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들의 제국 -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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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베르나르의 소설들은 마약과도 같다. 한번 손에 잡히면 일단 끝을봐야 하고 그다음 연관된 책들을 찾아 읽어나가야 할것 같은 강박관념이 생기게 되는것 같다.

천사들의 제국은 일단 저승의 세계, 죽음너머 또다른 세계가 있다는 설정으로 천사들의 천국설계 과정이 펼쳐진다. 천사들에 의해 한명의 구원자 더 있게 만들기 위한 고뇌와 노력들이 매우 진지하다. 동양과 서양의 사상을 두루 아우르며 우리가 궁금해 하던 삶과 죽음, 그리고 만나게 되는 인연들의 궁금증에 대해 작가 나름대로 풀어나가고 있다. 매우 동양적인,,,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다고 할수 있을 것 같은데, 베르나르 나름의 방대한 지식의 유추라고 할수 있다. 재미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지적인 호기심도 만족시켜 주는 베르나르의 소설이 나는 좋다.

정확한 주제와 그에 대한 어느정도의 교훈도 독자들에게 전달시켜 주는 꽤 괜찮은 소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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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라
마이클 겔브 지음, 정준희 옮김 / 청림출판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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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재들에게 우리 평범한 사람들이 배울수 있는 것들을 나열한 책! 자기계발서. 미국인들은 성공에 대해 지난한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또다시 깨우치며 마지막 장까지 인내를 가지고 읽어나갔다. 그다지 재미가 없는것도 아니고 매우 유익한 내용들임에 틀림이 없다. 이책은 희망을 꿈꾸며 매진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천재라 엄선되어 뽑혀진 인물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괄목할만 지식을 접할수 있고 무엇보다 그들이 삶을 어떻게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창조해나갔는지가 중요하게 설명되어져 있다. 그들을 나와 대입시키면서 반성하고 새롭게 재 조명해 볼수 있을 것이다. 이런류의 책들을 많이 읽었다면 그 나물에 그밥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우연히도 처음 이책을 만났다면 그다지 썰렁하진 않을것 같다.

배움의 즐거움... 편견없이 스폰지 처럼 천재들 각각의 엑기스만을 빨아들여 보시길! 혹시 아는가 내 삶도 천재처럼 변화되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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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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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는 말한다.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작가적 관심이 바뀌었다고... 그런것 같다. 분명히 좀더 깊어지려 하고 숙고해진것 같다. 하루키란 이름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서점으로 발길이 이끌려 지고 주저하지 않고 계산대로 향하는 이유. 그거야 당연히 재미와 그 뭔가의 매력이다. 그 뭔가의 매력이 그의 책을 읽을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어진다는 것이다. 소설의 진정한 의무답게 무진장 허구적이지만 그 허구성이 현실처럼 상상되어지는 것! 늘 느끼는 것이지만, 하루키의 소설을 읽다보면 삽화를 끼어 넣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게 되는것도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이번의 해변의 카프카! 이렇다할 감동이나 짜릿한 전율은 없지만 늘 그렇듯 술술 읽혀나간다.

한 소년의 성장의 과정을 두개의 플롯으로 번갈아 가며 전개해 나가는데, 개인적으로 고양이와 대화할줄 아는 나카타 상이 인상적이었다. 왔다갔다 번갈아 기대하게 되는 다음 내용에 대해서도 재미난 읽기의 한 몫이었다. 뭔가 깊이있게 삶을 바라보려는 작가의 의도가 묻어있는 소설이었다. 중간중간 삽입된 고전들의 내용들도 재미있었다. 그저 하루키 다움이 고스란히 투영된, 다분히 하루키 다움을 동경하고 자연스러워 했던 독자들은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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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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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어떤것을 골라주어야 하는지 난감하다. 이럴때 간단한 지침서가 될수 있을 책이다. 대부분이 그림책으로서 좋은 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아이들에게 독서를 가르칠지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해준다.

개인적인 편견이 다소 거슬릴수도 있을지 모르겠찌만, 대체로 객관적인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지런히 메모하며 도서관과 서점에서 좋은 책들을 뒤지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아이들 책이라 해서 아이들에게 국한되지 않다는것을 느꼈으며 매우 재미있는 책들과 유용한 책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림책의 중요성이 한 아이들의 미래의 문화적 소양을 고양시킬수 있다는 것이 새삼스러웠고,, 작가는 말한다. 아이들의 교육의 우선이 무엇이며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독서의 중요성이 무엇인지를... 이 책의 귀결은 곧바로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들의 일차적인 교육은 관심과 사랑임을 최우선으로 깨달아야만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제공할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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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김씨를 위한 책 이야기
전사섭 지음 / 시공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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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에세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책에게서 무언가를 섭취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다방면의 정보를 지공하며 자신의 독서체험을 서술하고 있다.이 책은 글쓰기를 진로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출판계의 종사자들. 뭔가 아는체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저 시간을 떼우기에 독서를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책들을 소개하는데,, 매우 재미가 있다.

먼저 작가 자신이 해박한 정보를 소유하고 있고, 책에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이 마음에 든다. 현학적이지 않아서 좋고 강요하지 않아서 좋고 독단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마지막에 현재 활약중인 작가와 출판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도 매우 솔직하고 색다른 느낌의 기획의도 였다.

도서관에서 이책에 담긴 책들을 검색하느라 한참을 보냈던 기억이 나는데 그다지 보편화되고 대중적이지 않은 책들이 많았다. 이런 책들이 이래서 좋다. 다시 한번 기대감을 가지고 뭔가를 검색하고 서점을 뒤질수 있다는 흥분이 있기 때문이다. 재생지의 가볍고 부담없는 표지와 일단은 제목이 친근하고 엉뚱해서 기분 좋아지는 책이다. 한번씩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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