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한 입의 행복 수업 작은 곰자리 13
최현경 옮김, 제인 다이어 그림,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 책읽는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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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이 왜라고 묻을 때 우리 아이는 질문을 하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이랑 좀 틀리구나, 아이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니 좀 기다려보자라고 생각했는데 6살이 된 요즘 왜라는 질문이 폭발했다.

엄마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우리아이 참지 못하고 질문공세를 해서 가끔은 난처한 경우도 있을 정도다. 질문 중에 가장 대답하기 곤란한 경우가 추상적인 단어의 의미를 물을 때와 엄마가 잘 모르는 분야의 질문을 할 때다.

잘 모르는 분야는 책을 통해서 찾지만, 추상적인 단어의 경우에는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열심히 설명해줘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볼때 아이의 눈빛을 피하고 싶기까지 한다. 

 <쿠키 한입의 행복 수업>이야말로 이런 나의 고민을 속 시원히 털어주는 책이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를 통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기대한다는 것, 전통을 지킨다는 것, 실망한다는 것, 즐긴다는 것,  고마움을 표현한다는 것,  풍성하다는 것, 베푸는 마음이란, 책임을 다한다는 것, 절제한다는 것, 보답한다는 것, 좌절한다는 것  등등....  

 정말 좋아하는 쿠키를 만들고 함께 먹고, 나누어먹을 때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심리 상태를 잘 묘사해서 그때의 상황을 어떻게 나타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

 사실 크리스마스에 쿠키를 굽고, 함께 나누어먹는 일들은 우리 문화에서는 일반적이지 않다.  그런 이유로 책이 주는 느낌을 다 전달하지 못했다는 그점이 조금 아쉽다고 할까~ 

올해 크리스마스는 미리 준비하지 못해서 놓쳤지만,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아이랑 함께 쿠키를 만들어보고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크리스마스의 좋은 추억까지 아이에게 선물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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