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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 질문 초등 글쓰기의 기적 - 공부 실력을 단번에 끌어올리는
윤희솔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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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에 윤희솔 선생님의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을 읽고, 박창우 선생님의 마음 사전, 느낌 사전, 함께 사전을 가지고 8개월 정도 우리 아이의 글쓰기를 도왔다. 글쓰기의 책을 검색하던 중 윤희솔 선생님의 또 다른 책이 있어 도서관에서 대출해왔다.
윤희솔 선생님은 두 아들의 엄마이고, 대전광역시 교육청의 소속 초등 교사로 20년에 접어들어 초등 1학년 할 즐 지도 자료, 초등학교 신입생 안내 자료 등을 개발하셨다고 한다.
5장으로 질문을 통해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3년여 전에 새롭게 지어진 초등학교에 가 봤더니, 칠판이 분필로 쓰고 지우는 칠판이 아닌 컴퓨터 화면으로 된 칠판이어서 나는 많이 놀라워했던 기억이 난다.
교실에 TV는 기본으로, 칠판이 칠판이 아닌 화면으로 되고, 더 놀라웠던 건 아이들이 알림장을 손으로 쓰지 않고, 담임선생님이 알림 앱으로 보내줘서 쓸 필요도 없다고 했다. 선생님들마다 다르니 이렇게 한다고 이 선생님이 틀렸다고 할 수도 없다. 어쩌면 시대에 맞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를 테니. 하지만 순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등학교 때까지는 아이들이 손으로 연필을 잡고 써야 하는데 - 요새 태어나는 아이들은 영상과 함께 태어난다고 할 정도로 세상에 나오자마자 영상물을 접하게 된다 하니 - 연필을 잡는 것은 손에 힘을 주고 잡아서 움직이는 활동이 뇌를 자극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초등학교 때는 연필을 잡고 많이 써봐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질문이 아이들이 글을 쓸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실상 아이에게 제대로 된 좋은 질문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질문하는 기술을 익히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
아이와 짧은 일상의 대화를 할 때도 날마다
'너의 생각은 어때?'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것 같아?'
'어떻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하고 끊임없이 묻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생각을 자극하는 3가지 질문 습관
1. "응? 뭐라고?" -메아리 질문으로 되돌려주기
2. "왜?" - 주인공으로서 마음과 세상을 움직이기
3. "너라면?" -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하기
진짜 지식을 채우는 5가지 질문
1."설명해 볼래?"
2."어디에, 어떻게 써먹어 볼까?"
3."관계가 뭐지?"
4."만약에?"
5."가장 기분 좋은 칭찬은?"
스스로 글을 쓰게 만드는 3가지 질문
1."어떻게 해야 너처럼 잘할 수 있는데?"
2."지금 한 말을 그대로 글로 옮겨볼까?"
3."뭘 하고 싶니?"
자기가 잘 아는 것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과정은 개념의 틀을 짜는 일과 같다고 한다. 아는 내용을 쓰는 활동은 글쓰기 실력은 물론 학습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135)
아이 입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옮겨 쓰면 일기 한 편이 완성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도 일기 쓰는 걸 그다지 탐탁지 않아 해 쓰기 싫은 거 억지로 쓰지 않게 했는데, 말을 해 본 것을 그대로 써 보게 하는 것. 이 책에서 내가 배우게 된 것이다.
글을 쓰기 어려워한다면 말문을 열 수 있는 질문을 하여 그 말을 그대로 쓰면 된다.
지속 가능한 글쓰기를 위한 5가지 원칙
1. 공부보다 마음부터 챙기기
2. 글쓰기만 하지 않는다
3. 생각과 느낌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4. 아이의 열렬한 독자가 된다
5. 아이 스스로 읽어보고 고쳐 쓴다
글을 쓰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어 진짜 감정과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게 분명해지고, 내 생각을 글로 확인할 수 있고, 다시 그 글에 담긴 생각을 곱씹을 수 있는 과정을 글쓰기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지난 8개월 동안 세 줄 글쓰기를 했었으니, 이번에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질문을 하며 아이의 말을 그대로 옮겨 써 보는 것을 해 봐야겠다. 그리고 아이의 글을 인정하고, 열렬한 첫 번째 독자가 되어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