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의 힘 - 언어와 독서 교육을 중심으로
최승한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일단 제목을 보니 지금까지 책육아를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책읽기에 관련된 도서라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을 쓰신 최승한님은 교대출신 초등교사선생님으로 서울교대 초등국어교육연구소와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의 연구원을 지내셨다고 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집필하셨고, 학부모 대상으로 강사로 활동하시고 계시고 저서도 여러 권 집필하셨다고 합니다.

한글 교육, 독서 교육, 영어 교육, 언어 교육의 올바른 방향까지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읽기에 관련된 도서는 이 책을 처음 읽는 건 아닌데, 지금까지 읽은 책과 다른 건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책 읽기가 다름을 명확하게 짚어줍니다.


하루에 15분 정도 책 읽어주라는 건 지금은 대한민국 엄마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아이고 여자아이고 무조건 읽어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 여자 아이의 특성, 남자 아이의 특성을 잘 설명하여 남자아동과 여자아동에게 읽어주는 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강연이나 책에서 보면 그냥 읽어주라고 하지, 남녀 특성을 고려하여 읽어줘야 한다는 것은 이 책에서 처음 읽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 아이가 읽고 있는 책을 보면 책 속의 인물과 감정을 교류하고 공감하는 그런 이야기를 선호하고 다양한 책 읽기를 즐기는 것 보면 딱 여자아이의 특성에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 아이들은 책 읽는 습관을 가지게 하려면 여자 아이의 부모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스마트폰 게임하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면 엄청난 학업 성취를 보인다고 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논리적인 책을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수능시험에서도 남자아이가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자 아이가 논리적인 글 읽는 것을 즐기게 하고 싶다면 이 또한 부모의 노력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침마다 신문을 읽고, 여유 시간에 과학책을 읽고, 아이가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 하나 추가됩니다.




여자 아이의 부모는 여자아이가 읽는 

책의 수준을 높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고, 

다양한 책을 스스로 즐겨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 p123




가정의 분위기 자체가 여자아이의 학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행복한 대화를 한다면

 아이도 거기에 부응해 열심히 공부할 것입니다. 

특히, 여자아이의 경우 부모와의 관계만 좋다면 

부모가 바라는 모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책 읽어주기의 힘p230



저자는 부모가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 학습의 기초를 잡고, 글자의 생명력을 느끼고, 책 읽는 습관을 지니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여러 권을 읽는 것보다 질 좋은 한 권을 반복해서 읽어주는 것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런 질 좋은 한 권은 '부모가 충분히 이해하고 좋아하는 책'부터 읽어주길 권합니다.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띄어쓰기나 문장 구성의 원리를 무의식적으로 학습한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줌으로 아이는 띄어쓰기나 문장 구성 원리를 머릿속에 점차 부호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책 읽어주기는 책을 읽어준 만큼 변화가 없다는 여러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자는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혼경이 정비되지 않고 그냥 무조건 15분간 읽어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기 위해서는

네 가지 환경을 갖추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1. 부모가 책 읽기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

2. 집 안에 '다양한 수준의 책'을 보유하는 것.

3. TV나 스마트폰을 자주 켜지 않는 것.

4. 책 읽어주기를 일관적이고 반복적으로

꾸준히 해야 하는 것.

책 읽어주기의 힘 p83



부모들은 이 네 가지를 실행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겠네요.

저는 책을 많이 읽진 않았지만 아주 조금 즐겨 읽고, TV는 방에 있어 켜지 않고, 스마트폰은 필요시하고,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주고 있으니 두 번째를 빼고 실행하고 있네요.

집엔 수준 높은 책이 없어 거의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지요.

집에도 수준 높은 책이 있도록 해 봐야겠네요.

책을 읽어줘도 책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집안환경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독서 교육의 다른 책에서 읽었던 거와 다르게

저자는 그림동화와 만화책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그림책의 우수성을 많이 말하는 책들에 비해 저자는 언어능력과 탐구력을 '높이'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추상적인 낱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으니 그림동화나 만화책만으로는 언어능력을 높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어교육에서는 청각 멀티미디어를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 틀어주면 영어 회화 실력도 발달한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듣기만 하는 것보도 보고 듣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듣는 다는 것은 알고 있을 때 들리는 법이지, 무조건 듣는다고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학습능력 발달 시키기 위해서 유튜브는 필요악이라고 말하며 더 좋은 교육 방법이 있는데도 이것을 이용하는 것은 부모가 좀 편해지기 위한 변명이라고 말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영어라는 외국어를 하는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사람들부터 우리가 접하는 것은 영어보다 우리말을 훨씬 더 많이 접하는데 유튜브를 통하여 영어권을 쓰는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져는 생각합니다.

정말 필요하여 유튜브를 이용하여 보고 듣는 것은 일정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튜브가 아니라면 보고 듣는 것은 다른 매체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처음엔 유튜브에 있는 영상을 2,30분 노출하여 보고 듣다보니 아이의 귀가 뚫려 책읽기를 같이 하다보니 우리말 'ㄱ', 'ㄴ'을 가르치지 않았듯 'A', 'B','C'를 가르치지 않았는데도

어느 순간 알파벳은 저절로 알게 되더니 문장을 읽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를 잘못 사용하면 악이 될 수도 있지만, 잘 활용한다면 도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책'을 떼어놓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자란 것도 아닌데, 내가 받지 못했던 것을 내 아이에게는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받지 못한 사랑을 내 아이에게는 사랑을 듬뿍 주고, 나는 읽지 않고 자랐지만, 내 아이에게는 내가 읽지 않았던 것처럼이 아닌 부모인 내가 직접 읽어주며, 늘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고 다짐했던 걸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이건 영어이건 아이는 부모가 노력한 만큼 나타난다더니, 저는 지금 현재 많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언어능력도 더 자라도록 정서적 공감과 사랑,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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