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여자 - 일상에 도전하는 철학을 위하여
줄리엔 반 룬 지음, 박종주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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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사랑

1장에서는 문화이론가이자 비평가인 로라 키프니스와의 대화내용입니다.

결혼은 파티도 있고 식도 있지만, 이것 외에 딱히 느껴본 바 없다는 로라 키프니스는 결혼이라는 제도를 바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상상해 보자고 합니다.

 

2장 놀이

인문학자이자 미술비평가인 시리 허스트베트를 만나 놀이에 관련된 대화입니다.

시리 허스트베트도 저자도 아이를 낳아서 키워 본 엄마로서 양육 경험, 아이와 놀이 경험에 대해서 나눈 내용입니다.

독서를 많이 하고, 시간이 많아 글을 읽는다는 시리 허스트베트의 소설을 통하여 놀이가 어떻게 타인을 알아가고 경험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지 말해줍니다.

또한 놀이는 세상사와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한계를 시험하는 것과, 우리 앞에 높이 것만으로 어떻게든 모두를 받쳐준다고 합니다.

 

3장 일

철학과의 여성 교수로서 보수적인 학계 분위기에 맞서 성곡적으로 경력을 쌓은 낸시 홈스트롬과의 대화입니다.

홈스트롬은 '나의 노동/노동력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 또한 기야 한다'는 것, '그것에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나에게 일어난다'는 것과 노동이 소외되어도 삶의 다른 측면들까지 소외디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 위한 우리의 역량은 소외된 노동의 경험으로 인해 약화되고 줄어든다고 주장합니다.

 

4장 두려움

철학자 줄리아 크리스떼바와 가정폭력방지 운동가 로지 배티, 세계적인 반핵운동가이면서 소아과 의사인 헬렌 캘디콧과의 대화입니다.

 

5장 경이

소설가이자 역사가인 마리나 워너와의 대화입니다.

 

6장 우정

여성학자이자 철학자이 로지 브라이도티와의 내용입니다.

개방성과 수용성으로서의 우정 개념을 상상한다는 로지 브라이도티는 타자들에 대한 개방성과 수용성이 삶 속에서 사람을 추동하는 스피노자의 일원론적 존재론 과 연결되어 있고, 그게 사람을 움직이는 것, 정동을 주는 것, 정동을 줄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남성철학자가 아닌 여성철학자가 현존하는 여성사상가들을 만나 주제들을 가지고 이야기한 내용들을 읽을 수 있어 좋았지만, 주제가 어려운 게 아니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대화내용이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철학분야쪽을 읽지 않아 뇌가 간만에 풀가동 했으니, 다음에 읽을 땐 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시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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