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마음의 메신저
이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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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오랜 시간 허리 통증이 있었고 최근엔 허리보다 어깨와 목의 통증으로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힘들었던적이 있어 통증에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마취 통증의학과 전문의로 현재는 해온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인 이은영 님이시다.


 저자의 진료 경험 이야기로 바로 시작하는 통증 이야기는 첫 내용을 읽자마자 충격이었다.

 등의 통증은 단순히 진짜 등이 아파서 일수도 있지만, 심장이나 췌장에 이상이 있거나 대동맥의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등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보고 감별이 정확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권도를 하면 오른발로 발차기를 많이 하다 보니 오른쪽 골반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고 이 책을 읽고 보니 한 부위를 반복적으로 과사용하여 손상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을 적엔 먹는 음식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정말 몰랐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며 먹는 것도 신경써야겠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밀가루 음식은 많이 먹으면 장에 염증이 쉽게 생기고 장벽이 약해져 허리 근육에까지 염증을 유발한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이 안좋다고만 생각만 했지, 사실 이런 내용은 모르고 있던 부분이라 새로웠다.



 나는 올해 정월 초에 갑자기 왼쪽 쇄골 아래가 아팠던 적이 있었다. 조금 아프다 싶었는데 하루 이틀 지날수록 심하더니 결국에는 양치는 커녕 팔을 올릴 수가 없어 옷을 입고 벗는 것조차 힘들고, 재채기도 할 수 없을 뿐더러 앉아있는 것은 곤욕이고, 생활 자체가 불편해진 적이 있었다.

 이렇게 심하게 통증이 오기 전에 분명 신호가 있었던 걸 나도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던 것 같다.

 저자는 이런 통증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온 것이 아닌 우리의 무관심과 무딘 감각 속에 통증이 숨어서 조금씩 자라온 것이라고 한다.

 만성 통증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보통은 잘못된 생활습관, 평소 자주 취하는 자세,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서서히 몸의 변형이 진행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이런 통증이 있는 것 보면 갑자기가 아닌 평소 취하는 자세와 식습관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특히 점심때는 방학엔 아이가 있어 나는 먹지 않아도 아이는 챙겨줘야 하니 그래도 같이 먹지만, 지금 같은 경우는 혼자 있는 점심시간에 그냥 넘어가기가 일쑤이다. 첫 번째 원인은 식습관에 있다는 것을 알고 '점심엔 어떤 일이 있어도 밥 먹기' 라고 알람까지 맞춰 놓았음에도 넘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른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생활할 것을 저자는 여러 번 말한다.

 몸에 큰 이상이 없고 통증이 없을 때 그야말로 건강할 때 건강을 신경 써야 할 일이다.

 수면, 식습관, 꾸준한 운동만이 나이 먹으면서 더욱 신경 써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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