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는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귀향, 흐르는 강가 등 자연을 대하는 마음이 글을 통해 드러난다. 어렸을 적 보고 느꼈던 생각했던 것들을 스스럼없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옛이야기를 듣는 듯 하다.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6.25 시절 등 겪은 이야기들,
남편과 자식을 먼저 보내고 죽음을 인정하며 '생명'이란 존재의 깨달음까지.
이제 자신의 삶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죽음에 대해 담대함도 보인다.
2부에서는
읽었던 책들의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달에 4~5권씩은 꼭 샀다는 박완서선생님은 책이 어디있는지 몰라 더 사기도 하고, 소설책 같은 경우는 잘 빌려주시고, 빌려서 받지 못해도 찾지 않으신다고 하신다.
하지만, 본인이 두고 꼭 읽고 또 읽을 책은 잘 보관한다고 하신다.
난 책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적이 많아 가급적 책은 빌려주지 않는데, 뭔가 다른 사람은 다르구나 싶다.
3부에서는
그리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특히 박경리 선생님의 영결식에서 시간상 다하지 못한 이야기라 하여 글을 더 보태 쓴 글이 있다.
난 박경리 선생님 성함만 들어봤지,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 작품 하나 읽은 게 없는 것 같다.
박완서 선생님이 쓴 이 글만 읽어도 박경리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박경리 선생님의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