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생애 - 위대한 투쟁 거장이 만난 거장 7
로맹 롤랑 지음, 임희근 옮김 / 포노(PHONO)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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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이자 평론가, 음악학자인 로맹 롤랑의 베토벤의 생애.

포노출판사의 거장이 만난 거장시리즈 7번째 베토벤의 생애이다.

거장이 만난 거장시리즈 로맹 롤랑이 쓴 책으로는 헨델 다음 두 번째로 읽었다.



베토벤의 생애 외에 하일리겐슈타트의 문서와 베토벤이 쓴 편지들, 그리고 국내 최초 번역되었다는 1800년,서른 살 베토벤의 초상 내용이 들어 있다.

처음부터 삶이란 것이 슬프고 거친 전투나 다름없었다는 베토벤.

가족에게 둘러싸여 포근함을 느낌 모차르트와 달리 어린 시절이 편치 않았던 삶 속에서 교향곡, 앙상블곡, 피아노곡들이 나오고, 특히 귀가 멀은 후에도 작곡은 계속 되었다.



특히 '합창'교향곡을 지휘할 땐 장내의 청중 전체가 자신에게 환호하며 야단법석을 떠는데도 그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 청중이 기립하여 모자를 흔들어대고 박수갈채는 보내는 모습을 보고서야 짐작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음악하는 사람에겐 소리를 듣는다는 건 정말 중요한 일인데, 듣지 못함에 얼마나 비통했을까?



바그너는 베토벤의 난청에 대해 베토벤이 자신이 자폐적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들리지도 않고, 대화가 되지 않는다면 나같아도 자연히 사람들을 멀리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베토벤에게 위안거리는 자연밖에 없었다고 한다.




"오직 자연만이 그가 유일하게 속을 털어놓는 대상'이라고 테레제 폰 브룬스 비크가 말했다고 한다.



평생동안 '환희'를 노래하고 싶었던 베토벤은 

<교향곡 9번>의 한 악장에 '환희의 송가'를 넣기로 

마음먹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환희의 송가'를 넣어서 

<교향곡 10>번이나 <교향곡 11번>을 쓰려고 했다. 

<교향곡 9번>의 제목이 널리 알려진 <'합창'교향곡>이 아니라 

<'환희의 송가'가 마지막 합창으로 들어간 교향곡>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베토벤의 생애 p71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와 편지, 서른살 베토벤의 초상을 통해 베토벤의 심정, 베토벤이 느꼈을 고독감, 사람들과의 관계 등 베토벤과 베토벤의 음악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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