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에세이로 바꾸는 법 - 끼적임이 울림이 되는 한 끗 차이
이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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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책을 읽다보면 그 책에서 참고문헌으로 나오거나 인용된 책 중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전에는 책 제목과 함께 메모해뒀었는데, 귀찮아서 요즘엔 앱에 바로 저장하다보니 이 책을 읽고 싶은 책에 저장은 해 뒀는데, 알게 된 경로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을 위하여 다시 메모를 해둬얄라나봅나다.



 암튼, 어디선가 보고 저장을 해 뒀을거라 생각하고.

 내가 쓰면 일기인데, 작가가 쓰면 에세이가 되는 것.

 내가 에세이작가가 될 것은 아니지만, 그 한 끗의 차이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9년간 오라인 편집숍 29CM에서 헤드 카피라이터로 일했고 퇴사 후 책방주인으로 살며 책방을 작업실 삼아 읽고 쓰는 시간을 즐긴다는 이유미 저자는 『그럼에도 내키는 대로 산다』, 『문장 수집 생활』, 『사물의 시선』 등이 있습니다.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


          일기                   vs                   에세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공통된 감정을 이야기해줘야 된다는

    '나' 중심.                                     '독자'중심.

 문맥 필요 없다                         문맥이 있어야 한다

문체가 필요 없다                        자신만의 문체가 필요

자료조사가 필요 없다             취재, 인용, 주장, 정보가 필요

메모 X                                          반드시 소재 메모





책을 인용하여 몇 가지 적어봤습니다.

일기와 에세이가 차이가 있네요.

일기는 어떻게 써도 되는 자유로운 형식이지만, 에세이는 소재도 있어야 하고, 문맥도 있어야 하고.



 글감

 스치듯 지나가는 감정, 생각, 아이디어 흘려보내지 않아야 않고, 어떻게든 잡아서 적어둘것.

 대단한 것 아니 사소한 것을 구체적으로 쓰기.



 쓰기에 대한 인식

 저자는 너무 공 들이고 엄청 잘 쓰려고 하면 앞으로 쭉쭉 나아가기가 힘드니 처음 시작은 가볍게 써 보라고 하네요. 엉성하면 어때요? 처음엔 쓴다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좋다고요. 조금 못 써도 되고, 다음에 더 잘 써야지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습관

 글은 오늘도 쓰고, 내일도 써야 나아진다고 합니다.

 뭘 써야 할 지 모르겠다면 필사라도.



 검사받는 초딩시절의 일기부터 감추고 싶었던 사춘기 시절의 일기, 성인이 되어서도 일기를 썼는데, 일기를 에세이로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은 안해봤던 것 같습니다.

 일기를 써 본 사람이라면 에세이 쓰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저자의 비법을 따라가다보면 에세이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됩니다.

 에세이를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사소한 Q&A 코너를 읽고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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