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
나숙자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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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시리즈 1권을 읽고나서 모든 시리즈가 같은 구성으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이 책은 또 앞에 책과 또다른 느낌이다.  각 책마다 저자별로 조금씩 개성이 있어 더 좋은 듯하다.

 칸토어가 들려주는 집합이야기 이 책 속에는 수학에 대한 시가 있다. 수학의 묘미가 잘 살아 있다.

수학은

   수학은 생각을 낳고, 논리를 낳고, 창의성을 낳습니다.
   수학의 비밀을 아는 아이들에게
   수학은 기쁨이고 환상이며
   생각을 눈뜨게 하는 햇살이어서
   햇살 담은 보자기입니다.
 
   그러나
   기본 개념을 놓친 아이들에게
   수학은 짐이고 스트레스이며
   풀리지 않는 실타래이기도 합니다.


   집합의 개념을 꼼꼼하게 챙겨서
   교과서와 실생활에서
   집합을 기쁨으로 대하면
   어느새 생각을 낳고, 논리를 낳고, 창의성을 낳는 수학을 만나게 됩니다. 


 수학을 배우는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수학의 기쁨까지 느낄 수 있다면 수학을 배우는 모든 아이들이 '수학이 지겨워~ 수학이 어려워~수학 정말 싫어~' 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을텐데~ 나 또한 학생일때는 수학의 '수'자도 싫더니 이제서야 수학이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다.  수학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지니 수학의 본 모습이 보인다고 할까~ 배움의 중요한 시기에 놓인 아이들이 수학이 더이상 짐이 아니길 바래본다.

 책 속에서 다루는 집합 이야기로 돌아가면, 떠오르는 것은 수학자 칸토어의 삶이다. 집합론을 발표한 수학자 칸토어~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집합이 발표한 당시에는 거센 비난과 항의를 받았다니! 정말 깜짝 놀랄 사실이다. 그로인해 정신병적인 발작 증세까지 보이고 결국 죽음까지 갔다고 하니 수학적인 업적은 위대하다고 하나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운 일이다.  무한집합을 통해서 무한 개념을 밝히는 것이 신을 모독하는 행위였다니~ 너무 당연히 받아들이는 지금으로서는 이해가 잘 되질 않는다.

 이런 칸토어에게 현대 세계의 아이들이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칸토어와 함께 하는 집합 여행은 어떨까?

 수업이 끝나고 나오는 칸토어와 아이들의 수학체험부분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집합을 이렇게 실생활에 적용하다니 무릎을 딱 치게 한다. 또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함께 새로운 수학에 대한 눈을 열어준다.

생활이 수학임을 아는 사람이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데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봐야겠다.  

 오늘 점심 아이들을 위해서 볶음밥을 준비해보려고 한다. 냉장고 속의  볶음밥의 재료가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바로 전체집합이 되고, 큰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A 집합이 되고 둘째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B집합이 된다.  두 아이가 동시에 좋아하는 것이 바로 A집합과 B집합의 교집합~ 이것으로 두 아이 모두 좋아하는 볶음밥을 만들어보았다. 나도 수학을 사랑하는 사람! 

 집합을 생활 속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참 소중한 책이다.  집합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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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특급 열차 작은 곰자리 19
노부미 글.그림, 우지영 옮김 / 책읽는곰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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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주머니에 연필,풀,가위 등등을 넣고, 붓을 들고 있는 뒷모습의 아이~~도대체 뭘하려고 하는 걸까??

우리 집에도 그런 아이가 둘이 나 있다.늘 엄마 부르며, 뭐 해달라고 조르던 녀석이 조용하면 불안하다. 조용히 뭔가를 하는 뒷모습을 보면 직감적으로 느낀다. 엄마 몰래 사고치고 있구나.^^ 엄마에게는 사고지만 아이들은 정말 진진하다. 

큰 아이가 기차에 빠져있을때 에피소드다. 아이는 보이질 않고 테이프 뜯고 붙이는 소리만 난다. 내심 궁금했지만~ 아이가 무엇인가 집중하고 있을 때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해서 기다리고 기다렸다. 도대체 뭘하길래 이리도 오랫동안 조용할까!

나중에 보니 남색 박스테이프을 온 거실에 붙여서 기찻길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테이프가 없다고 하나 더 달라는 녀석을 보고 웃음만 나왔다. 나중에 이것을 어떻게 떼지? 라는 생각과 역시 아이다운 멋진 생각이라는 두가지 생각이 떠올라서일테지....아이들이란 같은 공간에 살지만, 다른 생각을 하며 가진 존재인가보다. 무한한 상상력의 결정체~~내가 만든 특급열차 속의 주인공 아이도 딱 그 때의 우리 아이 느낌이다.

책 속의 만든 아이처럼 우리 아이도 특급 열차를 운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만든 특급열차는 어떤 모습으로 채워질까~ 커다란 박스를 구해와서 아이랑 함께 특급열차를 만들어봐야겠다.



이 책 중에서 아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페이지는 바로 마을에 기찻길을 놓은 모습이다. 각각의 역이름과 건물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서 참 재미있어한다. 

