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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밥 먹여준다면 - 생애 첫 책을 위한 33가지 현장 이야기
이훈희 지음 / 가연 / 2021년 1월
평점 :
책이 두 권이나 와서 기뻤어요.
책 두 권 모두 안쪽엔 저의 이름을 넣어서 메시지와 작가님의 친필이 있어 더 좋았어요. 작가님의 친필이 있던 적은 처음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두 권의 책을 받고 보니 저는 《예술이 밥 먹여 준다면》에 더 관심이 가지만, 먼저 읽어야 할 《책이 밥 먹여 준다면》부터 읽었습니다.
작가 이훈희님은 문화예술 전문 인터넷 신문 '뉴스컬처'를 창간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문화예술 시상식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우리 결혼해요 에세이와 예술이 밥 먹여준다면을 저술했고, 문화예술과 실버산업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경영하고, <백뉴스>와 <북라이브>의 발행인으로 활동 및 강연을 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겉표지가 녹색이듯 책 안표지도, 차례부분 바탕도 녹색이고, 챕터 종이나 사진그림 등 녹색이라 눈의 피로도도 덜하고 안정감 있는 색이라 좋습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1부에서 책, 2부 책 쓰기, 3부 출판하기, 4부 출판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 주변엔 책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고, 책을 쓰겠다는 사람도, 출판을 하겠다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책을 읽고 남는 게 없어서 그저 기록을 하기 위해,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진인화를 하지만, 쉽게 보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를 하다보니 책 읽는 사람은 정말 많고, 블로그를 통해 또 책을 쓰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책을 살 때는 온라인으로 주문하다 보니 서점엔 가끔 가지만, 서점에 가서 보면 책을 읽는 사람도 책을 사는 사람도 많은데 우리 나라 국민의 54.4%는 1년에 단 한권도 책을 사지 않는다고 하네요.
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
책은 목적에 대한 충족이다.
출판계에서 좋은 책이란 많이 팔리거나 오래 살아남는 책이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저는 사실, 책이라면 다 좋은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책, 나쁜 책, 이상한 책이 있다는 걸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어 책을 읽는다면 구분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상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책 역시 소비문화의 정점에 잇다. 책은 문화상품이라는 특성을 가진다. 대중의 소비양상 또한 문화로 접근해야 한다.
하나의 시류를 다른 트렌드가 덮으며 전진하는 것, 그것이 출판시장이다. 시류를 읽어 유사한 책을 따라 하는 것을 아류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느끼는 결핍감과 사회의 벽에 부딪히는 소리에 반응해 첫 목소리를 내는 건 '오리지널리티'이다(45).
우선 써라. 굳은살부터 만들라
그만 배우고 제발 써라.
낭비되는 글쓰기는 없다.
저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보다 일단 많이 읽지 않아 어쨋든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인지라 읽고 있지만, 평소에 필요한 정보들을 출처별로 정리하고 메모하는 것을 습관으로 들여놓는다면 언젠가 글감으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독립출판의 방법
① 1인 출판 : 출판사 등록이 워낙 쉽고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유튜버 크리에터의 지원을 받거나, 블로그 등에서 입속문을 타면 절판된 책이 다시 출간되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② 크라우드 편딩 : 사전에 구매자를 확보하고, 확보한 수량만큼 인쇄하는 방식.
③ POD; 1인 출판 플랫폼: 주문을 받으면 인쇄해서 독자에게 배송.
성공하는 1인 출판사의 6가지 준비
①출판사의 콘셉트
②저자 섭외력
③자금운영 능력
④2년 매출 전략
⑤효과적인 마케팅 수단
⑥비용 절감
전자책은 책 수천 권이 200g의 태블릿 PC에 모두 들어가는데 종이책 한 권의 중량으로 단어를 입력하면 금방 검색이 되고,'음성읽기'가 되어 미국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선물로 추천되는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업체가 망하거나 서비스가 종료되면 피해를 복구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273~274)
작년에 코로나19로 활동 없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도록 해 주려고 했는지 온라인대형서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무료로 다운받아 전자책을 읽을 기회를 준 적이 있어 저도 다운받아 읽으려고 했습니다만, 저는 시대에 뒤떨어지는지 태블릿으로 읽기가 오히려 불편하고, 종이책은 앞에서 뒤까지 살펴볼 수 있는 반면 앞 뒤를 살펴볼 수 없어 답답하고 넘기는 맛도 없고, 전자책과 맞지 않다 하고 다운받고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전자책과 종이책 장단점이 있겠지만, 앞으로 미디어는 수천수만 가지 형태로 구현되는 도구가 될 것은 얼마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제목만 보고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글쓰기 스킬과 출판지식에 대해 알고 싶어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책을 읽고보니 겁이 많아서인지 글도 아무나 쓰는 게 아닌, 출판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책을 좋아한다고하여 누구나 책을 쓰고, 누구나 출판한다는 것이 제겐 썩 와닿지 않고, 사실 저와 먼나라 이야기같은 느낌입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새 것으로 들리거나 작은 위로나 삶에 생기를 줄 수 있다면 당장 책 쓰기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고, 출판도 단순히 내가 책을 좋아한다고 하여 성공하리란 보장은 안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애 첫 책을 준비하거나 1인출판에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미래의 출판인과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33가지의 현장이야기를 더함도 덜함도 없이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줄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본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