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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 수학이 잘잘잘 1
김희남 지음, 윤정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 늘 어디나갈 때면 장난감이나 책, 그림 등을 가지고 나가요. 가방 한가득 가져가서 제발 몇개만 가지고 가자고 설득한답니다. 그 많은 것중에서 몇개만 골라야하는데 이것 쉽지가 않지요.
늘 어떤 것을 가지고 가야할지 문앞에서 몇십분을 가방을 연채 고민하는 우리 아이 할까 말까 ? 책이 우리 아이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까요?
할까 말까? 수학동화인지 몰랐을 때는 결정을 못해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 일꺼라는 생각만 했는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경우의 수에 대한 수학이야기를 재미있는 동화로 만들어냈네요.
경우의 수 학교에서 수학시간에 배운 것인데 이렇게 생활 속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참 즐겁네요. 다시한번 생활속에 수학이 있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떠올렸습니다.
수학 솔직히 엄마에게도 부담스러운 부분인데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 한편으로 아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면 효과만점이지요. 경우의 수에 대한 이야기라서 5세인 우리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 왠걸요~ 길찾는 부분에서 6가지 방법중 4가지나 찾았네요. 기대이상이라서 호들갑 떨면서 칭찬해주었더니 이 책을 더 자주 읽어달라고 하네요.
할까 말까? 수학이 잘잘잘 첫번째 책인데,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 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 이야기 속으로 풍덩~~~
할까말까? 는 늘 결정을 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 하는 아이랍니다. 할까말까가 혼자 남은 날 하루 마을에 불이 나요. 불이야 소리를 지를까 말까 망설이는 사이에 온 마을은 불에 타고 마을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말아요. 미안한 마음이 든 할까말까는 똑부리 할아버지를 찾아가 의논하기로 한답니다.
똑부히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길 또한 할까말까에는 강을 만나요. 다리로 건널지, 나룻배로 건널지 한참 망설이는데 원숭이가 모자를 가지고 달아는 장난을 다리를 건너요.
강을 건너자 똑부리 할아버지 집으로 가는 길에 총 6가지네요. 또 한참을 망설이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 덕분에 똑부리 할아버지 집까지 오게 되었어요.
이것이 끝일까요?? 똑부리 할아버지 집 대문앞에는 돌판이 있네요.
돌판을 한번에 한칸 아니면 두칸씩 건널수 있는 할까말까 어떻게 건너야할지 또 고민에 잠깁니다.
5가지 방법 중에서 고민하던 할까말까는 지쳐서 잼바른 빵을 먹다가 벌떼가 몰려오는 통에 돌판을 두칸씩 뛰어서 드디어 똑부리 할아버지집에 도착하지요.
할까말까가 똑부리할아버지를 찾아나설때 처럼 어떻게 할까말까 고민할 때 주의사람들의 도움이나 우연한 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행운이 따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행운은 늘 오지 않는 법~
스스로 결정하는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빨리 결정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할까말까의 부탁에 똑부리할아버지는 어떻게 대답했을까요?
동전, 주사위,카드를 손에 쥐어주고 두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때는 동전, 5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때는 카드, 여섯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때는 주사위~ 그럼 6가지 넘는 것중에서 하나를 고를 때는?
마음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하시네요.
와~~ 정말 멋진 대답입니다. 똑부리 할아버지 대답덕분에 할까말까는 더이상 할까말까 망설이지 않게 되었네요.
★ 이렇게 활용해봤어요.
-> 할까말까의 더부룩한 머리스타일에 두꺼운 눈썹 동그란 코 보면 볼수록 재미있는 얼굴입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할까말까의 다양한 표정을 따라해보세요. 또 다른 재미입니다.
-> 똑부리 할아버지네 마을 지도가 있네요. 직접 연필을 들고 길을 따라 가봐요. 총 6가지 방법이 있는데 4가지 찾았어요.
-> 엄마 가방속에서 사탕발견~ 먹으려고 하길래.
동전신에게 물어보자~ 500원짜리 동전을 찾아서 학이 나오면 먹고, 아니면 먹지 말기로 했지요. 좋다는 아이. 어떻게 되었을까요?
500원 짜리 동전을 던지라고 했더니 딱지 치듯이 던지네요. 결과는 학!
좋다고 냉큼 먹더군요.
직접 던져보고 그 결과를 느껴봐야지 수학의 참 맛을 알겠지요.
-> 쉬운 길찾기 부터 시작해봤습니다. 생쥐한마리가 빵을 먹으러 가고 싶은데, 가는 방법이 몇가지 있을까?
색연필로 3가지 길을 쉽게 찾네요.3가지 길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미리 오려둔 발자국 색종이를 붙여봤어요. 3가지 길이 눈에 확 들어오지요.
--> 마지막으로 아이가 그린 할까말까 생쥐입니다. 왜 할까말까 생쥐인지 엄마는 잘 모르겠지만, 할까말까 책이 인상 깊었나봐요.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머리를 자극하는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아이가 할까말까처럼 결정 못하고 말성이고 있다면~ 동전, 카드, 주사위를 들고 다가가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