 

아이랑 함께 특급열차를 만든다면 우리 아이도 달리게 하고 싶을꺼다. 우리집 특급 열차는 어디로 달릴까? 우리집 거실에 테이프로 만들어진 기찻길이 놓일까? 기찻길을 놓고 멋진 역이름도 정해줘야겠다.

아이의 머리 속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면 <내가 만든 특급 열차> 함께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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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
차용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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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배운 수학시간을 떠올려보면 재미있었던 기억보다는 칠판에 불려나가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문제를 풀어가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따라갈만 했는데 고등학교 때 부터 배우기 시작했던 적분, 미분 부터는 수학이 날 버린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상하게 생긴 모양의 적분, 미분 기호....공부를 하면서도 도대체 왜 배우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누가 적분을 만들었단 말인가! 우리를 골탕먹이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는 순간 그 동안의 억울함이 눈 녹듯 사라졌다.  진작 이런 내용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적분을 보고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이라면 꼭꼭 !!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을 권해주면 아이들의 반응 안 봐도 팍팍 느껴진다.

안 그래도 적분으로 괴로운데 책까지 읽어보라고 한다고 투덜투덜~~ 거릴테지만, 일단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어질 것 이다.

<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이 책을 통해서 적분에 대해 아래 2가지만 알아도 ~ 이미 적분에 대해 보는 눈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1. 적분이 시작된 이유는 도형을 넓이를 알고자 하는 소박한 열망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2. 적분은 한 수학자의 천재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수학자들의 노력을 통해서 나온 결실이라는 점! 

이 책을 덮을 무렵 막연하고 추상적이기만 했던 적분을 도형의 넓이에 적용해 이해함으로써 적분이 우리의 생활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책의 제목이 알려주듯이 적분의 이야기가 끝나질 않았나보다. 적분 2 이야기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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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작은 곰자리 13
최현경 옮김, 제인 다이어 그림,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책읽는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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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이 왜라고 묻을 때 우리 아이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이랑 좀 틀리구나,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니 좀 기다려보자라고 생각했는데 6살이 된 요즘 왜라는 질문이 폭발했다.

엄마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우리아이 참지 못하고 질문공세를 해서 가끔은 난처한 경우도 있을 정도다. 질문 중에 가장 대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추상적인 단어의 의미를 물을 때와 엄마가 잘 모르는 분야의 질문을 할 때다.

잘 모르는 분야는 책을 통해서 찾지만,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에는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설명해줘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볼때 아이의 눈빛을 피하고 싶기까지 한다. 

 <쿠키 한입의 행복 수업>이야말로 이런 나의 고민을 속 시원히 털어주는 책이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기대한다는 것, 전통을 지킨다는 것, 실망한다는 것, 즐긴다는 것,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것,  풍성하다는 것, 베푸는 마음이란, 책임을 다한다는 것, 절제한다는 것, 보답한다는 것, 좌절한다는 것  등등....  

 정말 좋아하는 쿠키를 만들고 함께 먹고, 나누어먹을 때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심리 상태를 잘 묘사해서 그때의 상황을 어떻게 나타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

 사실 크리스마스에 쿠키를 굽고, 함께 나누어먹는 일들은 우리 문화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그런 이유로 책이 주는 느낌을 다 전달하지 못했다는 그점이 조금 아쉽다고 할까~ 

올해 크리스마스는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놓쳤지만,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랑 함께 쿠키를 만들어보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크리스마스의 좋은 추억까지 아이에게 선물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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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도자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7
김평 지음, 이광익 그림 / 책읽는곰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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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에 대해 다룬 책을 만날 때마다 참 반갑다.

장승, 한복, 탈 등등 자주 다루어지는 소재가 있는가하면, 도자기 같은 소재는 그림책 속에 잘 등장하지 않는다.


왜일까?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그래서일까~ 꿈꾸는 도자기 참 반가운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에 가면 도자기들이 전시된 곳은 아이들의 눈길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빨리 벗어나게 된다.  집에서 사용하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도자기에 비하면 단순한 색상으로 만들어진 도자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도자기가 가진 멋을 알게 된다면 예전처럼 그냥 지나치지 않을 텐데..이런 고민이 든다면 '꿈꾸는 도자기'를 읽어보자.

 

더도말도 덜도말고 가마골에 사는 두리의 하루만 따라가보자.  놀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하는 두리, 놀아줄 상대를 찾아 아빠,할아버지, 엄마, 삼촌을 만나다보면 도자기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술래잡기 하자고 장난을 걸어오는 초록빛 아이를 따라가다보면 박물관에서 보았던 도자기들을 볼 수 있다.  도자기속 그림을 이렇게 보니 또다른 느낌이다. 함께 춤도 추고, 포도 넝쿨에 매달려 포도도 따먹고, 물고기와 함께 수영도하고, 용 등에도 올라타고,  옷 벗었다고 선비에게 혼도나고! 지루했던 도자기속 그림이 이렇게 재미있게 바뀔 수 있다니~~  읽으면 읽을수록 볼거리가 많아지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아이랑 함께 박물관에 가기전에 꼭 한번 읽고 가자!  아이들이 도자기보면 어떤 그림이 있는지 먼저 다가가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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