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칼 비테가 답하다 - 평범한 아이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내는 칼 비테 교육법
이희은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좀 자라면 편해질까?'

 '좀 더 자라 말귀 알아들으면 좀 나아지겠지.' 라는 생각이 미취학일 때 많이 했던 생각이다. 그래서 아이는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했고도 2년째나 다니고 있는 중인데, 아이가 자랐으니 편한가?

 아이가 자라면 좀 나아질 줄 알았던 육아는 아이가 자랄수록 더 어려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에 관해 검색해 보니 책이 있었고, 작가들이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에 관해 쓴 이미 있는 책들도 있는데, 나는 칼 비테에 관련된 책들은 읽어보지 않아 이번에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이희은 저자를 통한 이야기로 읽게 되었다.


 이희은 저자는 현재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 교육에 관심이 많아 칼 비테 교육법에서 고민을 찾았다고 한다.


 칼 비테는 요즘 사람이 아닌 200년 전의 사람으로 오랫동안 부모들의 이정표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전에 읽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의 논어도 현대의 책이 아닌 오래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요즘 문제들의 답은 이미 논어에 있는 것 보면 고전을 왜 읽어야하는지 굳이 이유를 말할 필요 없듯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 또한 자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나라와 시대를 떠나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을 꼭 읽어야 할 이유를 말할 필요가 없을것이다.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은 칼 비테가 직접 자녀를 키우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동안 자녀교육에 관련된 책을 나도 조금은 읽어왔지만, 그 저자들이 직접 경험으로 쓴 책도 물론 있었다.



 Jr. 칼 비테가 태어난 1800년 시대는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전쟁이 7년이나 이어졌고, 프랑스군에 패배해 몰락의 기운이 가득하던 때에 칼 비테는 교육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는 나라가 싸우는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같은 코로나 시대에 또 어느 때에 어떤 바이러스가 또 찾아와 학교를 쉬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국가도 학교도 선생님도 책임져주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1차적 책임은 부모이고, 부모만이 강인한 인성과 잠재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교육만이 아이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는 칼 비테는 교육을 위해 시골에서 라이프치히 도시로 아들을 위해 떠났다고 한다.



 Jr. 칼 비테는 온전하지 않은 미숙아로 태어나 더뎠지만 칼 비테는 특별한 소질이 없어 보이던 아이도 뛰어난 교육을 받는다면 반드시 특출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육의 힘을 믿었다고 한다. 이 말은 적기에 이루어지는 교육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자극이 된다는 것일 것이다.


 아이의 잠재력을 발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어쩌면 정말 재능있는 아이를 부모는 모르고 지나친다면 그 시절을 그냥 흘려보내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재능은 타고나지 않았어도 충분히 노력한다면 그 재능은 발휘될 수도 있다니 부모가 무지하고 나태하면 안되겠다.


 어떤 아이가 뭔가 잘 하는 걸 보면 주변 사람들은 "아빠가 잘하는 거 아냐? 엄마가 그렇게 할 줄 아는 거 아냐?" 하며 그저 타고났다고 생각하고, 그런 걸 가지고 태어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내 아이를 보니 내 아이가 정말 타고난 것인지, 소질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아이는 어떤 아이든 엄마가 교육하는 대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변의 엄마들을 보면 "우리 애는 안하려고 해."라고 말하는 엄마들 보면 엄마가 힘들어 하고 싶지 않은, 아니면 난 그렇게 못해 라며 핑계를 댄다.


 유튜브에서 봤나, 천재는 아니어도 영재는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은 부모의 교육에 따라 아이를 영재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맞는 말이지 않은가?



 칼 비테도 무엇을 타고났느냐가 아닌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훌륭히 성장할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래서 아이가 탄생하자마자 곧바로 부모의 역할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칼 비테가 원하는 교육의 목표는 천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내재되어 있는 잠재력과 소질을 계발하고 육체와 정신, 지성이 균형 있게 고루 발전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부모의 사랑과 인내 그리고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 것이다.


 부모라면 내 아이가 행복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 있을까?

 나도 내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

 부모역할을 잘 해내고 교육한다는 일은 쉽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칼 비테가 아들에게 교육하는 걸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우리도 쉽게 살아가는 시대가 아닌 시대에 살면서 부모인 내가 흔들리면 안되고 중심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전하고, 인내하며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닌 아이가 있음으로 해서 내가 한 인간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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