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리 아들은 왜 저럴까?
간나리 미키 지음, 이혜윤 옮김, 모모에다 요시오 감수 / 미스터제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나라 미키의 <알고, 지켜보고, 때때로 도와주는 몬테소리식 '스스로 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법>이 좋은 반응이 있어 아들 육아에 어려움 느끼는 엄마들이 많아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은 그렇게 두껍지도 않으면서 겉표지에서 보이듯이 몬테소리 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아들의 특성만 딱 짚어서 복잡한 느낌도 없고 읽어보면 쉽게 이해가 되고 실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몬테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감기를 아는 것이라고 합니다.

민감기란, 아이들이 어떤 목적을 위해 어떤 때에만 무언가에 대하여 아주 강하게 반응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런 민감기가 살아가기 위해 '틀'을 알아가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싫어싫어'라는 아이가 앞으로 가질 재능, 인간관계, 사회성 등에 대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착을 부정하지 않고 존중해줘야 아이의 능력이 자라나고 일상 속에서 관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과학자 같은 눈으로 관찰하세요.-마리아 몬테소리-

 아이 스스로 하고자 할 때 순서가 있다고 합니다. 그 순서가 맞지 않으면 "으앙" 터뜨린다고 합니다. 순서가 있다면 그걸 엄마가 먼저 알고 존중해 준다면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는 헛수고 아님을 느낄 거 같습니다.


남자아이들에겐 도와주기보다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혼자 신발 신겠다고 하면 정말 바쁜 아침에 빨리 신겨주고 싶겠지만, 기다려주는 이 시간이 아이는 내면의 순서나 습관을 확립하고, 생활 습관이 잡혀야 공부 습관도 잡힌다고 합니다.


우리 친정엄마만 해도 딸들에겐 설거지도 시키고, 청소도 시켰지만, 아들에겐 손하나 까딱안하게 했다, 그러니 지금 어른이 되었어도 화장실 한 번 닦지 않고, 방한 번 닦지 않고, 설거지 안하는 남동생이 얄미울 수가 없다. 이건 어려서부터 잘못 길들인 우리 엄마 탓 플러스 남동생 자체 인식 개선 부족이라 본다. 그래서 아들에겐 어려서부터 집안 일 돕게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래야만 저자가 말했듯 단순히 사회 나가 생활하는 것 뿐만이 아닌 자기 생활을 스스로 힘으로 해낼 수 있다고 본다. 집안일을 돕는다는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해야 한다고 나 또한 생각한다.


제3장에서 말을 바꾸면 남자아이가 쑥쑥 자란다 편에서 말을 어떻게 바꿔 말하면 좋을지 나와 있지만, 꼭 남자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람관계에 있어서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지 결정이 되는 거 같다.

딸아이도 어느 땐 내가 하는 말이 맘에 들지 않으면 "엄마, ○○○그렇게 말하지 말고, ○○○ 이렇게 말해야지." 말하곤 한다.

남자아이 특성에 의욕이 생기게 하는 말은 시선을 위로 향한다는 형들로부터 강한 동기를 부여 받아 " 큰 형아 같네, 멋있다." 라고 하니 한 번씩 말해주면 어떨까 싶다.

 구글과 아마존 창립자를 키워냈다는 몬테소리 교육. 몬테소리식 교육을 위해 교구를 무리하게 준비해 몬테소리 교실에 억지로 다니기보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꼭 필요할 때만 말을 걸어주고 아이에게 맞는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의 태도하고 합니다. 몬테소리 유치원에 다녀도 부모의 태도가 따라주지 않으면 교육의 효과엔 한계가 있다고 하니까요.


남자아이의 특성을 알고 실전해 볼 수 있는 팁을 몇 가지만 알고 있어도 남자아이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면 말을 조금만 바꿔서 말해도 조금 달라진 생활이 되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