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
알퐁스 도데 지음, 김이랑 옮김, 최경락 그림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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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으로 불리는 유명작가들의 책도 많이 읽지 않아 읽어야지 마음은 있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큰 맘을 먹고 세계 명작 단편 소설들을 모은 모음집을 선택하고 꼭 읽으리라 다짐했다.


내가 읽은 단편 소설이 있는지 보자. 읽은 거라곤 마지막 수업,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이것 뿐인가? 책을 너무 읽지 않아 창피하지만 지금이라도 읽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져 다행인가......

교과서에도 있는 소설이 있지만 평생에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소설들이 이 한 권에 있어 나도 읽고 우리집 초딩이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교과서에도 나왔던 마지막 수업 부터 읽기 시작했다. 알자스와 로렌의 학교에서 독일어로만 가르치라는 지시가 있어 이제 프랑스어 수업은 마지막 수업이 된 것이다. 알자스와 로렌의 학교에서는 왜 독일어로만 가르치라고 했을까? 알자스와 로렌의 귀속 문제로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벌어진 시기이다. 모국어를 빼앗긴 슬픔과 고통을 그려내 우리도 일본식민지 시대에 우리말을 쓰지 못하던 때와 비슷하다.


<목걸이>에서는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려 그 다이몬드를 똑같은 것과 사느라 여자는 힘겹게 살아가다 어느 날 만나게 되어 사정을 이야기하니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가짜였다는 것이다. 오~ 마지막 이부분을 읽는 순간 그 목걸이가 가짜였다는 걸 왜 내게 말해 주지 않았냐며 내가 대신 소리지르고 싶었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기독교 신앙이 돋보이는 종교문학으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하여 사람은 마음 속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 깨달아가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에 어우러져 살아간다는 게 내게 인상 깊게 남았다.


<베니스의 상인>, <귀여운 여인>, <어셔 집안의 몰락>, <20년 후>, <밀회> 등 이 소설들을 읽다보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이 소설들을 읽으면서 짧은 글이지만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굵고, 인간의 본모습들을 보며 감동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여기 있는 단편 소설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명작으로 남을 작품들이기에 평생에 이 소설들을 한 번쯤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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