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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ㅣ 작은 곰자리 5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오시마 다에코 그림, 한영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8월
평점 :
주말이면 아빠와 아이가 노는 소리로 집안이 씨끌씨끌해요. 아빠와 아이랑 하는 대화를 잘 들어보면 자주 오가는 말이 '우린 친구지?' 랍니다. 아빠랑 아이 친구가 될 수 없다구요?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이라는 책을 읽어봐요. 세상에 모든 것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꺼랍니다.
사람, 동물, 곤충 등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책표지를 뒤로하고 책장을 펼치면 우리 집에서 자주 일어나는 풍경이 보여요. 서로 같은 책을 보겠다고 싸우는 장면이지요. 산이가 와서 책 좀 보여달라고 하는데 미래가 붕붕이는 내 친구라고 안 보여주네요. 화가 난 산이가 책꽂이의 책은 자기 친구라고 하고 그러자 서로서로 더 많은 것은 자기 꺼라고 싸우네요. 도희가 나타나서 "친구의 친구는 친구야"라고 말하니 산이도,미래도, 도희도 모두 붕붕이의 친구가 되네요. 유치원 친구들이 모두 붕붕이의 친구가 되지요. 이전에 친구라고 말했던 원장선생님에게 아이들 모두 가서 외치지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그러자 원장선생님도 아이의 친구가 되요. 개미가 친구라는 지원이, 노래가 친구라는 준이, 하늘과 이야기 하는 지원이는 하늘이 친구 아이들 모두 개미, 노래, 하늘과 친구가 되네요.
정말 마법같은 말이지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외치면 온세상에 친구가 가득해져요.
이 책을 읽고나서 굴삭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가 묻더군요.
엄마 굴삭기랑도 친구가 될 수 있어?
물론이지, 장난감을 아껴주고 함께 재미있게 논다면 친구지.
굴삭기도 내 친구네~ 환한 얼굴도 대답하네요.
심지어는 떡을 먹으면서도 떡이랑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지나가는 개를 보면 개랑 친구가 될 수 물어보네요. 친구가 되는데 나이, 성별, 지위, 모습 등이 무슨 문제가 되냐구. 마음만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지요.
요즘 괴물이 무섭다고 하면서 집의 화장실에 혼자가기 무서워하는데 괴물 앞에서 <친구의 친구는 친구!> 라고 외쳐보라고 했어요. 그럼 괴물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지요. 괴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이제는 괴물이 안 무섭다고 하네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 우리아이의 무서움까지도 사라지게 하는 마법까지 들어있는 말이네요.
모든 것이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작은 개미 하나도 따뜻하게 대하는 소중한 마음까지 생겨나겠어요. 거기다가 친구가 하나라도 있다면, 친구의 친구는 친구가 되어 온 세상의 친구가 가득해진다는 멋진 생각! 온 세상이 친구들로 가득찬 것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겠어요. 내년에 유치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게 될 우리 아이에게 용기를 주는 좋은 책을 만났네요.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책을 읽고나서 아이랑 친구들에 가득 둘러싸인 모습과 개미랑 친구가 되는 모습을 직접 만들어보고 그려봤어요.
준한아~ 친구들 중에 누가 생각나? 친구들의 이름을 이야기 하면서 아이와 함께 <온 세상에 친구가 가득> 책 표지 처럼 친구들로 둘러싸인 모습을 만들어봤어요.
먼저 아이와 아이 친구들, 엄마,아빠 사진을 오려놓고 흰 종이에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 주위에 책 띠지에 있는 사람, 공룡, 코끼리, 개미 등등도 오려서 붙여봤어요. 거기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들 장승, 자동차고 그렸지요. 장승도 친구고 자동차도 친구라면서, 정말 친구가 많다고 아이가 행복해하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56181744136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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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랑 친구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개미집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개미랑 친구가 되어서 친구들이 여러가지 활동을 하는 그림이 있어요. 어떤 친구는 많이 먹어서 윗통을 벗고 개미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모습도 보여요. 아이가 이 친구만 보면 웃음을 터뜨려요. 어떤 친구는 개미랑 함께 목욕도 하고, 운동도 하고, 함께 식사도 해요. 정말 재미있는 상상이지요. 이 그림을 너무 재미있어해서 아이랑 함께 개미랑 친구가 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직접 그려봤어요. 자기는 놀이방에서 장난감 가지고 개미랑 놀고 있고, 아빠는 여왕개미랑 함께, 엄마는 잠자는 방에서 개미랑 함께, 동생은 개미랑 목욕한다고 하네요. 정말 재미있는 상상까지 불러일으키는 책이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5618174413632.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35618174413633.jpg)
친구의 친구는 친구라고 함께 외쳐봐요. 그럼 주변에 친구들로 가득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