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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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제가 게으르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게으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상하게 게을러지려고 하는 것들이 제가 스스로도 알겠더라고요.



 가령, 예전 같으면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설거지를 재깍재깍 바로바로 했었죠.

 치워야 할 물건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치우고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오전에 해야 할 설거지가 오후까지 그대로 있다가 귀염댕이가 오면 그제서야 부랴부랴 치우기도 하고, 어느 땐 저녁에 한 번에 치우기도 하는 게을러진 모습을 발견했어요.

 베란다가 지저분하면 봤을 때 바로바로 치우던 그런 부지런함이 어디로 날아갔는지 싶어요.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차츰차츰 나이가 들면서 이젠 다 귀찮아지는 듯하니 집안일에 있어서도 이렇게 게을러진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게으른 뇌의 행동 스위치를 켜라』라는 제목을 보니 제가 읽어야 할 책인가 보다 했어요^^

 저의 뇌가 게을러지고 있다면 게을러지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봐요.

 미루지 않고 바로 실행하는 사람의 행동 패턴이 있다니 안 읽어볼 수가 없었어요.





목표 실현 전문가이자 비즈니스 리더들의 멘탈 코치이고, 뇌과학과 아들러 심리학을 접목해 독자적인 목표 실현법 '행동 이노베이션'을 개발한 주식회사 앵커링 이노베이션 대표이사인 오히라 노부타카라는 일본인 저자가 쓴 책이에요. '행동 이노베이션 연간 프로그램'과 온라인 아카데미를 주관하고 루틴에 관련된 저서들이 있어요.


 처음이 힘들다면 10초만 움직여 보라고 합니다.

 습관에 관련된 책을 앞서서도 읽었지만 습관을 들이려면 너무 크게 잡지 말라고 했는데, 이 책에서도 긴 시간이 아닌 단 10초만 움직여 보는 이 효과는 뇌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책을 이렇게 읽고 나면 캘리그라피로 써 보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잘 하려면 매일 연습을 해야 하지요. 그래서 매일 10분만 연습해야겠다 생각은 참 잘 하는데 실천이 안돼요.

 그런데 특이한 건지 희한한 건지 모르겠지만 책은 읽는 습관을 들여서 날마다 잘 되는 걸까요? 책을 읽는 것처럼 캘리그라피는 긴 시간도 아닌 10분만도 연습이 왜 안되는지 싶습니다.

 


 저처럼 지속적으로 되지 않는 않는 사람은 몸에 밴 습관의 직후에 '새롭게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을 덧붙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면 책을 읽는다', '칫솔을 제자리에 놓으면 바로 스쾃 1회를 한다'처럼요

 그럼 저도 책 읽은 후 바로 캘리 연습 이렇게 하면 습관이 될까요?



 '바로 행동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나는 할 수 있다. 해냈다!'라는 

긍정적인 목표 이미지를 그리는 경우가 많고, 결

과적으로 이미지의 힘을 잘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일을 미루는 사람은 

'불가능하다', '어렵다'.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그리는 경우가 많다.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p125




 나도 '10년만 젊었어도'라는 표현을 가끔 쓰곤 했는데 이 말조차도 부정적인 이미지라고 하네요. 이런 불가능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순간 우리 뇌는 무의식적으로 하지 않을 이유, 바로 행동하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이유를 찾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한동안 나와 같은 전공인 친구의 SNS를 보고 '부럽다' '왜 나는 그렇게 못할까'라는 비교를 하며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타인과 비교보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미래의 나를 비교함으로써 자기 비하가 아닌 미래를 향한 희망과 전망을 그려야겠다, 타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것보다 내가 나 스스로 만족할 줄 알아야겠다는 것들을 알게 되면서 바닥을 치던 자존감이 조금은 끌어올려진 거 같아요. 내가 세계 무대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아닌 이상, 나는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바로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내 안에 내재되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더라도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제로베이스 행동'과 더불어 '정말로 어떻게 하고 싶은가', '확보한 시간을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플러스 행동'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목표를 수립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행동하고 구체화하기 위해서라도 주기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효과적인 목표로 다시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성이 아닌 되돌아보기를 하고, 나의 가치관을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목적을 설정하여 지금보다 6개월 후, 1년 후, 3년 후 나의 이미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내게는 무리라며 바로 포기해 버리시는 분이나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미루기만 한다면 37가지의 행동 패턴을 알 수 있는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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