여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를 위해 김치밥 피자전, 치즈 떡볶이,치즈돈가스,닭꼬치등 간식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책이 있으니, 자꾸 보게 되고 뭘 해 볼까 생각하게 해 줍니다.

요즘엔 코로나로 식당에서 먹는 것도 편치 않은데, 외식이 부럽지 않은 가족을 위해 이 책을 활용하여 홈메이드 건강식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